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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ㅇ 안녕 알콜중독자 여러분!

슬슬 가을 날씨네? 사실 맥주는 여름에, 그것도 졸라 더울때 마셔야 제맛인데 말이지... 

그런데 어쩌다보니까 우리동네 이마트에 있는 이 구스아일랜드 3종류를 더위 다 가고나서 이제야 발견해버렸지 뭐야?

사실 보닌쟝 맥알못이긴 한데... 이런 와인병? 처럼 생기고 흉악하고 숭하게 생긴 맥주를 옛날부터 한번쯤 마셔보고싶기도 했고...

구스 아일랜드 IPA를 꽤 맛있게 마셨어서 구스아일랜드란 브랜드 자체에 대한 호감도 있겠다....싶어서 사다 마셨고

마시다보니까 옛날부터 주맥리 한번쯤 써보고 싶었던 사실이 떠올라 오늘 출근 늦게 하는 김에 한번 써보려구 해 

제목에도 써 놨듯이 그냥 우리동네 이마트에 있는 구스 아일랜드 식-초맥주 3종 파는거 그냥 사다가 마신거 리뷰 해보는거고,

앞서 언급했듯 보닌 맥알못에 미각신경이 발톱신경이랑 비슷할 지경에 표현력도 하자가 있는지라...좋은 리뷰가 나올진 나도 잘 모르겠네.

그냥 알아서 대충 그런가부다.... 하구 봐 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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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 아일랜드 식초시리즈를 찾아서 마셔보게 된 계기가 바로 이 병이야.

이마트에서 구입했고 가격은 몰라! 

충동구매라 영수증 봐야 안다...대충 2만원쯤 했겠지 뭐.

도수는 9.5도! 맥주치고는 상당히 도수가 있다고 생각해. 아닌가? 아님말고.

먼저 라벨을 보면... 씨뻘건 배경에 질리언 이라는 제품명이 써 있고

그 밑에 위스키 테이스팅노트마냥 벨지안 스타일 어쩌구 저쩌구... 뭐 벨지안 세종을 뭐 아메리카식으로 재해석 뭐 어쩌구 저쩌구

써있는데 이게 스타일적으로 뭔지 몰라서, 다른 맥주와의 차이점은 더더욱 몰라서 자세한 설명은 패스하고 맥주를 잔에 따르면...


일단 먼저 보기에 꽤 묵은듯한 색상.... 기존에 내가 가끔 마시던 맥주에서는 절대 볼 수 없었던 "나 좀 묵었소..." 하고 온몸으로 표현하는 저 묵은 색.

백인 세상에 살다가 처음으로 흑인을 본 듯한 기분. 아니 이건 흑맥주에서나 느낄 감상인가? 대충 동양인? 쯤으로 해야할까?

흔한 황금빛 라거에 먹물 5방울 떨어트린듯한 색상이야.

그리고 그 색 위에 올라오는 맥주 거품. 그 거품이 밀도있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어.

일부러 맥주를 개같이 따르지 않는 이상 3cm이상 거품층이 일어나서 한동안 유지되거나 하지 않아.

그나마 살짝 올라온 거품도 이내 꺼져버려서 막 크리미~ 한 질감은 기대하지 않는게 좋을듯.

잔에 따르고 거품 올라오는걸 구경 한 뒤 풍기는 향은 먼저 꽤 기분 좋은 딸기향이 났었음.

좋게 말하자면 은은한 딸기향이고 쌈마이한 표현으로는 새콤달콤 딸기맛에 그 향 있지? 딱 그 향기임.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이 딸기향이 맥주를 구성하는 큰 요소중 하나라고 생각이 되지만 그거와 별개로 이 향이 구성에 있어 자연스러운가?

라고 생각하게 되는 그런 향이였음 그래서 새콤달콤 딸기맛 향이라고 표현 한 것이고.

뭔가 구성에 있어서 부드럽게 어우러진다? 라는 그런 느낌은 아니였던것같아.

그리고나서 구성이 어쩌건 간에 딸기향...그 뒤에 강하게 치고오는 시트러스한 향이 지속되더라. 

정확히 찝어보자면 라임향은 아닌 것 같고 레몬? 에 가까운 느낌이였음.

