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버지들 내 나이 34살에 이미 헤이아치셨고,

아버지는 큰아버지들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위험해서 젊어서부터 관리하시더라구요.


저도 그 유전자를 이어 받았기 때문에 30살부터 예방차원에서 약 복용을 시작했었습니다.


복용하기 전에는 부작용 같은 건 사전조사 없이 예방해야겠다는 마음가짐만으로 복용을 했었어요.

그게 지금까지 벌써 4년이라는 기간이 지났네요.


평소에 인생무상, 무기력하긴 했는데 약 부작용이 있는지도 몰랐기 때문에

심리적인 요인이 약 때문인지는 몰랐고 의심조차 안 했었어요.


근데, 최근에 해외에서 장기간으로 일 하게 되면서 약이 떨어져서 한 달 이상 못 먹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몸이 가벼워지더라구요. 정신도 한결 가볍고 무기력한 것도 많이 사라졌구요.


평소에는 주말이면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인생 참 덧없다.. 생각에 잠기고

어떤 자극적이고 새로운 것을 해도 흥미가 없었고요.

유일하게 아무 생각없이 일 할 때나 운동하면서 땀 흘릴때만 살아있음을 느끼곤 했네요.


왜 갑자기 기분이 나아지나 원인을 찾아보던 중 약을 못 먹은 것 밖에 없길래

여기 와서 찾아보니까 약 성분이 호르몬에 작용해서 정신적인 부작용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네요.


만약 지금과 같은 멀쩡한 기분이 지속된다면 그냥 머리는 포기하고 자연의 섭리대로 살아가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