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처음엔 이해 안 되더라

여친이 갑자기 머리숱 줄어든 것 같다면서

샴푸 바꾸고 영양제까지 먹겠다는 거임ㅋㅋㅋ


속으로는 아니 솔직히 머리숱 차이도 모르겠고, 남자처럼 

우수수 빠지는 거 아니고서야 여자탈모 심한 거 본 적도 없는데

그런거 다 기분값 아니냐

이 생각 먼저 들더라


자꾸 자기 머리숱 줄지 않았냐고 하루 종일 징징대길래

내가 귀찮아서 그냥 대충 그런 거 효과 있냐? 괜히 돈 쓰는 거 아냐?

하니까 바로 표정 바로 굳더라


근데 그날 밤에 여친이 옛날 사진이랑 비교해서 제대로 봐보라해서 봤는데 

가르마 쪽이 예전이랑 확 다르긴 하더라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나도 아보다트 하루만 안먹어도 똥줄타는데 

근데 여친 머리 관리한다고 하니까 돈 아깝다 소리부터 한 게 좀 짜친 것 같음


여친 말이 머리카락 빠지는 것보다

그것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지니까

헤어지자고 소리 고래고래 소리쳐서 겨우 붙잡고 이야기 했는데..

화장, 옷 이런거에도 관심 없어지고 그냥 인생이 재미없어진다더라고

그 말 듣고 좀 아차했음


그래서 결국 판토모나 인가? 사서 나 아보다트 먹을 때 같이 먹던데

탈모가 꼭 남자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됨


평소에 말 조심 좀 해야할듯 진짜 이번에 세상 우울해보이던데 계속 그 상태면 그만 만나자고 말할까봐 

존나 똥줄탐 

여친 징징대는거 진짜 듣기 ㅈ같은데..참아야 하네

그래도 솔로로 돌아 가지 않을거면 받아줘야 되는 게 현실이라 웃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