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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 출판사 때려치고 백수가 된 스물일곱

재취직 해야 하는데 업종변경 하려니 넘 막막하고

꼴에 경영경제 싫어서 문과대 교직 했더니 왜했나 싶고ㅎ


꿍쳐놓은 맥주 한 캔이나 중국 백주 몇 잔이면 잠이 잘 올까요,

최소 사흘에 음주 한 번은 지키자는 주의인데ㅡ 그저께 마셔버렸는걸요

주갤 형누나들처럼 혼자 살면서 술장고 하나 마련하며 사는 삶이 아스라이 먼 일처럼 보여요.



처음으로 혼자 떠난 호주 여행에서 만났던 사람들은 참 여유로워서

같이 마시는 술도 참 맛있었는데

오늘은 잠도 오지 않는데 술맛도 없으면서 한 잔 하고 싶은 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