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작화지 붙잡고 동화 그리면서 손목 터널증후군에 눈은 침침해져서 안경 도수만 몇 번을 바꿨는지 모르겠다.. 위에 수능 450점 만점 뉴스 짤 보이지.. 구글 미친새끼들이 개발했다는 제미나이 프로라는 초거대 인공지능 뉴스인데 저게 수능 전 과목을 단 4분 만에 다 풀어서 만점 받았다더라.. 지피티보다 훨씬 똑똑하다는데 저 뉴스 짤 보자마자 진짜 손이 덜덜 떨려서 폰 떨어뜨릴 뻔했다.. 엊그제 회사에서 이제 인력 줄인다고 내 책상 빼라길래 억울해서 잠도 안 왔는데 저 미친 만점짜리 지능이 실무에 꽂히면 내가 평생 쌓은 짬바는 그냥 쓰레기 되는 거였다.. 내가 몇 달 동안 밤새우면서 매달린 작화 프레임이랑 배경 작화를 제미니 pro가 단 몇 초 만에 지피티보다 압도적인 퀄리티로 다 뽑아내더라;; 진짜 숨이 턱 막혀서 정신을 못 차리겠다.. 어제 새벽 3시에 저거 보고 충격받아서 넋 나가 있다가 배터리 4퍼 남았을 때 겨우 캡처 뜨고 폰 꺼졌는데.. 그때 화면 보니까 무음 모드에 부재중 전화랑 메시지만 쌓여 있고 데이터로 저거 보다가 폰 꺼지던 그 순간이 아직도 꿈에 나온다.. 자고 있는 와이프랑 애들 얼굴 보니까 눈물 나서 뜬눈으로 밤새고 아침에 출근도 안 하고 밖에서 멍때리다가 이제야 피시방에서 충전기 꽂고 글 쓴다.. 감독님이랑 회사에서 짐 싸라고 부재중 전화랑 카톡 엄청 와있는데 무서워서 확인도 못 받겟다..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네.. 평생 그림만 그렸는데 어떻게 살아야 되냐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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