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fed8277b48369f551ee84e4418475734d3d1d319e0a71526620c896773908

7fed8277b48369f551ee84e44e8374733dcd140a2e081c31b1e82e5e0bf239

7fed8277b48369f551ee84e44e827673d6c5e818bec92f31cfed76da5057f4

7fed8277b48369f551ee84e747817173cf95b9cf69832e405a91cced27365f

7fed8277b48369f551ee84e146837473f9f2415f5a743484cff918d2e736






얼마전 한국에 주구장창 ipa와 스탠다드만 팔아재끼던 제임슨이 드디어 신규 모델을 런칭했다. 뭐 태운 버번캐스크에 어쩌구저쩌구 해서 좀 스모키해지고 기존 제임슨과 차별했다는 점만 알고있다. 그러다 모처럼 쉬는 날 집더하기에 갔더니 뛓하니 있어 집어왔다. 참고로 본인 제임슨 하이볼을 무지무지 좋아하는지라 믿고 사는거라 생각하고 구매했다. 가격은 5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스탠다드 제임슨과 뭔가 크게 다르긴 한가보다 생각했다.

걍 초록병에 떡하니 있던 제임슨과는 확실히 다르다. 병도 투명에 라벨도 검정색, 그리고 돌려따던 철제 스크류마개가 아닌 ㄹㅇ 코르크였다. 뽕따 소리는 진짜 일품으로 그거 하나는 칭찬한다. 알콜은 40도 그대로이다. 뭐 상자에는 프루티, 크리미  등 적혀있다.
뚜껑을 따고 아주아주아주 놀랐다. 모두 아시다시피 거의 90퍼의 위스키는 뚜껑을 따고 냄새맡으면 어마어마한 알콜향이 코랑 머리를 때린다. 이는 저숙성이나 nas는 더욱더 100프로기에 긴장을 하고 코를 갖다댔는데.....응? 도저히 오늘 뽕따한거라고 생각이 안 들정도로 알콜향이 아예 나질 않는다. 농담이 아니고 시중에 파는 참이슬보다 알콜향이 나질 않는다. 제임슨 스탠다드에서도 치고올라오는 알콜향이 방금 뚜껑딴 위스키임에도 알콜향 1도 없이 제임슨 특유의 생크림의 달달한 향과 바닐라, 풀내음이 올라온다. 다시 말하지만 방금 막 딴 새 위스키다.  알콜의 치고나오는 향이 1도 나지 않는다. 진심 집에 버번위스키가 있다면 코박고 비교해봐라. 전혀다른 신세계를 느낄것이다. 농담이 아니고 진심 뚜껑딴 그 순간 코박고 냄새맡아보자. 코가아프고 머리가 띵한 알콜향이 아예없다. 이게 술인가 싶은 수준이다. 농담빼고 향만 맡으면 에어링 한달 반 이상 한 제임슨이라고 믿어야 하는 수준이다 근데 그게 끝이다. 다른 향 없이 그냥 알콜부즈빠진 제임슨 향이 난다.


맛은 진짜...맛에서도 알콜부즈가 1도 없고 혀를 아프게 하는 스파이시와 입천장을 때리는 스파이시, 목구멍을 때리는 타격감 전부 없다. 그냥 바닐라 크림을 입에 넣고 내린 느낌이다. 맛도 그냥 그 특유의 제임슨의 크림맛이다. 다시 말하지만 방금 뚜따한 위스키다...먹고 침 두방울 삼키면 진심으로 "내가 술을 마셨었음?" 이라는 생각이 자동으로 드는 수준이다. 위스키 먹으면서 이렇게 뚜따직후 에어링도 안시켰는데 부드러운 위스키는 처음봤다. 참고로 알콜 날아가라고 하는 잔흔들기도 안했다. 샷으로도 때려봤는데 샷도 마찬가지다. 아주 잠깐 살짝 목 뜨거워지는듯 하더니 그 마저도 침삼키니까 사라져버렸다.... 문제는 맛도 풍미도 사라진다는거다...입안에 퍼지는 위스키의 향을 즐기기 위해 입에 넣고 이리저리 굴리고 마시는데 그런거 없이 나 제임슨임! 하고 침한번 삼키고 사라져버렸다...태운 버번오크통? 광고하더니 스모키 없다. 물론 본인이 라프로익이나 라가불린같은 피트위스키들도 샷때려먹는 타격감충이라 못느끼는걸 수도 있지만 진짜다. 진짜 업소에서나오는 저도주들보다 술술 넘어간다. 목구멍에 진짜 쭉쭉들어가도 침삼키면 잊어버린다. 40도짜리 위스키가 동네 참이슬보다 부즈도 없고 여운도 짧고, 타격감도 없다...하이볼도 말아봤다. 최애하이볼이 제임슨 하이볼인지라 마셨는데...아...맛이 너무도 약한지라 탄산수와 레몬즙에 제임슨 향이 먹혀버린다. 굳이 하이볼 만들거면 일반제임슨 쓰거나 비율을 5:5까지 늘려보길 바란다... 제임슨스탠은 부즈가 있어도 맛과 향이 진한것이 있어 하이볼, 칵테일에는 기가막혔는데 이건 너무 밍밍하다.


총평: 일단 거짓말은 안했다. 포장지에 적힌 creamy, smooth, spiceness 단어를 확실하게 지켰다. 술술넘어간다. 50분안에 130ml를 니트, 샷, 하이볼로 마신 내가 제임슨을 만족하게 마셨는지 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로 스무스하다. 무려 에어링도 안시켰는데... .문제는 그 스무스함과 크리미에 중점을 극대화 했는지, 다른 특색이 1도 없다. 샷으로 먹자니 샷의 묘미인 목구멍을 타고 흐르는 타격과 목 깊이에서 올라오는 술의 향이 침한번 삼키면 사라지고, 니트로 즐기자니 제임슨 스탠다드와 맛은 똑같고 너무 부드러워 특색을 찾을 수 없고 피니쉬도 침한방울 삼키면 사라지고, 하이볼로 즐기자니 52800원을 지불하고 즐기자니 마트에서 3만윈대 초반인 제임슨 스탠다드보다 풍미나 맛이 약해서  이도저도 아닌 가성비를 갖게 되는데  누가 사겠는가. 가뜩이나 국내 시장도 점점 싱글몰트의 개성을 찾고 엔트리를 넘어선 버번의 타격감과 개성을 찾는 시장에서 이런 밍밍한 술을 내놓는게 맞는지 싶다. 당장 싱글톤도 밍밍하다는 평을 하는게 국내 소비자들인데.... 제임슨 스탠이라는 가성비 명작을 만들어놓고 52800원이나 받아먹는 주제에 국내 골든블루 같이 업소용 저도주 위스키의 방향성을 따라가  목넘김, 부드러움, 술술 넘김에 중점을 두다니....선택은 자유지만 진짜로 국내 위스키 매니아라면 나는 사는걸 반대하고 싶다. 당장 하이볼만해도 52800원 이면 조니블랙, 조니 더블블랙같은 훨씬 더 가성비 좋은 하이볼 위스키들이 있다...


추천:52800원 내고 국산 저도주 위스키같이 부드러움, 폭탄주에 쓰고 싶다면 말리지 않겠다. 또 위스키 처음먹는 여자친구가 있다면 부담없이 몇잔이고 마시게 할 수 있다. 또 위스키의 에어링되는 기간이 귀찮은 사람들에게는 강추한다. 술먹었는데 시치미 떼고 싶다거나 부담가지 않는 낮술 한잔 하고픈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그러나 난 재구매 의사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