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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에
주식갤러리에서 자영업 빵집이 이 땅에서 성공 못하는 이유에 대해 아주 잘 적어놓은게 있으니..



관심있으면 들어가서 보고...


여튼 저 글의 연장선 상으로.. 그리고 이 글의 메인이기도 한데
주붕이로서 한국에서 사는게 힘든 이유가..

주세가 높아서??

그런게 아님...

정말 괴롭고 좌절하는 순간은

미적감각이나 비평, 미학 운동이라는게 전혀 없어서임..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봐라

"술 왜 마십니까?"

"취하려고 마시죠" 라는 답이 99.9% 돌아온다.


위스키의 어쩌고 저쩌고,
와인향 어쩌고 저쩌고
봄베이의 그윽한 솔향이 어쩌고 저쩌고...

이런 답을 하는 사람들도 매우 드물거니와
설사 저렇게 대답한다 하더라도 스놉질한다고 쿠사리 먹는게 현실임...

바를 가더라도
불쇼를 한다거나, 예쁜 여자가 있다거나,
아님 사진찍기 좋아서.. 그래서 인스타에 업로드하기 좋은 배경만 있을 뿐..
막상 있어야 할 술은 그 자리에 존재하지 않음...

또 칵테일이랍시고.. 쉐이커 흔드는 것조차 보기 힘들다..
대부분 스터, 빌드 기법의 칵테일뿐..

옆나라 일본만 가더라도
원코인 (500엔)으로 즐길 수 있는 칵테일이 참 많은데..

막상 한잔에 만원주고 마시는 여기서의 칵테일은 마시고나면..
마치 스벅 커피마냥
맛은 제쳐두고 "그래.. 자리 값이었어" 라는 자위만 남음..


뭔가 사람들이 이른바 맛과 멋을 즐기고
그래서 예술적 비평이 같이 따라와줘야
술문화도, 그리고 술 자체도 한 단계 올라갈텐데
전혀 그렇지가 못함..

당장 전통주 만드는 명인들도
"알아주는 이가 없다"라는 이유로 양조를 접는 일도 수두룩하고

술에 집중하고 싶은 바텐더들도
"즐겨주는 사람들"이 없어서 술에 대한 고민보다는
인테리어와 SNS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물론 장사라는게..
돈을 벌어야하고, 소비자의 선택을 받아야하는 거지만..
너~무 경영학적 요소밖에 없음..

보다보면 안타깝다..


봄베이 한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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