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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이지만 삼국지마냥 깊은 교훈이 있는 얘기니 엠탈인들은 정독해라.



참고로 사진은 현재 내 상태 보여주려고 찍은거고 머리 아예 손도안댄 노말상태다.

자고일어나서 걍 그대로 찍은거임.

지저분해보이는건 머리 안감아서 그런거고 오른쪽 M자가 깊게 파인건 치열한 교전끝에 탈모군에게 끝내 정벌당해서 그런거다.

앞머리로 가리려해봤자 땀나거나 바람불면 텅텅 빈거 티나서 쥰내 불쌍해 보이길래 그냥 일부러 스타일링 한것마냥 까고 다닌다.





일단 내 탈모인생의 첫번째 실책이다.

어릴때 외삼촌 머가리가 존나 베지터마냥 파여있는걸 보고

베지터라고 존나 놀리다가 아빠한테 귓방맹이 처맞았는데 그땐 그게 내 미래임을 깨닫지 못했다.

지금 명절때 가면 크리링으로 진화한 외삼촌이 나보고 쥰내 놀린다.



탈모, 언제 찾아올지 모르니 함부로 입털지마라.





두번째 실책이다.

고1때까진 미용실가면 숱이 너무 많아서 숱 좀 쳐내야겠다는 소리 들었는데

20살때부터 M자 탈모시작. 하지만 당시 나는 입덕 부정기마냥 탈모 부정기를 겪고 있었고, 설마 아니겠지 하는 마음으로 냅뒀다.



그 결과 22살때는 진짜 앞머리가 극세사에 거울로 보면 정면에서도 숱이 너무 적어 앞머리 두피가 훤히 다보이는 지경까지 왔다.

친구들도 처음엔 탈모고민 얘기하니 머머리 거리면서 놀렸는데 이 지경까지 오니까 존나 숙연해지고 갑분싸되더라.

그제서야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진짜 존나 심하다고 이정도면 탈모인 중에서도 30대 후반 ~ 40대 수준의 진행도라고 왤케 늦게왔냐고 하더라.



그러니까 긴가민가하면 빨리 처가라.

손상된 하드디스크도 업체에 빨리 맡길수록 복구율이 높듯이 머가리털도 마찬가지다.

꾸물거리다가 니 파일 다날라간다.



쨌든 계속 얘기하자면, 탈모전문병원이 아니라 동네 피부과 간거라 별다른 치료는 없고 걍 프로빠시아랑 미녹시딜 처방해줬음.

두피영양제도 은근슬쩍 끼워팔려고 하길래 매몰차게 거절하고 나왔다.

진료비랑 처방전값 1.5에 약값도 존나게 비싸고 돌아오는 길에 눈물이 다나더라.



처음 복용하고 4개월차까지는 별 효능이 없더라. 단순히 머리가 안자라는게 아니라 그냥 탈모가 멈추지도 않고 계속 진행되더라.

그냥 머가리털 선숙청하고 대머리로 살까 라고 진지하게 고민하던 찰나에 갑자기 약효가 돌기 시작했다.



5개월차부터 9개월차까지는 머가리가 잭과 콩나무마냥 쑥쑥 자라더라.

단순히 숱만 많아진게 아니라 인천상륙작전 성공한 유엔군마냥 M자라인도 빠르게 복구되어서 다시 서울을 수복했다

근데 발기력이 진짜 긴가민가한 수준이 아니라 너무 심하게 떨어지더라.

내 고추가 부실공사한 중국아파트마냥 그렇게 됐다는 얘기임.

이게 진짜 부작용이었는지 단순히 심인성(플라시보) 였는지는 나도 모르겠음.





이때가 내 세번째 실책이다.

한번 약의 뽕맛을 경험해본 나는, 서왕모의 천도복숭아 마냥 약만 처먹으면 언제든지 머가리털이 쑥쑥 날줄알고 약 복용을 중단해버렸다.



고추가 영원히 제대로 안설까봐 무서웠거든. 참고로 성욕이 떨어지는게 아니라 성욕 오지는데 고추가 제대로 안서는거다.

고추 좀 놀려보려고 약먹는건데 고추를 못쓰게 되다니.

게다가 돈도 쥰내 부담되고. 약값+병원비가 무슨 고정지출로 매달 6만원씩 나감.



근데 이게 존나 오판이었음. 난 내 무성해진 매생이털에 도취되어 '자만'해버렸던거임.

약 끊으니 매생이털이 반년만에 다시 우수수 털려나가더라. 아 참고로 발기력은 끊고 한달내로 돌아왔음.

약을 끊으면 발기력이 돌아온다는걸 확인 했으니 안심하고 다시 약을 받아먹었는데, 왠걸.

