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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때부터 없이 태어났고 중,고등학교 체육시간에 달리면 머리가 까져서 제대로 달리지 못했으며 태어나서 한 번도 풍성한 느낌을 받은 적이 없고

난 항상 밖을 걸어다닐때 바람 때문에 뜨는 머리를 왼손으로 잡고 걸었다.


아주 가까운 거리를 갈때도, 먼 곳으로 가족여행을 갔었을때도 항상 거리의 풍경보다는 불어오는 바람이 내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는 것에만 신경쓰며 

내 손으로, 내 머리를 꾹 누르며 항상 땅만 보며 걸어왔다. 부모님은 저 예쁜 풍경을 보라고 하셨지만 앞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저항하여 내 머리카락을 잡기 바빴다.


29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다. 돌이켜보면 내 인생에서 시선을 땅이 아닌 앞을 봤을 때는 군인이었을 때가 유일하지 않았나 싶다.

거기서는 모두가 빡빡이었고 남자였고 머리에 대해 신경쓰는 사람 하나 없었으니까...


이제 놓아주는게 맞지 않나싶다. 두피문신, 모발이식 다 생각해봤지만 그냥 놓아주는게 맞지 않나 싶다...


29살 모쏠... 앞으로 여자도 만나고 싶고 결혼도 하고 싶은데 벌써부터 대머리인 남자를 만나줄까...

실수령 190에 부업30.. 220벌이에 대머리라... 연애를 하면 부업할 시간도 없어지니 190이 맞겠지.


내 인생에 나와 결혼해줄 인연이 찾아올지 모르겠지만 와주신다면 정성을 다해 모시겠다.


이제는 모르겠다...    모르겠다. 


이제부터라도 몸을 만들고 옷에 신경써야 하는지 아니면 산 속에 사는 수도승처럼 속세와 멀어져야 하는지

모르겠다.


나에게는 굉장히 지치고 힘든 여정이었다. 

정말 힘든 생활이었다. 


코인노래방에서 탈모르파티를 부르는 동기의 풍성한 머리카락을 산채로 다 쥐어 뜯어서 똑같이 탈모로 만들고 싶었을때 그냥 허허로이 웃을 수 밖에 없었던 것도,

무더운 여름에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이 무심결에 내 머리를 뒤집어 황급히 고개를 숙이며 머리를 잡고 걷는 것도,

지하철에 앉아있으면 내 앞에 서있는 사람이 나를 빤히 쳐다보는 것도,

직장에서 걷다가 갑작스레 불어오는 선풍기 바람에 아침부터 고이 보존해 가려온 머리가 다 날려서 개빡친 것도...


너는 잘못이 없다. 너희는 잘못이 없다.


다 내 잘못인 것이다.


내가 미련을 못 놓은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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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놓으려 한다.


나에게 절망과 슬픔만 주었던 너를 놓으려 한다.


네가 없어지면 어색하고 부끄러울지도 모르지만,

직장동료에게, 친구에게, 부모님에게 뭐라 말할때 내 가슴이 쓰릴지 모르지만,


가거라.


나에게서 떠나 가거라.


곧 익숙해지겠지.


내가 머리를 부여잡고 땅을 보며 걷는 것이 익숙하듯 널 떠나보낸 내가 앞을 보며 당당히 걷는 것도  


곧 익숙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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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 개새끼야 이 개 좆같은 새끼야 내 손으로 너를 찢어 죽여버릴 수 없는게 내 천추의 한이다.

이 씨발 탈모새끼 만나서 좆같았고 넌 앞으로도 좆같이 나와 함께하겠지만 너를 잊으려 노력하겠다.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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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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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해보겠다.




씨발 탈모새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