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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링이 좀 이상하긴한데, 어쩌다보니 이거랑먹게됨
주갤 ㅎㅇㅇㅇㄱㅅㅈ이 나눔해준 18도짜리 막걸리
난 막걸리쪽은 전혀몰라서 이게 첨엔
주정강화한건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야생누룩을 써서 고도수에서도 안죽는 누룩으로
도수를 거진 극한까지 끌어올렸다하심.

지금 윗짤보면 알겠지만 가라앉은부분이 엄청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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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윗 맑은술부터 시음해보자.
음... 모랄까 걍 사케나 청주같은 맛임
근데 도수가 좀 느껴지고 생각보다 달달함.
솔직히 여기까지는 개인적으로는 별느낌없었음
향은 누룩향이 많이나는데, 이런 청주야 나름 흔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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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씨... 흔들어서 와인잔에 따랐는데
지금 자세히보면 부유물에 누룩이 둥둥떠다니는거 보여?
졸라 걸죽하다.
향은 누룩향보다 과실향이 더 강함
느린마을 봄의 파인애플같은 청량한 향이 남
너무좋다 아....

맛을보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옆에친구가 마시더니 첫마디날림
'와 찐~하다'
막걸리의 농축액같은 맛임
질감부터가 무슨 곱게갈아서 오래끓인 터럭죽마냥
되게 걸죽함. 진짜 막걸리면서 막걸리아닌 맛
차가워서그런지 부즈도 안튀고 너무 맛있음 아...
와 진짜 넘나맛있음.

두세모금을 먹어봤더니 확실히 알콜감이 느껴진다.
생각해보니 이거 소주도수잖슴
뒷맛에 씁슬함이 남는게,
시중의 막걸리처럼 벌컥벌컥 먹을수는 없을듯
와인처럼 음미하며 마셔야하는 술.
아니그럼 막걸리가 아닌건가. 이건 장점도되고 단점도될듯
친구도 이부분에서 이건 상업성은 적겠다고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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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를 높히면 어떨까하고 잔아래를 손바닥으로 댑혀서
다시마셔보니 확실히 향에서부터 알콜감이 느껴짐
맛에서도 알콜이 확올라오는게 차가운게 나은거같아.
바디는 원래부터 무거웠으므로.. 댑힐이유가 없네
이건 차갑게 마시는게 답인듯


총평 : 과일향, 우유같은 크리미, 걸죽함, 누룩향,
          크리미함이 두드러지는 막걸리농축액 느낌
          막걸리라고 생각하면 상업성은 떨어질지 몰라도
          그 자체로 충분히 훌륭한 술이란 생각.
          페어링하기보다 와인처럼 느긋하게 즐기는게 더 좋은 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