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부터 머리가 하루에도 100올이 훨씬 넘게 빠지기를 반복하더니 기어코 정수리가 휑해짐을 느끼던 차에 동네에 있는 탈모전문 피부과에 갔다.

인터넷 검색 결과, 탈모치료에 일가견이 있는 의사라는 둥, 탈모가 굉장히 완화되었다는 둥의 내용의 글들을 보고
간 병원의 원장이 대머리더라.

아 씨발 그거 알바가 쓴 글이거나 병원 관계자가 쓴거구나 하는걸 느꼈지만 그래도 급한건 나였으므로 이것저것 검사를 받았고 남성형 탈모라는 진단이 나왔다.

치료는 프로페시아 복용으로 진행됐고 우선 한 달치를 처방 받았다.

약을 한 달치를 먹었음에도 이렇다 할 효과는 없었고,
부작용으로 극도의 피곤함과 늘 몸살기운을 안고 살았으며 그로 인한 스트레스, 신경과민은 덤이었다.

한 달을 다 채우고 병원을 방문했을 때 내 상태를 보는 것은 물론 얼굴도 한번 쳐다보지 않고 문전박대하듯
"약 처방해드릴게요. "라는 그의 말에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한번 보는 척은 해야 하지 않냐고 따지고 드니까 마지 못해 슥 쳐다보는게 다였고

그나마도 약의 부작용이나 약효가 없음을 얘기했을 때도 원래 그렇다는 한 마디와 함께 나가서 약 받아가라는 그의 말에 신뢰가 많이 깨졌다.

잠깐 열을 식히기 위해 화장실에 갔다가 거울에 비친 내 모습에 탈모치료가 우선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 진정하고 프로페시아 2달치 처방을 받았고

한달치를 먹으며 머리가 덜 빠짐을 느꼈지만 부작용 때문에 하루를 보내는게 너무 힘이 들어 약 복용을 중단했다.

지금 어이가 없는건
약을 중단한지 3달이 흐른 지금, 오히려 약을 먹었을 때보다 더 풍성하며 더 빠지지 않고 있다.

너네도 급하다고 나처럼 무턱대고 아무 병원이나 가지 말고 제대로 된 데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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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복용중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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