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f 게임들을 알게 된 후 그래도 게임 여러번 하면서 짬이 좀 쌓인 뉴비 입장으로서


솔직히 처음 투하트2로 리프게임에 입문할 때는 저 4명의 그림체가 구분이 안 갔었다.

한 명이 그 많은 캐릭터를 다 그리는 줄 알았지.. 그래서 처음에 4명이나 있다고 들었을 땐 좀 놀랐다


미나즈키 토오루와 카와타 히사시가 리프 터줏대감인 건 대충 안다. 코믹파티때 누가 한 명 더 들어온 것 같은데 기억은 안 남.

오늘은 리프 게임을 하면서 그림체 볼 때마다 느꼈던 온갖 감정을 씨부리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1. 미나즈키 토오루




(미나즈키 토오루의 초기 그림체)


미나즈키 토오루의 그림체를 처음 본 건 투하트 1이었다.

진짜 솔직하게 처음 했을 때 감상평을 말하자면 되게 못생겼다고 생각했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다


스탠딩 CG는 보다보니 괜찮은 것 같은데 보통 CG는 영 적응이 안 됐다.


내가 보기엔 진짜 리즈는 시즈쿠였던 것 같은데, 인터넷에서 시즈쿠 CG를 찾으러 돌아다니다 식겁했던 적이 있다.




이런 분위기를 좀 무서워해서 더 놀랐던것도 있는데 아무튼 그만큼 강렬한 그림체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도 투하트 PSE에서 보여준 CG랑 시즈쿠 2004 리메이크 버전에서는 꽤 요즘 화풍으로 변했다

솔직히 이것도 취향 갈리기는 하는데, 

무인도에 투하트 PC버전을 갖고갈래 PSE버전을 갖고갈래라고 물어봤을 때 고민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끔 트위터에 그림 올리는거 보니까 상상도 못할 정도로 그림체가 바꼈더라.


2. 카와타 히사시



(카와타 히사시의 초기 그림체)


처음엔 잘 몰랐지만 사실 초중기 그림체는 구분하기 쉬운 것 같다


눈매를 좀 각지게 그리는 게 특징.


투하트 1을 하다 보면 아카리나 뭐 세리카, 아야카, 아오이.. 이런 애들이랑


나가오카 시호, 히나야마 리오, 미야우치 레미 이런 애들의 그림체가 확 바뀌는 걸 눈치 챌 수 있을 것이다

토오루보다는 나았던 것 같은데, 솔직히 이 쪽도 초기 그림체는 별로라고 생각함




그림체가 바뀌는 분기점이 되는 Routes. 이 시점부터 각진 눈매에  그리 집착하지 않았던 것 같다.


투하트 2에서의 그림체는 다른 원화가들과 맞추기 위해 히사시만의 색깔이 좀 사라졌..나?


미츠미 미사토, 아마즈유 타츠키가 원래 눈을 크게 그리는 편이라 맞추기 위해 히사시도 이 때 눈 크기를 좀 키웠던 것 같은데,

구분이 되게 그리려 했던 건지, 그렇게 그리는 편이 편했던 건지는 몰라도 눈매가 다시 각지게 변해서 보기 좋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사사모리 카린. 루코 키레이나 소라, 쿠스가와 사사라 또한 히사시의 작품.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흐르다 화이트 앨범 리메이크가 나온 뒤로 Routes에서 보였던 히사시의 그림체가 완성된 것 같다.




이 외에도 히사시가 최근에 다시 그린 쿠스가와 사사라와 사사모리 카린을 보니까 엄청 이쁘더라..


측면샷을 특히 잘 그리는 느낌이고, 키스씬도 느낌있게 그린다. 빛반사나 하이라이트를 활용한 CG를 좋아하는지 좀 있다.