그리고 이 향을 맡고 나서 "아... 시바... 이게 그 식초인가 뭔가 하는 그거구마..." 하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

왜냐면 나는 이거 식초인지 모르고 그냥 충동구매 했거든 ㅋㅋㅋㅋㅋ씨바 ㅋㅋ 

구스 IPA랑 비슷하것지 뭐~ 하고 샀는데 식ㅋㅋㅋ초ㅋㅋㅋ일줄이야ㅋㅋㅋㅋ

그래도 충동구매 해 왔으니... 맛은 봐야겠지? 하고 맥주를 마셨음.


입안에 들어왔을때 첫 느낌은 먼저 강한탄산감이였어.

거품이 잘 안일어나고 그러길래 별 생각 없었는데 탄산감이 꽤 강하더라? 입안이 따가울 정도는 아닌데 

그래도 따를 당시 쏴아아~~ 하는 소리나 거품의 질감에 비해서 

탄산감이 상당히 강해서 살짝 놀랐음. 

그리고 그 탄산감과 같이 이어지는 딸기향과 레몬향의 풍미가 어우러지면서 톡! 하고 아니, 톡! 수준이 아니라 

시큼, 아니 씨!!!!큼!!!!1한 맛. 

쌔빨간 라벨에 적힌 누런색 글씨... 그런 시각적 정보가 그대로 미각적 정보로 옮겨온 느낌....

그리고 꽤 강한 탄산, 시트러스한 베리향, 씨큼한 맛. 이 3가지 요소가 조합되니 생전 처음 맛보는 졸라 자극적인 맛이였어 나는.

특히 사워라고 표현되는 그 시큼한 맛을 생전 처음 접해본 나에겐 뭔가... 뭔가... 도전정신을 불러 이르키게되는 그런 맛이였다.

그래서 다른거 한병 더 사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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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슨 바로 구스아일랜드 줄리엣이였구요.

먼저 라벨을 보면 흰색 바탕에 보라색 글씨, 그 밑 벨지안 스타일 어쩌구 저쩌구....

도수는 7.1도! 아까 질리안보다는 낮은 편이지만 그래도 보통 편맥 평균보다는 꽤 도수가 있다고 생각해.

이게 사워의 특징인가? 라고 생각도 되는데 마셔본게 없어서 그건 모르것고...

여튼 색상은 질리언과 비슷한 색상이라고도 느껴지지만 사실 더 진해. 더 씨꺼멓고 탁함.

약간 때 안밀고다니는 동양인 본 느낌? 다만 질리언에서 먼저 보고 와서인지 별 느낌 없더라

질리언보다 이걸 먼저 마셨다면 분명 질리언에서 느낀 감상을 느꼈겠지.

아까와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제조과정의 인포같은것은 내가 모르니 생략하고.

맥주를 잔에 따랐을때 느낌.

탄산의 질감과 밀도는 질리언이랑 비슷한 느낌이였어.

거품층이 오래 지속되는건 아니라고 생각함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그 이후 향을 맡아보면 굉장히 재밌었던 부분이 향에 있었는데 라벨에도 그려져있는 블랙베리류, 그런 종류 과일의 향이 남

근데 그냥 나무에서 따온 그런 향이 아니라 되게.... 향이 묵었어 얜.

떨어지는 표현력으로 열심히 표현해보자면 블랙베리를 따와서 열심히 빻은 다음에 곤죽이 된걸 한 30도정도 되는 기온에 방치해서 자연스럽게 묵힌듯한?

그런 농익은 블랙베리의 향이 났음

앞서 쓴 질리언이 밭에서 막 따온 그런 계통의 향이였다면 이 줄리엣이란 맥주의 향은 그런 향이였다... 이거지.


맛을 보면 일단 묵은 블랙베리의 향... 그 향이 콧구멍을 통해 빠져나오는 기분이고 그 뒤에 졸라 충격적으로 신 

아주아주 강도가 졸라 쎈 사워가 침샘을 강타하더라. 그 상태에서 온 혀를 두들겨패는 강한 탄산감까지....질리언과 비교도 안될정도로 자극적이더라.


