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그 분야에 따라서 어그로성이 크게 갈리는 느낌이지
1. 높이: 가장 클래식하고 확실한 기록세우기 방식.
국내의 높이 줄세우기의 시작은 티익스가 시작했다고 봐도 무방함. 그전까지 높이 1위가 블랙홀특급이였다고 하지만, 사람들 사이에서 블랙홀특급은 “대전 사람들 추억의 놀이기구” 정도로 기억될 뿐, “티익스 이전 높이 원탑 롤코”로 기억하는 사람은 몇 없지
아무튼 티익스 이후로 사람들이 롤코의 높이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건 확실하고, 그럼에도 티익스의 높이가 국내에선 워낙 독보적이었던지라 그 기록을 섣불리 깨려는 파크가 쉽사리 나오지 않았지.
그러던 2018년, 그 이전까지 천천히 원기옥을 쌓던 경주월드가 드라켄으로 높이 기록을 갈아치우며 경월의 인지도를 크게 올림. 이렇듯 현재 “높이”로서 기록을 세우는 것은 인지도 면에서 효과가 아주 뛰어나지만, 그만큼 난이도 역시 높음.
2. 속도: 이것도 효과는 좋지만 높이보다는 임팩트가 약함.
이 기록 역시 일전에 블랙홀특급이 가지고 있던 것을 티익스가 104km로 경신한 이후 18년 드라켄이 117이라는 스코어로 이를 깨버린 이후 1위 타이틀을 유지하는 중이다.
이후 2022년에 부롯이 오픈하며 자이언트 디거와 스플래쉬가 발진 시스템을 이용래 해 각각 105와 101이라는 수치로 1위는 아니어도 상위권 기록을 갈아치우며 선방하는 중. 하지만 디거가 티익스는 이겼어도 1위는 못 따냈기에 속도로 크게 어필하지는 못하고 대중들에겐 다소 묻힌 반응을 얻었지.
이렇듯 “속도”로서의 기록의 경우는 단순히 높이와 비례하는 것이 아닌 발진시스템을 응용할 수도 있기에, 높이보다는 더 자주 상위권 싸움이 벌어지지만, 이 역시도 드라켄이 세운 기록을 깨기는 아직 힘들어 보임.
3. 길이: 임팩트 대비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기록.
이쪽은 아직 티익스를 이길 적수가 없음. 블랙홀 특급이 가진 기록을 티익스가 따내고 블랙홀 특급이 없어지며 현재 2위는 자이언트 디거가, 3위는 카멜백이 가지고 있음.
그런데 디거의 경우는 오히려 길어서 좋다는 반응보단 후반부 패턴이 너무 단조롭고 평이하다는 평을 듣거든. 높이와 속도와는 다르게 “길이”는 길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닌 기본적인 트랙의 재미가 충족된 상태에서 효과가 발휘되는 거지. 그리고 티익스가 세워놓은 기록이 참으로 대단한지라, 앞으로도 이 기록을 깨려면 난 하이퍼코스터가 아니면 어림도 없다고 봄.
4. 낙하각: 내 생각에 가장 임팩트가 좋은 기록.
드라켄이 경월 인지도의 일등공신이 된 이유는 단순히 높아서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 수직낙하 롤코라는 캐치프레이즈 덕분이 더 컸지. 그런데 불과 1년 뒤에 로봇랜드의 쾌속열차, 22년 부롯에 자이언트 스플래쉬(이쪽은 셔틀이지만)가 똑같이 90도의 낙하각을 찍으며 공동 1위가 무려 셋이 된 상황.
이제 이 기록을 깨려면 beyond vertical drop, 즉 90도를 넘어가는 낙하각이 나와야 하는데, 대표적으로 후지큐 타카비샤와 같은 유로파이터 기종이 90도 초과 낙하각으로 유명하지. 만약 국내에서 “낙하각”으로 기록을 경신하는 롤코가 나온다면 아마 그 임팩트 하나만큼은 엄청날 거라고 생각함.
5. 인버전 횟수: 인지도 올리기엔 최악의 기록세우기 방식.
파에톤이 국내 최대 인버전 수를 가진 롤코라는 걸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까? 애초에 인버전 수가 많다고 롤코가 무조건 재미있어지는 것도 아니고, 잘못 만들면 탑승감만 잡치는 가장 큰 원인제공자가 될 뿐이지.
아무튼 난 “인버전 횟수”로 국내 1위 찍는 건 별로?
6. 특이 기종: 이건 분야의 1위를 찍겠다 보다는 특이한 롤코를 들이겠다고 생각하는 파크들이 자주 들여오는 느낌. 이를테면 lsm 발진, 인버티스-서스펜디드, 워터코스터, 싱글레일 등 기록보다는 특색적인 면이 강한 기종들 말이야.
