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에 이런갤도 있는줄 몰랐네

시발 어디 하소연할때도 없고 걍 쓴다

중학생때까지만해도 징글징글하게 머리숱이
많았는데 고등학교 들어가서 방바닦에
온통 머리카락일정도로 빠지더니
지금은 시한부 선고받은 사람마냥 점점더 대머리에
가까워지고 있는걸 느낀다

구라안치고 손씻고 거울보면 머리 중앙이
훤함

부모님이 고3끝나고나서 사태가 심각한걸
아셨는지 피부과 탈모클리닉 한의원
스테로이드 샴푸부터 양약 한약 좋다는건
사발로 퍼마시고 썼는데도 효과 없더라

한번은 부모님이 나 옷사준다고 셋이서
강남역에 나가서 옷고르는데 우리 아버지 중간에
말없이 나가버리심. 나는 그냥 쇼핑이 길어져서
지루하셔서 나간줄 아셨는데 나중에 그러시더라
매장 조명이 너무 밝아서 내 텅 빈 정수리가
너무 잘보이니 안타까워서 나가셨단다

야 진짜 내가 크게 사고 안치고 지금도 아둥바둥
하면서 살고있는데 머리숱으로 부모님 가슴에
대못 박을줄 누가 알았겠냐
우리 아버지 나보면서 먹고 사는게 바빠서
신경을 못써줬다고 자책하는데 와 시바...
엄마아부지 두분다 엄청 좋은 부모님인데...
그소리 들으니까 얼척이 없더라

요즘은 이제 졸업시즌이라 취업스트레스 받으니까
이상하게 더빠짐;:

미용실가서 앞머리 내려달라그랬는데 미용사언니가
날 보더니 지금도 머리가 없는데 앞머리로 내려버리면 여기 다 보인다고 못내린다 그러더라

예전에는 예쁜 여자 사진보면 얘는 예뻐서
좋겠다 했는데 지금은 얘는 머리숱 많아서 좋겠다
이생각부터 든다

그냥 마음을 비우고 패션가발 사이트 들락거리고
있다 요즘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