3. 아마즈유 타츠키



(피아캐롯도 있고, 코믹파티도 있지만 투하트 2로 설명)


좀 본격적으로 헷갈렸다. 특히 미츠미 미사토랑


둘 다 눈을 무진장 크게 그리고 흰자위를 별로 안 넣기 때문에 처음 봤을 땐 별 차이를 못 느꼈다. 근데 지금도 별 차이는 못 느낌

생각해보니 투하트 2 그림체도 처음 봤을 땐 전형적인 눈깔괴물 2000년대 감성이라고 생각했는데,


고전 리프게임이랑 미연시를 접하고 나서 투하트 2를 다시 플레이해보니 이런 선녀가 따로 없더라고




굳이 다른 점을 꼽자면 미츠미 미사토보다 눈꺼풀을 길게 그리는 것 같다. 결정적으로 눈동자가 크고 아름답다. 눈동자를 보고 구분하자.


뭐 예전에 코미케 하면 미사토랑 타츠키가 지배했다고 하는데 그정도로 틀딱은 아니라 잘 모르겠다





(아마즈유 타츠키의 최근 그림체?)


예전의 그림체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지금이 훨씬 더 예쁘고 깔끔해진 느낌이다


4. 미츠미 미사토




(이쪽도 그 이전 작품이 있긴 한데, 투하트 2로 설명)


위쪽에서 아마즈유 타츠키랑 비슷하다고 했고 눈동자로 구분하라고 했는데 이쪽도 크게 그려서 잘 모르겠다.


그냥 보다보면 감으로 누가 그린 건지 알 수 있다는 느낌이긴 한데 미츠미 미사토는 눈동자가 조금 홀쭉하다


측면에서 볼 때, 혹은 눈이 조금 감길 때 눈동자의 아래쪽이 조금 곡선으로 휜다는 느낌?




아마즈유 타츠키는 측면에서 볼 때도 둥글둥글한 눈동자를 동글동글하게 그린다는 느낌?




미사토의 최근 그림체다. 솔직히 난 지금 타츠키의 그림체와 어디가 다른지 구분을 못 하겠다




칭송받는자 두명의 백황인데


왼 쪽이 아마즈유 타츠키의 그림체, 오른쪽이 미츠미 미사토의 그림체라고 생각한다. 확신이 안 드니까 틀렸으면 알려주라...

(둘 다 참여한 거 맞지..?)



4. 나카무라 타케시




주인공은 마지막에 등장하는게 국룰이라고 들었다. 근데 그럼 악당도 마지막에 등장한다는 뜻이잖아?

악당이 없는데 주인공이 마지막에 등장하면 뭐해. 숟가락만 얹을 것도 아니고.


그렇다.

나카무라 타케시는 주인공이 아니라 악당이다. 내 기준에서.


리프의 이슈메이커 나카무라 타케시다. 투하트 2 때만 해도 미츠미 미사토, 아마즈유 타츠키랑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보면 헷갈릴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일단 눈동자를 좀 더 작게 그리고 턱선을 뾰족하게 그리더라

그래서 나카무라 타케시의 그림체는 다른 작가들보다 더 날카롭다는 느낌이다


좋게 말하면 샤프하게 그리는데, 그림체가 나쁘지 않았던 투하트 2에서도 다른 작가들보단 CG가 어색하다는 느낌이었다.


송곳킥!




(던전 앤 트래블러즈, 티어즈 투 티아라를 거쳐 화이트 앨범 2에서 최종보스가 되었다.)


다른 작가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림이 보기 좋아진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 작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작붕이 심해지는 느낌이라 신기했다


그림체가 더더더더 샤프하게 변해서 그런 건가?


내가 위키백과에서 나카무라 타케시를 봤을 땐 분명 아마즈유 타츠키랑 미츠미 미사토의 스승이라고 적어져 있었는데,

청출어람인지 스승이 혼자 넘어진 건지 아니면 둘 다인지..

https://ko.wikipedia.org/wiki/%EB%82%98%EC%B9%B4%EB%AC%B4%EB%9D%BC_%EB%8B%A4%EC%BC%80%EC%8B%9C_(%EC%9B%90%ED%99%94%EA%B0%80)




그래도 작붕 없는 씬은 좋았던 것 같고, 요즘은 그림체가 많이 둥글둥글해져서 예전같은 작붕은 덜 보인다.

리프 3인방 중 가장 그림체가 많이 변한 것 같음,




폼은 죽어도 클라스는 여전하신지 잘 찾아보면 여전히 작붕있는 일러스트를 종종 찾아볼 수 있으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