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럼들 안녕
난 맨날 와인 먹고 주갤에 글싸던 유동인데 이번에 유럽에 한동안 올 일이 생겨서
아마 종종 이런 관련 글을 쓸 것 같아 관심 많이들 가져줘. 사진 크기가 들쑥날쑥 한데 와이파이 잡고 구글 포토로 백업된거 받다보니 뭔가 좀 이상함..
워낙 와인 좋아해서 짐 풀고 정리하고 일단 근처 와인샵을 감.
리스트를 보니깐 딱히 뭔가 원하는게 없어서 그냥 로컬 피노누아 하나 사면서 여기 부르고뉴 피노는 어디가면 살수있어???
물어보니 여기를 찍어줌. 스위스에서 제일 부르고뉴 피노에 집중하는 수입사라고 소개해주더라.
소개 받을 때만 해도 몰랐는데 알고 보니 나름 양조장이였음.
그냥 와인샵이겠거니 해서 뭐 딱히 와인 리스트는 찍지 않았어.. 그리고 사고 싶은 것도 딱히 없었음 솔직히
지금 기억에 남는것을 몇개 말해보면, Domaine Dujac 본로마네 1등급 밭 뭔가가 450 스위스프랑 (대략 50만원?)이랑 Perrot Minot의 기억이 잘 안나는 무슨 프리미에 크뤼도 400스위스 프랑
제일 고민이 되었던것은 1995 Ponsot의 Clos de la Roche (맞나..)가 250CHF.
나중에 후기를 또 올리겠지만 곧 프랑스를 갈 예정이라 이런 곳에서 바가지 쓰는게 좀 싫어서 걍 거기 있는 직원한테 너 생각에 50CHF 으로 오늘 무슨 피노를 먹으면 젤 좋겠냐고 물어보고 추천해주는 Santenay 1등급 하나 사옴. 요거 후기는 또 올려 볼게.
그러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니깐 직원이 너 진짜 와인 좋아하는 것 같은데 우리 지금 마침 수확철이라 와인 만들고 있는데 함 볼래??? 이래서 개꿀 하면서 들어감
규모는 별로 안크더라 이런 작은 베럴룸도 있고
프레스 해논 포도도 함 만져보고..
프레스 하는 것도 구경하고..
그 와중에 양조장에 들어온 포도도 있어서 함 먹어도 보고.... (실제로 알이 진짜 작고 달지만 쓴맛이 엄청 강함)
그러면서 돌아다니면서 여기 와인을 도저히 궁금해서 안먹어볼 수 가 없었음.
자기들 말로는 무슨 피노 대회에서 휩쓸었다고 자랑하면서.... 그래서 아니 무슨 피노 대회게 세상에 어딨냐 물어보니깐 웃으면서
세계 대회라고 우리가 부르긴 하는데 부르고뉴 생산자들이 딱히 참가하는건 아니고.. 뭐 이러면서 웃더라 ㅋㅋㅋ 맛만있음 되었지.
그래서 고른 와인은 이거였음
Syyndebandel은 이 지역 (바젤)에서 만들던 모직의 종류래. 알겠지만 스위스 인건비가 사실 말도안되기 떄문에 이런 생산자 주도의 뭔가가 맛있기가 어려운데,
지역 농부들이 다 모여서 우리가 수확한 피노 중 제일 상급을 다 모아서 우리가 정말 최고의 와인을 만들어보자라고 하면서 만들었기 때문에
오히려 AOC 등급 같은 것에서는 완전 낮은 등급이라곤 하긴 하더라.
뭐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결국 맛이 중요하겠지. 가격은 35CHF (5만원 미만?) 이였고, 맛은 과실향이 그냥 엄청나게 강하게 빡 튀어 올라와. 대신 그만큼의 부즈도 올라오는 편.
맛은 꽤나 거친 탄닌이고 대신 쓰거나 산도가 튀진 않음. 프랑스 부르고뉴로 비교하면 Volnay의 빌라쥬급정도가 아니였을까 싶어. 가격도 아마 비슷할듯.
아마도 내가 왠지 이렇게 이야기 했을 것을 예상이나 한 듯이 피노를 집자마자 아니 스위스는 원래 피노가 아니라 화이트가 중요하다 화이트를 마셔봐야한다
(마시면서 생각해보니 마케팅 오지네 ;;;)
해서 고른게 이거
아예 처음 보는 품종임. 맛은.. 내가 화이트 와인의 구력이 너무 짧아서 뭐라고 표현하기가 어렵고 솔직히 편의점에서 Kim crawford인가를 시원하게 마시면 오 마시쪙 하는 편이라
뭐라 이야기 하기가 좀 어렵긴 한것을 감안해주라 ㅠㅠㅜ
아무튼 크게 난 savory (약간의 달달한 느낌과 마치 무른 복숭아를 먹는 것 처럼 단 맛이 메인인 느낌에 신 맛이 살짝 있는 정도)와 acidic (신 맛...)으로 구분하는 편인데,
요건 내가 아주 좋아하는 savory형태의 화이트 와인이였어. 향도 사과 같은 향이 뿜뿜인데 맛은 오히려 savory + oak 느낌이 있는데 분명 나무에는 넣지 않고 staineless 에서만 숙성했다고 한것 같은데.. 신기했다 그부분은. 가장 근접하게는 알자스 그랑크뤼 같은 느낌이였어. 꽤나 맘에 들었음.. 가격은 19CHF (3만원 미만).
아무튼 종종 글 올려볼게
외국까지 나갔는데 인증 안해도 믿어줄꺼지...
곧 프랑스가서 제대로 먹고 올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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