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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lfen Lied 2004 ] 2510 C                        460 100 70 90 100 100 X5

초등학교 1,2학년때 처음 유트브로 이 어마무시한 걸작을 접했던것이 내 본격적인 '고어물'라이프의 시작이 아니였을까 싶다.

사실 당시의 내 똘똘이는 누구도 막을 수 없었던지라 정체모를 분홍색머리카락인 나체의 소녀가 나를 자극하여 딸감으로 쓸 계획으로 틀었던것이 이 작품을 보게된 계기였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루시로 딸을 잡던중 나도 모르게 작품에 빠져들면서 그 아름다움에 미처 사정하고 만것이었다.

이런 딥다크하면서 아름다운 분위기를 접하였을떈 너무나도 황홀하여 작품이 끝난뒤 스크린을 쳐다보며 잠시 머리가 하애졌던 기억이 있다. 이것이 내 첫번쨰라면 첫번째 휴유증이라.

이후 매3년마다 다시 보면서 1화부터 느껴지는 칸베 마모루의 연출 디테일과 오카모토 린의 작품성이 더해져 그 당시의 내 감상이 추억보정같은 나부랭이가 낀것이 아닌 정제된 순수한 감정이였다는것을 계속해서 체감한다. 작품속 캐릭터들에게 진정으로 동화된다면 머리가 멍하지 안할레야 안할수 없을터니 말이다.

정체불명의 괴물과도 같은 인간이 실험실을 탈출하여 평범하게 살던 주인공에게 보살핌을 받고, 소녀를 죽이거나 납치하기 위하여 나쁜 녀석들이 파견되는 뻔하디 뻔한 스토리가 세상에 얼마나 많은가?

허나 그 많고도 많은 이야기 속에서도 유일하게 기억속에 남은 건 '엘펜리트' 단 한 작품 뿐이였다.

작화에서 똥냄새가 풀풀나는것이 추억이 소록소록 돋지만 리메이크가 되면 더 좋지않을까? 라는 생각도 잠시, 엘펜리트는 그 구수한 똥냄새만이 감정선을 폭발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미쳐 꺠닫지 못하였던 것이다. 이 작품은 시대의 단점마저 장점이 되어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불후의 명작이랴. 

폭력성과 선정성이 없었더라면 작품성하나만으로 메이저급 인지도를 얻었을 수도 있었겟다만 그것은 우리가 아는 '엘펜리트'가 아니지 아니한가? 내가 반평생을 사랑해왔고 기억했었던 엘펜리트는 너무나도 잔인하면서도 애잔하고 선정적이면서 슬픈 그렇고 그런 비극적인 동시에 미학이 있는 작품이란 말이다.

천재적 변태성을 지닌 오카모토 린과 이 작품과 더불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애니메이션인 '바람계곡의 나우시카'까지 만들어버린 칸베 마모루에게 눈물을 흘리며 필사적으로 존경을 표하면서 이 볼품없는 글을 마칩니다. ( 뉴같은 와이프들과 나나같은 딸들이 미래에 생기기를 소망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