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 전체적인 인상> - 엄청 작다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안 느껴짐. 도쿄 디즈니랑 다르게 테마 존 간 구분, 시야 차단이 잘 되어있어서 체감 크기가 그렇게 딸린다는 느낌이 안 듦.
그렇게 작지도 않지만 어트랙션도 있을 건 다 있고 뭣보다 사람이 적으니까 어트랙션 타고 각종 체험시설 이것저것 해볼 수 있는 게 너무 좋았음. 아침부터 폐장 시간까지 있었는데 은근 시간 모자르더라. 퀄리티도 도쿄를 기준으로 보면 딸리는 거지 그래도 디즈니는 디즈니.
아 물가가 비싸긴 하지만 음식의 맛도 도쿄에 비하면 선녀다. 나름 맛있는 것도 많았음





<캐슬> - 파리를 제외하면 가장 아름답고 개성있는 캐슬이라 생각함.
상하이 - 그냥 태생이 못생김

매직킹덤 - 재도색해서 너프됨. 욕 엄청 먹었지

도쿄 - 이쁜데 너무 오래 되기도 했고 개성은 없음
상하이/매직킹덤은 베이비 핑크를 썼다가 ㅈ망했는데

홍디 캐슬은 너무 잘 어울림. 심지어 서브 컬러로도 평범한 색이 아닌 민트색을 썼고 첨탑도 동서양의 건축 양식이 다 섞여있어서, 와 진짜 좀만 삐끗했어도 잡탕 됐을텐데 그냥 아름답기만함.
또 햇빛에 따라 색도 바뀜... 베이비 핑크, 베이지, 금빛, 화이트 등등.. 분명 도쿄는 이런 느낌이 아니었는데. 뭣보다 신데렐라만의 캐슬이 아니라 13명의 공주가 모두 주인공이라는 것부터 홍콩의 다양성과 딱 들어맞음. 캐슬 자체 컨텐츠도 풍부하고 이게 모멘터스로도 이어져서 최고였음. 캐슬 중점적으로 보는 사람은 홍디 가면 만족할 듯


<아렌델> - 아렌델 테마존. 음.. 전체적으로 아주 조금 아쉽다? Usj의 마리오월드를 봤을 때의 임팩트는 없다. 일단 엘사의 얼음성이 좀 실망이다. 디즈니 특유의 인위적 원근법 스킬이 덜 느껴지고 얼음성이 '건축물'이 아니라 '조각상'처럼 느껴진다...그것도 퀄리티 낮은.  
근데 생각해보면 겨울왕국1 cg는 원래 구렸고 얼음성도 원래 못생겼어서... 이거 원작 고증을 해도 문제 안 해도 문제였으니 쉬운 상황은 아니었을 거 같다. 그래도 아쉬움. 홍디가 부활하려면 적당히 보완해서 들여오는 수준이 아니라 왕창 업그레이드를 해야할텐데.





<프로즌 에버 애프터> - 이것도 약간 아쉽다. 일단 미국에 있는 원본 부터가 혹평 천지이기에 큰 기대는 안 했고, 홍콩 버전은 애니마트로닉스 비중을 많이 높여서 보완도 많이 했다는 걸 아는데도 아쉽다....진짜 딱 그 만큼만 했다는 느낌?
일단 시퀀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뚝뚝 끊어지는 건 초기 설계 문제라 쳐도, wow point(엘사가 노래부르는 씬)는 이 악물고 업그레이드 했어야 했다고 생각하는데 유니버셜마냥 너무 미디어로만 들이박는다. '얼음'이라는 설정을 너무 변명으로 쓴다는 느낌?? 딱히 얼음의 물성이 느껴지지도 않고...




<오큰의 슬라이딩 썰매> - 일단 외부 파사드는 잘 만들었다. 레일은 진짜 짧은데 겉보기엔 전혀 그래보이지 않고, 또 홍콩 디즈니 외곽에 있는 실제 산과도 잘 어울린다. 전혀 겨울 같지 않은 홍콩의 계절을 겨울에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또 겨울왕국2의 계절감도 연상시킨다. 영리했다고 본다.
근데 이것도 본체인 라이드가 문제...너무 ..너무 짧다. 스릴에 관심 없는 내가 타기에도 너무 짧았다. 레일을 최소 1.5배는 길게 했어야 했다.

근데 비클 모양만 썰매지 딱히 썰매탄다는 느낌이 안들어서..본질적인 아쉬움은 탑승감에 있다.
이건 차라리 마리오 월드의 <요시 어드벤처> 느낌의 수평 관람차 포지션 + 스플래쉬 마운틴 포지션으로 갔어야 했다. 그리고 느리게 움직이면서 불규칙하게 얼음위에서 질질 끌리는 느낌을 주다가(+얼음 긁히는 음향) 마지막에만 쉬이이익 미끄러지면서 급하강하는 (후룸 라이드) 느낌으로 갔어야 맞다고 본다. 그랬다면 홍콩만의 스플래시 마운틴이 됐을텐데. 아쉽.





