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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팔이로 1년 좀 안되게 일했었는데 당시 기억나는 돈 관련 사건 몇개 썰풀어봄


1. 상품권 통수

티켓 알바는 출근하면 거스름돈용 현금 15만원 봉투와
상품권 10만원어치가 담긴 봉투를 받고 시작함


원래 일하는날 자기가 만지는 현금은 자기가 끝까지 관리하기 때문에

시재 안맞으면 보통 본인 실수임

하지만 외곽 매표소에서 근무하면 현금통은 자기가 챙겨도 상품권은 그냥 포스기에 놔둔단 말임?


근데 한번은 외곽 매표소에서 교대하면서 상품권 쓴 일이 없어가지고 확인 안하고 그대로 인계하고 교대했는데


나중에 상품권 5만원이 빈다고 연락이 온거


전타임 근무자는 당연히 자기는 상품권 봉투 열어본적도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사무실 알바와 교대자 모두 상품권 5만원 빈거 맞다며 변상하라고함

결국 전타임 근무자가 사비로 5만원을 채워넣었는데

사무실 알바와 교대알바가 친한 사이고 살짝 양끼 있던 애들이라 작정하고 작업친거 아니냐는 얘기가 무성했음


2. 패스 업그레이드 이벤트


티켓 알바는 짬이 좀 차면 각종 특수 매표로 근무를 나가는데

일이 많지 않아 개꿀보직이지만 사람들이 은근 기피하는게 패스 팔이임

표 한번 팔때마다 5만원 10만원이 나가고 특성상 외국인들이 현금들고 많이 사러 오기때문에 시재관리가 되게 부담스러움


내가 근무하던 당시엔 5만원짜리 5회권과 10만원짜리 무제한권이 있었는데


한번은 누가 그 둘을 헷갈려서

5만원짜리 구매자한테 전부 10만원짜리 팔찌를 채워주는 대형사고가 발생함 ㅋㅋㅋㅋㅋ


문제는 한두명한테 그렇게 판게 아니라 수십명의 인원에게 그렇게 줘버린거

솔직히 한번쯤 봐줄만도 했던거 같은데 시재 100원도 안봐주기땜에 ...


결국 그 캐스트는 하루만에 월급 절반 이상을 회사에 그대로 페이백하며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전설을 찍었음 ㅇㅇ




3. 외국인 통수 빌런

근무지 특성상 외국인이 유독 많이 오는 매표소가 있는데

여기로 가면 8할은 외국인 손님이라 현금도 많이받고 말도 잘 안통해서 기피하는 보직이었음

근데 위기를 기회로 바꾼 씹새가 있었으니

코드만 딸깍 치면 얼마든지 저렴한 가격에 표를 발권할 수 있다는 걸 활용하여

현금을 주는 모든 외국인 손님에게 50% 할인된 가격으로 표를 뽑아주고 정가를 전부 받아

한명당 25000원 이상의 창조경제를 실현해버린것



결국 이 캐스트의 짭짤한 부업은 똑똑한 미군 눈나의 영수증 클레임으로 인해 만천하에 발각되고

일을 키우기 싫었던 회사에선 조용히 해고하는거로 끝냈는데

이새끼가 대체 얼마나 해먹었는지는 아무도 모름 ㅇㅇ

이새끼 말고도 알음알음 외국인 상대로 부수입 올렸단 새끼들이 은근 있는데

그래도 대부분의 직원들은 손짓발짓 섞어가며 비행기표 할인같은거라도 찾아서 싸게 끊어주려고 노력했었다는 사실이 참...

만약 디즈니랜드같은데에서 이런 사건 터졌으면 진짜 빅이슈됐을거같은데 용케 조용히 묻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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