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ceb8775b28b69f43de984e1449f2e2dcfd0e60459e2f483308cef715f

라세니 스몰배치가 처음 와앤모에 풀렸을 때의 가격이다.

64000원.

물론 당시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품은 아니었으니
나도 궁금한 마음이 들었었다.
특히 밀 버번이라니! 메이커스마크부터 웰러까지.
밀 버번 특유의 달콤함은 선호도가 아주 높지않던가.

하지만 내 기억이 맞다면
초반엔 이 돈이면 좀더주고 놉크릭을 사먹겠네
메막이 차라리 낫네 하면서 여론이 나뉘어서 구매를 보류했었다.

스몰배치라더니 CU에서 200배럴 배치 채로 물량을 안았는지
최근에 계속 5만원대 초반에 할인하던데,
메이커스마크와 비슷한 가격에 구한 사람들이 늘면서
요즘은 메막의 상위호환이라는 말도 간간히 보인다.

역시 가격엔 장사없다.
가격이 공정하면 평가도 공정한 것이다.

3fb8c32fffd711ab6fb8d38a4783746fa5f5d73fab41953dd6181abc4a090b94a88b21f61bd60616fb85c962ba

물론 나도 탑승했다.




따자마자 처음 냄새를 맡았을땐
그냥 은은한 버번의 냄새임.

내가 가지고있는 메막이
에어링이 좀 오래된 거라서 확실히 나는지도 모르겠는데
다른 버번에 비해서 향이 그렇게 많이 나는 느낌은 아니었음.

하지만 입에 넣어보면
기존의 버번들과 꽤 다르다는 생각이 확실히 든다.
술의 맛 자체는 입안에서 아주 깔끔하게 퍼진다.
쓰거나 역하지않음. 46도인거 치고 상당히 부드러움.

향이 풀리니까 땅콩 냄새도 약간 남.
메이커스 마크에 비해 아세톤 향은 딱히 안나고
처음에 먹었을 때 산뜻하고 달착지근하다.

메이커스 마크보다 캬라멜 냄새는 적은 느낌이고
체리계열의 과일향도 나지 않음.
밝은 색의 사양 벌꿀과 약간의 빵 냄새가 난다.
방금 구워서 식힌 신선한 흰 빵냄새.
밀 버번 특유의 부드럽고 달착지근함이 있음.

1792스몰배치가 스카치랑 버번을 이어주는 제품이었다면,
라세니는 버번의 거칠고 강력한 자기주장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입문하면 좋은 버번같다.




요약 : 캐러멜보다는 벌꿀과 흰 빵의 냄새.
향이 좀 더 풀려봐야 알겠지만
기존 버번들에 비해 향은 다소 가볍고 싱그럽다.
5만원 초반까지는 마셔볼만하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