이번엔 집나간 매생이털이 잘 안돌아오더라. 발기력도 예전과 달리 떨어지지 않았음.



이게 뭐 두통약마냥 시ㅣ발 내성이 생겨서 약효가 덜해지는건가? 싶었는데

병원에서도 그러고, 유튜브에 검색해봐도 의사들이 한결같이 도중에 중단하지 말라고 하더라.

약팔아먹으려고 그러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끊었다가 다시 먹을수록 약효가 안좋아진다고 함.



사실 모근에서 머리카락이 나는 횟수가 정해져있어서 자꾸 먹었다가 안먹었다가 하면서 머가리털 우수수 빠지면

나중에는 그 모근이 영원히 뒤져버려서 더이상 복구가 안되는거였음.



존나 중요한 교훈을 얻고서는 이번에는 약을 꾸준히 먹었다.

너희도 한번 탈모약에 입문하면 크리링으로 진화할 준비가 되기 전까지는 계속 처먹어야 한다는걸 명심해라.





여기서부터는 네번째 실책이다.

약을 꾸준히 먹었고, 전처럼 눈에띄는 효과는 없어도 일단 탈모가 더 진행되지는 않고 있었음.

그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다보니 마치 남북관계마냥 탈모와 휴전을 한것만 같았다.

안전불감증에 걸려버린거지.



그런데 어느날 거울을 보니까 M자탈모 부위가 아닌 그 아랫부분 머가리털이 확 나가있지뭐냐?

아뿔싸. 연평도 포격도발마냥 탈모군들이 또다시 염병을 시작한거였음.

거기다가 앞으로 탈모가 이러한 경로로 진행될 것임을 예고하기라도 하듯이 머리 안쪽까지 그 부분만 일직선으로 숱이 사라져있더라고.

이 비열한새끼들이 뒤쪽에 목함지뢰까지 심어둔거지



발견한 시점부터 M자 라인도 서서히 밀리기 시작하더니 언제부턴가 샤워하다가 거울볼때면 왠 베지터가 한마리 서있더라.

약을 장기복용중인데도 개선은 커녕 또다시 빠르게 악화가 된다?

진짜 더이상 방법이 없는거지.



진지하게 이때는 반쯤 체념하고 그냥 대머리로 밀고 취업하면 직장에서는 가발쓰고 다닐까 싶었다.

사실 내가 두상도 예쁜편이고 대머리해도 막 쥰내 이상하진 않았거든.



다만 과연 결혼을 할수있을지가 걱정이더라.

평소에야 대머리로 다녀도 전혀 안부끄럽고, 직장에서야 뭐 가발쓰고 다니면 되는데

대머리면 여자앞에서 자신감이 걍 떡락할것같더라고.

내가 뭐 경제력으로 커버칠수있는 그런 사람도 아니고.



그래서 진짜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할수 있는건 다 해보기로 했다.

솔직히 막 머리 꼼꼼하게 감고 잘 말리기,  탈모샴푸 쓰기, 기름진 음식 안먹기, 자위횟수를 줄이기, 근력운동 과하게 하지않기, 노푸 하기, 술 담배 줄이기 등등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개선안들이 많다고는 하는데 하나도 안지켰거든.

유전적 요인인 호르몬 문제로 탈모가 오는건데 호르몬이랑 상관도 없는 저런게 무슨 관련이 있나 싶어서.



근대 이제 절박하니까 마지막 시도라 생각하고 이것저것 해봤는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성공했음.

집나간 머가리털이 돌아왔고, 예전처럼 막 M자라인이 다시 아래로 내려오는 그런 수준은 아니지만 기존 M자라인에서 상당히 빽빽해졌음.



지금 사진이 빽빽해진 상태고 그상태로 오랫동안 유지중이다.

앞서 말했다시피 오른쪽 M자라인은 오랜 교전끝에 완전히 정벌당한것 같다.

안쪽은 빽빽해지긴 했는데 이미 탈모군새끼들이 광개토대왕마냥 북벌을 감행해서 요동까지 정벌당했음.

나중에 심든가 해야지 뭐...



내가 효과를 체감한 방법은 머리 깨끗하게 감고 제대로 말리기랑 자위횟수 줄이기, 술 줄이기 이 세가지다

머리 그냥 샴푸로 제대로 박박 감고, 물 오랫동안 틀어서 깨끗하게 헹구고, 감고나서 바로 드라이어로 말려준다. 온풍이랑 미풍 조절해가며.

내 머리에 비둘기똥이 묻어있다 라는 생각으로 감아라.



