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셔본 술들 평가하자면
위스키류는 최고로 비쌌던게 조니워커 블루라벨이었고
사케는 일본에서 시켰던 이름 기억 못하는거 몇가지
청주는 제사때 마셔본거..
맥주는 이것저것 다양하게
소주는 다들 아는것들

다들 별로였음

위스키는 비싼거 싼거 다 그냥 그랬는데 이게 고급인가 싶은 특이함은 있었고
사케는 영 별로
청주도 사케랑 비슷
맥주는 에델바이스랑 블랑이 괜찮았음 좋지는 않고 그냥 괜찮다? 듀벨도 내입에는 안맞았으니깐
소주는 순하리 자몽톡톡 이런거아님 못먹겠더라 역해서
차라리 보드카는 괜찮았음 아무맛 안나고 가슴만 뜨겁고.

그러니까, 나는 알쓰임.

이런데도 꾸준히 술취미에 기웃거렸던건
아마 뭔가 로망같은게 있었던거같음
취하는거 말고, 한두잔씩 홀짝이며 즐기는 여유가 멋있어보였으니까

그러다 오늘 전통소주도 도전해보자 하고
홈플에서 토끼소주랑 일품진로 사이에서 고민하던 중
그냥 홀린듯이 여유 19도를 고름
이유는 딱히 없음 검색해도 평이 없길래 궁금해서?

근데 쩔더라

일단 은은한 꽃향기가 너무 좋았음
위스키의 묵직한 향이랑은 다른 느낌
알콜 특유의 톡쏘는 냄새도 거의 없고
그냥 향긋하다.

맛은 부드러워서 이게 19도인가? 싶더라
소주랑 비슷한 도수인데, 이게 진짜 19도라고? 할 정도로 부드러움
40도 이상 높은 도수도 마셔보고싶은 맛
안주가 필요없을 정도임

문제는, 이게 여유 19만의 특징인지
다른 전통소주도 이런 느낌인지
경험이 부족해서 알수가 없다는건데..

사실 알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함
입에 맞는거 찾았으니 그냥 마시면 되지 않나 싶음
어쨌든 너무 좋아서 흥분한 나머지 남기는 뻘글이었음

바로 40도 주문해본다
알바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