현재 국내 롤코 시장의 큰 축들이 아직도 구식 루핑들을 버리지 못하고 30년 넘게 업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참으로 안타깝고 어이가 없어서, 이젠 무작정 레코드브레이커를 업고 오겠다고 나서기보단 이런 “특이 기종”들로 국내 롤코의 종류적 다양성과 파크들만의 특색을 보여주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함.
아무튼 정리하면, 현재 높이, 속도, 낙하각은 드라켄이
길이는 티익스가 1위를 차지한 상황에서 과연 이 기록을 깰 신성은 어느 파크의 어떤 기종이 될지 정말 궁금함.
이번에 이야기 나온 에버의 50주년 어트랙션이 위 기록 중 하나를 깰 수도 있다고 하니 한번 기대해보려고 하는 중..
1. 높이: 가장 클래식하고 확실한 기록세우기 방식.
국내의 높이 줄세우기의 시작은 티익스가 시작했다고 봐도 무방함. 그전까지 높이 1위가 블랙홀특급이였다고 하지만, 사람들 사이에서 블랙홀특급은 “대전 사람들 추억의 놀이기구” 정도로 기억될 뿐, “티익스 이전 높이 원탑 롤코”로 기억하는 사람은 몇 없지
아무튼 티익스 이후로 사람들이 롤코의 높이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건 확실하고, 그럼에도 티익스의 높이가 국내에선 워낙 독보적이었던지라 그 기록을 섣불리 깨려는 파크가 쉽사리 나오지 않았지.
그러던 2018년, 그 이전까지 천천히 원기옥을 쌓던 경주월드가 드라켄으로 높이 기록을 갈아치우며 경월의 인지도를 크게 올림. 이렇듯 현재 “높이”로서 기록을 세우는 것은 인지도 면에서 효과가 아주 뛰어나지만, 그만큼 난이도 역시 높음.
2. 속도: 이것도 효과는 좋지만 높이보다는 임팩트가 약함.
이 기록 역시 일전에 블랙홀특급이 가지고 있던 것을 티익스가 104km로 경신한 이후 18년 드라켄이 117이라는 스코어로 이를 깨버린 이후 1위 타이틀을 유지하는 중이다.
이후 2022년에 부롯이 오픈하며 자이언트 디거와 스플래쉬가 발진 시스템을 이용래 해 각각 105와 101이라는 수치로 1위는 아니어도 상위권 기록을 갈아치우며 선방하는 중. 하지만 디거가 티익스는 이겼어도 1위는 못 따냈기에 속도로 크게 어필하지는 못하고 대중들에겐 다소 묻힌 반응을 얻었지.
이렇듯 “속도”로서의 기록의 경우는 단순히 높이와 비례하는 것이 아닌 발진시스템을 응용할 수도 있기에, 높이보다는 더 자주 상위권 싸움이 벌어지지만, 이 역시도 드라켄이 세운 기록을 깨기는 아직 힘들어 보임.
3. 길이: 임팩트 대비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기록.
이쪽은 아직 티익스를 이길 적수가 없음. 블랙홀 특급이 가진 기록을 티익스가 따내고 블랙홀 특급이 없어지며 현재 2위는 자이언트 디거가, 3위는 카멜백이 가지고 있음.
그런데 디거의 경우는 오히려 길어서 좋다는 반응보단 후반부 패턴이 너무 단조롭고 평이하다는 평을 듣거든. 높이와 속도와는 다르게 “길이”는 길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닌 기본적인 트랙의 재미가 충족된 상태에서 효과가 발휘되는 거지. 그리고 티익스가 세워놓은 기록이 참으로 대단한지라, 앞으로도 이 기록을 깨려면 난 하이퍼코스터가 아니면 어림도 없다고 봄.
4. 낙하각: 내 생각에 가장 임팩트가 좋은 기록.
드라켄이 경월 인지도의 일등공신이 된 이유는 단순히 높아서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 수직낙하 롤코라는 캐치프레이즈 덕분이 더 컸지. 그런데 불과 1년 뒤에 로봇랜드의 쾌속열차, 22년 부롯에 자이언트 스플래쉬(이쪽은 셔틀이지만)가 똑같이 90도의 낙하각을 찍으며 공동 1위가 무려 셋이 된 상황.
이제 이 기록을 깨려면 beyond vertical drop, 즉 90도를 넘어가는 낙하각이 나와야 하는데, 대표적으로 후지큐 타카비샤와 같은 유로파이터 기종이 90도 초과 낙하각으로 유명하지. 만약 국내에서 “낙하각”으로 기록을 경신하는 롤코가 나온다면 아마 그 임팩트 하나만큼은 엄청날 거라고 생각함.
