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숱 존나많고 머리카락에 힘도 넘쳐서
3주에 한번씩 꼭 숱칠정도로 풍성충이었는데
애미시발 전역하고 몇달뒤부터 머리가 빠지더라

가르마가 갓파처럼 넓어지고
그래서 정수리 탈모인줄 알았더니
옆머리 뒷머리 심지어 목 뒤에있는 잔뒷머리까지
걍 머리 전체가 존나게 얇아지면서 다 털리는 탈모였다

근데 신기하게 머리 전체의 '속알머리' 가 털리는거라
헤어라인은 유지돼서 바람불거나
굳이 머리 까뒤집지 않으면 티는 잘 안나는데
머리에 물미역 얹어놓은거같이 착 붙어서
볼륨이라고는 없는 형태였음

2년을 넘게 이지랄로 털려가면서
아니 엄마아빠 풍성하고 양가 할머니 할아버지 풍성하고
친척들도 다 풍성한데 시발 왜 나만 이지랄이지 싶었다

병원 몇군데를 가도
음... 휴지기 탈모같은데요
전형적인 남성형 탈모는 아닌거같은데..
이 얘기만 주구장창 나오고 약빨도 안듣고 의미가 없었음

그러다보니 도달한 결론이
아 나는 남성호르몬, 유전에 의한 탈모는 아닌가보다였음

그래서 주워들은대로 뭐 규칙적인 수면, 건강한 식습관,
영양제, 마침 지루성 두피염도 있었어서 전용샴푸
뭐 이런거 다해봤음 ㅇㅇ 효과 좆도없더라

그래서 자살을 검토하다가
살빼고 몸만들어서
더락이나 야전삽 짱재마냥 몸좋은 스킨헤드라도 하자
라는 결론에 도달하고 헬트하는 친한 친구를 찾아갔음

근데 그친구가 머리에는 관심이 없고
거북목이랑 라운드숄더 존나 심한거랑
승모 뭉치고 올라온거를 지적하더라
나름 그림이 업이라 맨날 앉아있고 운동도 안하고 거북목 개심했거든

답은 유산소랑 거북목 교정이었음

그렇게 별 개지랄을 해도 속절없이 털리던 머리가
자세교정 웨이트, 거북목 교정베개,
유튜브에 널린 집에서 할수있는 거북목 스트레칭
그리고 이틀에 한번 8km씩 러닝

이거 안빼놓고 하니까 일차적으로
존나 얇고 뚝뚝 끊기던 머리에 힘이 생기고
그 후에 새싹마냥 자라나서 숱이 채워지더라
소 뒷걸음질치다 쥐잡은격이지

내 원인은 혈액순환이었음
운동부족에 맨날 목뻐근하고 어깨아프고 일어나면 머리 저리고
이게 두피에 피가 안돌고 영양분이 안가는 증상이었나봄

전형적인 정수리나 엠자는 약 먹는게 답인데
암만봐도 유전력 없고
나랑 똑같은 케이스로 빠지고
심하게 거북목에 어깨뭉치고 운동안하고
이런애들은 나믿고 자세 교정이랑 러닝부터 해봐라
피 잘도는거 존나 중요하더라 ㄹㅇ

탈모도 고치면서 건강도 챙겨간 느낌이라
일석이조의 기쁨을 느끼면서 살고있으니
참고할놈들 참고해라 ㄹㅇ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