<숲속의 플레이 하우스> - 간단한 쇼. 스토리도 깔끔하고 연출도 좋다. 오히려 프로즌 에버 애프터보다 미디어 기술을 잘 쓰는 거 같다. 스탠바이 패스 예약해야 볼 수 있으니 놓치지 말기





<푸의 꿀사냥> - 도쿄의 하위호환이라고 들었어서 아무 기대 안 하고 탔는데 진짜 재밌었다. 물론 하위호환인건 명백하게 맞는데, 2D가 3D의 하위호환은 아니듯이 홍콩 버전만의 매력도 분명 있다. 또 기본 스토리만 비슷하고 시퀀스는 다 다르고, 같은 연출도 구현하는 방식이 달라서 추천


<미키의 필하매직> - 도쿄 갈 때마다 걍 3D 영화 아녀? 뭐 여까지 와서 그런 걸봐~ 바빠죽겠는데... 하고 무시했었는데 와. 이거 수작이다..오히려 다른 대형 공연한테 밀리지 않는다... 음향,연출,스토리 다 훌륭하고 깔끔하고, 영상은 묘하게 3D와 2D 사이에 있어서 이질적이지도 싼티나지도 않음. 추천


<토이스토리 테마존> -  여긴 딱히 테마파크 팬들이 좋아할 정도의 어트랙션은 없긴 하지만 단독 테마존은 테마존이구나 싶은 것이..아기자기한 화장실이나, 앤디가 올까봐 망을 봐주는 우디라던가, 아이스크림 막대기로 만든 의자라던가.. 디즈니씨에서는 못 본 것들이 잔뜩. 그래 이정도면 됐다 싶음.


<미스틱 매너> - 한때 홍디를 먹여살렸던 놈이라더니 그 이유를 알겠음 타고나서 "아 이게 다크라이드지" 했어...스토리도 유니크하고..파사드도 이쁘고, 식당이랑 연계되는 테밍도 좋고, 진짜 굳이 굳이 흠을 잡아야 한다면 도쿄만큼의 애니마트로닉스는 아니다? 정도. 근데 그건 도쿄가 미친거고. 그냥 강추




<디즈니 스토리북> - 뮤지컬+어트랙션이라고 생각. 대형 뮤지컬 세트 미술을 디즈니 버젼으로 보는 재미랄까?? 뭉클한 부분도 있고 스토리도 귀엽다. 라이브도 부분적으로 하는 거 같다. 추천.





<라이언킹 공연> - 이건 완전 뮤지컬에 가깝다. 그래서 불호가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함. 그래도 라이브 퀄리티가 최상급이고 명장면을 뮤지컬 방식으로 구현한 씬이 있어서 꽤 재밌음. 추천





<아이언맨> - 진짜 기대1도 안 하고 타서 그런가 재밌었음. 시뮬레이터는 소어링이나 아바타급으로 만들지 않으면 거기서 거기 아닌가 했는데 생각보다 만족스럽다. 가성비가 좋은 어트랙션이랄까?
도쿄의 스타투어즈에 비해 비클이 매우 작아서 몰입감이 높고, usj 미니언즈처럼 개방형 스크린이 아니라 진짜 비행기에 타있단 느낌도 종종 든다. Usj 미니언과 스파이더맨을 합친 느낌? 스토리에 깨알 재미요소도 있다. 추천.
<엔트맨> - 이것도 기대를 1도 안 하고 타서 그런가 재밌었다. 사람이 적어서 그랬는지는 모르나 슈팅 다크라이드가 갖춰야할 요소 (빠릿빠릿한 인식률, 타격감)를 갖춘 편이고 슈팅 다크라이드라고 내부 테밍이 허접한 편도 아니다. 추천.


<홍콩디즈니랜드 레일로드> - 실망. 유일하게 비추. 그냥 안 타도 된다. 이런 이동수단이 테마파크의 꽃인데 ....이 시점에서만 보이는 새로운 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관람방향도 정해져 있어서 아렌델을 볼 수도 없고, 이스터 에그도 별로 없고, 숲만 주구장창 보다가 나온다. 리뉴얼이 시급해보임.
<모멘터스> - 진짜 그냥 완벽하다고 생각. 폭죽도 안 아끼고 팍팍 쓰고 맵핑 퀄리티 말할 것도 없고 연출 창의적이고, 노래도 좋고, 제일 놀라웠던 건 언어가 안 통하는데 스토리를 전달하는 힘이 대단하다는 것. 이 점은 디즈니씨 빌리브 씨 오브 드림즈보다 우수하다고 생각.. 아니 사실 종합적으로 봐도 빌리브 씨 오브 드림즈에 굳이 꿀릴 게 있나 싶다. 사실 나는 더 좋았다. 당분간 이 정도 퀄리티, 이 정도 규모의 캐슬쇼는 아시아에선 홍디가 유일할 거 같으니 캐슬쇼를 좋아한다면 홍디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