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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길을 걷다가 덥석 깍지를 끼던 그대,


품속에 들어오라며 양 팔을 활짝 벌리던 그대,


나란히 앉아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그대, 


늦은 밤 놀이터에서 무릎배게를 해주던 그대,


떨리는 목소리로 수줍게 고백하던 그대,


돌이켜보면 그 모든 그대가,


추운 겨울날 외로운 마음에 꾼 달콤씁쓸한 꿈이 아닐까 싶습니다.


차가운 눈밭에 쓰러지며 킨 마지막 성냥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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