5. 인버전 횟수: 인지도 올리기엔 최악의 기록세우기 방식.
파에톤이 국내 최대 인버전 수를 가진 롤코라는 걸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까? 애초에 인버전 수가 많다고 롤코가 무조건 재미있어지는 것도 아니고, 잘못 만들면 탑승감만 잡치는 가장 큰 원인제공자가 될 뿐이지.
아무튼 난 “인버전 횟수”로 국내 1위 찍는 건 별로?
6. 특이 기종: 이건 분야의 1위를 찍겠다 보다는 특이한 롤코를 들이겠다고 생각하는 파크들이 자주 들여오는 느낌. 이를테면 lsm 발진, 인버티스-서스펜디드, 워터코스터, 싱글레일 등 기록보다는 특색적인 면이 강한 기종들 말이야.
현재 국내 롤코 시장의 큰 축들이 아직도 구식 루핑들을 버리지 못하고 30년 넘게 업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참으로 안타깝고 어이가 없어서, 이젠 무작정 레코드브레이커를 업고 오겠다고 나서기보단 이런 “특이 기종”들로 국내 롤코의 종류적 다양성과 파크들만의 특색을 보여주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함.
아무튼 정리하면, 현재 높이, 속도, 낙하각은 드라켄이
길이는 티익스가 1위를 차지한 상황에서 과연 이 기록을 깰 신성은 어느 파크의 어떤 기종이 될지 정말 궁금함.
이번에 이야기 나온 에버의 50주년 어트랙션이 위 기록 중 하나를 깰 수도 있다고 하니 한번 기대해보려고 하는 중..
사실 어떻게 홍보하느냐가 가장 크지 해외에서도 더 높고 더 빨랐던 코스터가 있던 상황에서 밀레니엄포스가 유명해진 이유도 시더페어측에서 최초의 높이 300~400피트를 도달한 순환형 코스터인 기가코스터로 홍보해서 유명해진것도 있으니까
결국 국내 파크들의 고질적인 마케팅 문제가 기록 묻힘에 일조한 거구나
그래서 물론 소셜미디어때문에 파에톤 당시보다는 덜하겠지만 그래도 만약 드라켄 당시 광고를 대충하거나 예능에서 보여주는 등의 홍보를 하지 않았더라면 경주월드 인지도가 지금만큼 성장하지는 않았을거라 생각함
티익스는 물론 수도권에 있는 유명한 놀이공원이 지은 월클급 롤코인것도 한몫했겠지만 광고나 무도에서 짜장면 날리는 등 홍보를 대대적으로 해서 금방 유명해진거고
파에톤은 ㄹㅇ 마케팅 부족이 좀 심했음... 솔직히 타이밍도 안 좋았던게... 짓고 나서 1년만에 에버에 T익스가 들어오는 바람에 묻혀버림.... 그 당시 경주월드 인지도도 엄청 떨어졌었고.... 드라켄은 전국 놀이공원 다 아무것도 안 하는 소강상태일 때 딱 들어온거라 타이밍도 되게 좋았고 예능방송 도움도 많이 되긴 했음.
높이, 속도, 낙하각도 같은 게 임팩트가 크긴 하다고 생각. 무엇보다도 가장 직관적인게 높이니까...가장 강렬하지 않을까? 쨌든 지금까지 10년 넘게 실망감만 준 에버가 만약 새로운 기종을 들여온다는게 확실하다면 우리나라 롤코계에 새로운 바람이 되었으면 좋겠음. 30년 넘는 구식 고 루핑들이 아직도 너무 현역이야....
ㄹㅇ 퇴물 루핑들 좀 치우라 그래..
근데 솔직히 에버에 새로운 롤코 들어온다고 하면ㅋㅋ. 뭐 애초에 국내에선 가장 유명한 파크인데 굳이 홍보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ㅋㅋㅋㅋㅋ
아주 재밌는 글
길이나 각도 등은 주로 마니아들 사이에서 따지고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그냥 눈에 보이는게 중요한듯. 파에톤, 티익스프레스, 아트란티스, 부메랑, 자이언트스플래시, 독수리 요새 등은 누가봐도 다른데 블랙홀특급, 롤링엑스트레인, 은하열차 888 같은건 그냥 그게 그거 같음
내 생각엔 높이, 각도 2개가 일반인들한테 어필 가능한 가장 큰 수치라고 생각함
일반인들에게는 속도가 가장 어필하기 좋고 그 다음이 낙하각인듯. 높이와 길이는 티익스가 에버랜드에 위치한데다가 최초 우든코스터고 여러 국내 기록을 한번에 다 갈아치워서 유명해진 상태에서 덩달아 언급되는 정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