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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부엌에서 전 굽고 잇길래

맛잇는 냄새가 나서 몇개 집어 먹엇더니 우리 할머니 불호령 떨어졋다.


내일 차례 지낼때 올릴거

모양 예쁜거 부터 골라내고 먹어야하는데 옆에서 그걸 주워먹느냐면서 나보고 존나게 쿠사러 먹이더라.


우리 할머니 성격 더러운거 일찍이 부터 알앗기에

그냥 짜지고 거실에서 TV나 보고잇엇지.


근데 얼마후에 할머니가 예쁜 접시에 전같은거 담아서

방에서 컴퓨터 게임이나 쳐하고 잇는 사촌동생 가져다 주더라.


나보고는 전 몇개 집어먹는거 가지고 째째하게 굴엇으면서

방에 처박혀서 은행나무인지 단풍나무인지 뭔가하는 게임 하고잇는 동생한테는 음식 갖다바치며 특별대우하는거 보니깐 진짜 오만정이 다 떨어졋다.


작년에 학교 졸업하고 9급 붙엇다고 무슨 장원급제라도 한 마냥 좋다고 날뛰던데

올 설에 지가 금의환향이라도 한듯이 날뛰는거 꼴볼견이다.


아무리 철밥통 이라 불리는 9급 붙엇다니면

연봉이 고작 1500 밖에 안되는데 뭐가 그리 좋은지.


다른 친척들도 사촌동생은 입이 닳도록 칭찬 해대는데

나보고는 어떻게 살거냐는둥 장가는 언제가냐는중 잔소리 해대는거 보니 명절 개좇같은거 없어졋으면.


내일 아침에 새배하고 나서 할머니, 할아버지 용돈이라도 좀 드릴려고 봉투에 따로 넣어서 챙겨놧는데

오늘 하는짓 보니깐 오만정 다 떨어져서 한푼도 안줄거다 진짜.


할머니는 오늘 한 행동이

자기 복을 스스로 걷어찬거란걸 좀 깨달아야 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