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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었을 때부터 ‘나는 약주다!’ 라고 온 향으로 주장하는 술 입니다.
마시고나면? 우선 점도가 거의 리큐르에 가깝습니다. 끈적끈적하고 무겁습니다. 액체와 고체 그 중간 어딘가에 속해 있는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맛은 처음에는 단 맛이, 후에는 생강과 고추가 훅! 하고 올라옵니다. 입 안에 쩍쩍 달라 붙는 맛입니다.
그런데 목넘김은 생각보다 끈적한 느낌은 아니고 가볍게 느껴집니다. 넘기고 나면 약간 밤을 삶아서 먹을 때와 비슷한 향이 드는 데, 이게 굉장히 특이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술을 몇 잔 정도 마셔본 결과, 앉은뱅이 술이 확실합니다. 워낙에 달게 느껴지는 술이기 때문에 맛에 적응이 되는 순간 취하는 게 한순간 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만남은 거칠었지만 볼수록 중독되는 위험한 친구입니다.

- 가격 : 19,000원
- 구매처 : 와인앤모어 올림픽점
- 술종류 : 살균약주
- 원재료 : 찹쌀(국내산), 백미(국내산), 누룩(밀, 국내산), 정제수, 야국, 메주콩, 생강, 홍고추
- 도수 : 18%
- 제조사 : 한산소곡주명인 농업회사법


사족

끈적중후

외가가 강원도라 종종 밤을 주워서 말려서 먹었을 떄가 있었는데 그 말린 밤의 향이 입 안에 남아서 느껴지는 독특한 경험을 겪음

중독성 있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