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그 시절에는 딸감 할께 없어서
삼촌이 자동차 잡지에 육감적인 아낙네들이
유일한 시각적 자극제 였다.

갓 중학생이 된 나는 매달 자동차 잡지가 거덜날 때까지 여자 사진을 모으곤 그걸 내방 카페트 밑에다가 숨겨두곤 했지

그리고 어느날 사건은 터지고 말았어

엄마가 덥썩 내 방을 청소하신거야 당연히 청소기는 카페트 밑을 향했고 거기서 엄마는 보신거야

마치 수사 드라마에서 용의자 사진을 쫙 붙여놓고 추리하듯이 카펫 밑에 쫙 펼쳐진 아낙네들의 향연을 말이야

그 날 어머니께서는 너의 그 병신같은 데이터 수집력은 장차 니 밥을 먹여주실거다 하셨지

물론 그럴 일은 없었지만 말야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