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eb8876c38a618023eef5e04f9c706cabd894f17b93e9b69589b253839e369462937d13d312bec84337b4dfad30cd61b412ffe6

언제였냐.. 아마 코로나 터지고 초반에

온 국민이 좆도 호들갑떨던 시절로 기억한다

거리두기 개지랄엄격할때라

친구들끼리 술한잔 못하고 있는 상황

누군가가 줌 화상채팅을 통해 술을 먹자고 제안했고

대여섯이 모여서 서로 각자 안주를 자랑하고

각자 먹을 술을 자랑하고 떠들면서 술을 마셨음

나는 그때 평소에 잘 먹지도 않는 조니워커 블랙을 한병 준비했다

화상으로 웃고 떠드는것도 은근히 재밌더라고

어느새 조니워커 블랙 1병을 다 비우고

맥주도 한두캔 깠고… 자취생흙수저라 안주는 불닭볶음면..

그러다 필름이 끊기고 밤이 되었다

자다보니 구토가 나오더라

화장실로 뛰어가서 구토함

구토하고 나면 알지 물마시고 싶은거

물 벌컥벌컥 마시고 누움

5분도 안되서 또 토하러감

이짓을 한 두번정도 반복..

더이상 토사물에는 건더기가 없음

액체도 없음

단감색에 가까운 주황색의 점액이 나옴

나중애 알고보니 담즙? 이더라 시발..

좆도 이빨이 서걱서걱해지는 느낌을 물로 헹구고

목이 탈듯한 갈증을 느껴서 또 다시 물을 마시려하던 찰나

이거 마시면 또 물토 할거고.. 또 담즙 토할거고..

아 근데 목은 불에 타들어가듯이 마르고.

이대로 잠들면 탈수로 뒤질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음

그때 짤의 내용이 떠올랐다

대장으로 물을 흡수시킨다… 그러면 속에는 든 게 없으니
구토도 안할거고

목마름은 가시지 않겠지만 적어도 몸에 수분은 보충이 될테니
탈수증상으로 뒤지는 일은 피할 수 있을거다.. 라는 판단이 섰고


즉시 변기에 앉아

비데를 틀고 항문으로 물을 집어넣었다

넣고 방귀뀌듯이 힘줘서 내보내고

꽉 채워넣고 다시 내보내고

이짓을 .. 모르겠다 최소 이삼십번은 ㅎ했을거임


놀랍게도 그러고 나니 생각보다 몸이 깔끔해지는게

즉각적으로 느껴졌다

그대로 꿀잠을 잤고 다음날 일어나서 시원한 물을 한잔 들이켰는데!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시원한 물 한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