자위횟수는 남성호르몬에 영향을 줘서 생각보다 영향이 있을수 있다더라.

유튜브에서 자칭 의사가 그러던데 맹신하진 마라. 나도 주워들은거니까.

물론 딸을 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라 호르몬 균형을 깰정도로 너무 과하게 치던 사람의 경우에 그럴수 있다는 얘기인것 같았고

나는 너무 과하게 주 7회이상 딸을 치던 사람이라 주 1회로 파격적으로 줄였다.



그리고 술 원래 장비마냥 쥰내게 마셨는데 확 줄였음. 담배는 아예 끊었다.

아무리 탈모인이 미래의 대머리라지만 진짜 수도승도 아닌데 어떻게 탈모 하나때매 그렇게까지 하냐고 할수도 있는데

뭐 적응되면 되려 편하다. 몸 훨씬 건강해졌음.

아 기름진건 차마 못끊겠어서 개처먹는다.  오늘 저녁도 치킨 시켜먹을 예정이다.



그 밖에 탈모샴푸는 제일 먼저 시도했던 방법이고 여러제품 장기간 써봤는데 솔직히 비싸기만 쥰내 비싸고 효과는 모르겠다.

지금은 걍 적당히 싼 탈모샴푸 쓰고있다.

노푸는 일단 난 지루성두피염이라 그렇게 하면 씹망해서 걸렀다.



단순히 약만 맹신하지말고 할수 있는거 다 해보고 최대한 건강하게 살라는 얘기다.

머가리털도 신체의 일부라 건강할수록 쑥쑥 나더라.

물론 약은 베이스로 깔려있어야하고.





여기까지가 내 지난 7여년간의 탈모 연대기이다.

보시다시피 한반도 5천년마냥 끝없는 투쟁의 역사였고 지금도 단순히 휴전상태일뿐 언제 다시 포격도발을 걸어올지 모르는 상태다.

또다시 쳐들어온다면 난 또다시 방법을 찾을것이고, 그러다보면 언젠가는 더이상 방법이 없어서 포기해야하는 상황이 올거다.



나는 이제 알고 있다. 탈모는 치료하는게 아니라 그저 방어하는거다.

행주대첩마냥 끝없는 무한디펜스 그 자체인 것이다.

그러니까 미래에 대머리가 될 내 모습을 미리 받아들이고 머가리털 디펜딩 가능할때

빨리 나무꾼 새끼마냥 여자 한명 낚아서 결혼하자. 그리고 결혼하면 머가리털 숙청해버리고 당당하게 살자.

그럴려면 수성도 수성인데 일단 취업을 해야겠지? 열심히 공부하자.





번외로 지루성 두피염이랑 수입약에 대해서 좀 언급하겠다.

나 지루성 두피염이다. 머리에 열 많고 두피 붉으스름하고 뾰루지 많이나고 머리에 기름기 많다.

아마 이거때문에 탈모가 더 빨리 왔을거다.

외가쪽이 탈모가있고 친가쪽이 지루성 두피염이 있는데 둘이 오천크스마냥 퓨전해서 내게 큰 고통을 주고있다.



이건 뭐 답이 없는것 같다.

스테로이드 연고 바르면 훅 낫긴하는데 평생 바를수도 없는거고 안바르면 다시 도진다.

지루성 두피염 막아주는 기능성 샴푸 쓰면 좀 개선효과가 있다. 탈모 방지 샴푸중에 그런게 있으니 쓰도록 해라.



그리고 그냥 생활습관 나아지니 두피상태도 같이 나아지더라.

쨌든 난 많이 괜찮아지긴 했는데 여전히 두피에 품고가고 있다.



그리고 수입약.

나도 핀페시아에 커클랜드 미녹시딜 쓴다.

원래 월 고정지출로 6만원씩 나갔는데 직구하니까 월 1.5만원이면 충분하다.

연 이율 3.5퍼센트짜리 적금에다 천만원 넣어놔도 고작 35만원밖에 안주는데 약 직구하면 연 54만원이 절약된다.

돈없으면 애껴라.



약효는 동일한듯.

애초에 수입약 먹은지 몇년째인데 약효 없었으면 내 매생이털 다날라갔겠지.

약은 메ㅇㅇㅇ, 네ㅇㅇ9, 사ㅇㅇㅇㅇ 에서 다 사봤는데 걍 어디서 사나 다 똑같은듯.

지금은 네ㅇㅇ9 에서 직구중.



아 마지막으로 미용실가서 머리에 층 내지말고 앞머리만 계속 자르고 윗머리는 앞머리 위치까지 오게 길러달라고 해라.

그러면 나중에 앞머리 숱 많아보인다.





득모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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