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2년 6개월을 에버랜드 협력업체 J사에서 일했음


거기는 내가 입사하기 6개월 전부터 사내 경영진끼리 문제가 있어서 고름이 생겨있던 상황이었고, 에버랜드는 돈은 잘 벌어다 주지만 워낙 회전율이 빠르다보니 유통기한 임박한 식자재를 일부러 처리하는 등 자기들 편한대로만 에버랜드점 써먹고 우리들 근무환경은 신경도 안써주는 상황이었음


심지어 그 흔한 법인카드도 없이, 매장 비품은 모두 사비로 지출 후 추후 지출결의서로 메꾸는 방법이었음


내가 때려치던 그 달에는 매장 에어컨이 두번이나 고장나고 회식비도 겹쳐서 내 사비로 110만원을 선지출하고 다음달 월급날까지 그 돈을 못받고 기다려야 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고


그런 상황에서 새로 들어온 에버랜드측 신입 관리자가 협력업체들 기강 잡겠다고 업체들 돌면서 하나하나 트집잡고 시비거는데, 욕을 안하고 최고관리자(신입 들어오기 전 중간관리자였던 사람)한테 점잖게 그딴식으로 협력업체 벌레취급 못하게 해달라고 하고 나온건 나 나름대로 버틸만큼 버티다 나온거라고 생각함


나만 당한게 아니라 그 신임 중ㅇ간관리자때문에 일주일 사이에 나 포함 세명의 매니저가 그만두겠다고 파트장(전 중간관리자)한테 같이 협박조로 말한거면 말 다했지 ㅇㅇ




평소 애스러운 형아라서 책임감도 없다 하는 장난이라면 그냥 넘어갔겠지만, 왠지 나의 퇴사 사유가 책임감이 없어서 였다는 말이 기정 사실이 되면 내 마음이 매우 슬플것 같아서 이 부분은 정정하고 싶음


저는 적어도 현실에서만큼은 업보를 쌓아오지 않았음. 쌓지 않으려 노력했음. 저보다 나이가 다섯살 열살 밑인 애들한테도 이름도 함부로 안부르고 ~~씨 하고 불렀고, 꼬박꼬박 존대하며 존중해왔던 사람임. 그러면서도 요즘것들의 mz식 무리한 요구가 좀 아니다 싶으면 쳐내왔고, 업무현장에서는 제가 뱉은 말은 어떻게든 지켜왔던 사람임


선대 매니저가 후임 매니저로 최고참 3인방 중 억구씨 말고는 매니저 할 수 있는 사람이 절대 없다고 말한 점에서도 이 부분은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함




저에 대한 어떤 장난이나 wwe는 다 받아들일 수 있음


다만, 김쩜구씨의 개벌랜드 퇴사사건을 무책임하게 바라보지는 않아줬으면 함. 그곳은 지금 내부적으로 굉장히 썩어있는 상태임


이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