지금 리뷰 쓰면서 맛 떠올리고 있는데 그 강한 사워가 아직도 침샘에 박혀있는지 계속 침이 나오네;;

그정도로 나에겐 엄청나게 신 맥주였음 

하... 솔직히 700ml쯤 하는 한병 호기롭게 개봉은 했지만 다 비울 자신이 없더라.... 그래서 한두모금 마시고 나머진 친구 다 줘버림 엌ㅋㅋㅋㅋ 

하... 묵은 블렉베리향까지는 나쁘지 않은 인상이였는데 그 트라우마적 사워.... 너무 힘겨운 맥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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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줄리엣에게 당하고 얼마 안지나서 또 이마트에 가게 되었는데 못보던 애가 있어서 줏어옴 

근데 이름이;;; 로리타;;;; 구스 아일랜드 로리타 되시겠다.

이름부터가 존나 소아성애자색기들같아서 거부감이 좀 들긴 했는데 

그래도 앞서 리뷰한 두 맥주도 마셔봤는데 이것도 마셔보고싶잖아... 그래서 사옴.

물론 가격은 모른다. 영수증 봐야 앎.

도수는 8.1도! 역시나 도수가 꽤 있는편...

라벨을 보자면 아까 줄리엣과는 대척점에있는 그런 느낌.

줄리엣과는 대칭관계에 있을듯한 전반적으로 빨간색 포인트들... 다만 중앙에 테마가 되는 과일을 박아놓고 

그 밑에 벨지안 어쩌구 써놓는 디자인적 ID는 공유를 하네...


잔에 맥주를 따라냈을때 이 맥주 역시 앞서 리뷰한 2종류와 비슷한 거품질감의 느낌을 받았음.

다만 묘하게 얘가 조금 더 거품의 밀도가 높아서 아주 살짝? 사아알짝? 더 유지가 잘 되는 느낌?

그리고 그 뒤에 올라오는 향들... 질리안은 우리들이 잘 알고있는 일반적인 그 하우스딸기, 줄리엣이 묵은듯한 블랙베리의 향이였다면

이 친구는 스트러스한 그 느낌을 공유는 하되 결이 다른 라즈베리의 향이 나더라.

사실 이정도까지는 라벨만 보고도 유추가 가능했는데 재밌던점은 이 맥주는 라즈베리와 함께 이런저런 향이 섞인듯한 느낌이였어.

살짝 향 빠진 버번에서 느껴지는 바닐라향? (아세톤 아님)도 났고 흠...잘 표현을 못하겠는데 여러가지 향이 블랜딩 된 그런 인상이였다.

전반적 결은 시트러스한 라즈베리향이 주류니까 그냥 그런줄 알고 맛을 보자면...

우선 먼저 든 생각은 오... 이거 좀 괜찮았음

앞서 리뷰한 두종류와 비교했을때 맛의 벨런스는 이 녀석이 가장 훌륭했음.

줄리엣 먹고 입에서 침 뿜으면서 참교육 당한다음 마셔서 그런가 사워가 비교적 강하다! 라고 느껴지지 않았고 (강한데 비교적임 비교적!)

사워와 함께 느껴지는 그 블랜딩된 라즈베리향과 같이 딸려온 그 향들의 피니쉬가 기이일게 남더라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바디감도 더 묵직한 기분이였음 최소한 풀풀 날리는 그런 느낌은 확실히 아니였다.

개인적으로는 3종 세트중에 가장 괜찮았던 맥주였어. 시바...이거부터 마실껄...

괜히 이상한 로리타니 뭐니 하는 소아성애라벨 붙여놔서 사람 거부감 들게 한 구스아일랜드가 잘못했다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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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사실 구스아일랜드에서 나오는 사워에일은 이 3종류 말고도 8종인가? 

하튼 졸라 흉악하게 생긴 놈들이 종류도 떼거지마냥 많던데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동네 이마트에 파는 녀석들만 마셔보는 그런 시간을 가져봤음

보닌쟝 식-초 마셔본적 한번도 없었는데 이렇게 한방에 경험해보는 그런 즐거운 시간이였고 

라벨 디자인이 맥주맛과 느낌을 공유하는듯한 그런 인상을 받아서 더욱 재밌었다. 얘네 디자이너들 일 잘하네.

다음에 다른 보틀이 혹시나 동네 이마트에 들어오면 아마...아마도 유전자에 각인된 흑우DNA를 거스르지 못하고 사먹어볼듯 엌ㅋㅋㅋㅋㅋ

표현력에 하자있는 맥린이 리뷰 봐 줘서 고맙고 

다들 즐거운 음주 했으면 좋겠어~ 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