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좀 수정했습니다. 그냥 쓴거 다 올렸어요. 쓰고 난 뒤 느낀건데, 스토리가 에미 뒤진듯
출처 : http://gall.dcinside.com/list.php?id=anigallers_new&no=403415






1






서양의 유명한 수학자,

아니 그 보다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더 유명한 루이스 캐럴,

그는 미성년의 어린 소녀를 사랑했던 패도필리아였다고 한다.
 
<신곡>의 단테 또한 아홉 살의 소녀를 사랑했다고 전해지며,
 
그 밖에도 수많은 인물들이 각자의 마음속에 어린 소녀를 품고 살아갔다.

이것은 얼마 전에 죽은 내 형의 이야기, 아직까지도 완벽히 그를 이해하기는 무리가 있지만,

최대한 그의 입장을 고려하여 객관적으로 정리한 보고서라 할 수 있겠다.






언젠가 형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의 일이다.

잘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어떤 일로 우리 형제가 함께 외출을 해야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좁은 상자 안에 갇혀 1로 향하는 숫자만을 기다리고 있던 우리 형제는,

약 10층 즈음에 멈추어 숨 가쁘게 달려 들어오는 아주 작은 여자 아이를 만났다.

약간 갈색으로 그을린 얇디얇은 팔에, 명랑한 미소,
 
헐렁하게 늘어진 원피스의 어깨띠 사이로는 빼꼼이 아직 여물지 않은 젖꼭지가 보였다.

나는 물론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고 휴대 전화만 만지작거릴 뿐이었지만,
 
형의 얼굴에는 뭔가 모를 붉으스름하고도 음흉한 미소가 절로 떠오르는 듯 했다.

정욕에 타오른, 남자라면 직접 마주하기가 제 자신도 꺼려지지만,

어쩔 수 없이 취해야 할 그 몸부림을 나는 보았던 것이다.






그는 손을 주머니에 넣어, 바지춤을 정리하는듯 하였으나,

이것은 분명 방금 엘리베이터에 탄 이 작은 여자아이에

욕정해 나타난 현상의 필연적인 결과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






형과 나는 컴퓨터를 공유한다.

우리 형제는 꽤나 친밀한 편이라 성적인 이야기는 물론이고

서로의 성적 취향까지도 터놓는 편이라,

서로가 접속했던 인터넷 기록을 지우지 않고 놔두는 것이

우리의 신뢰를 보여주는 암묵적인 계약과 같이 되어 버렸다.

이 덕에, 나는 뒤에 있을 형과 얽힌 일련의 사건이 일어나기까지의

어느 정도의 상세한 과정을 이렇게 서술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런 내게도 형이 어린 소녀에게 성적 판타지가 있다는 사실은 꽤나 놀라운 일이었고,

때문에 나는 형의 인터넷 기록을 확인하게 되었다.

정상적인 기록을 소거하고 남은 대부분의 기록은 도착적일 정도의 어느 한 트위터 방문 기록이었고,

그 트위터에 올라온 다량의 음란한 사진들의 주인공은,
 
정말 우연히도 전번에 승강기에서 만났던 그 소녀였다.






예컨대, 항문에 얼음을 넣어 보았다든지, 혹은 연필 등을 꽂고 인간 필통의 흉내를 내는 등의 사진들은,

그런 성적 취향이 없는 사람들의 얼굴을 찌푸리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아직 어리기에, 털도 채 자라지 않은 엷은 분홍빛 구멍에 꽂힌 기다란 연필이며 필기구들…….

하지만, 자신의 의지, 즉 관심을 끌고 싶어 사진을 올리는 다른 ‘트위터 걸레’들 과는 달리,

그 소녀는 사진에 자신의 얼굴이 적나라하게 노출되어 있었으며,

그 얼굴은 심지어 모든 것을 내려놓은듯 싶은, 광기마저 내비치는,
 
흔히 강간 야동을 볼 때 마지막에 가서 볼 수 있는 여성의 얼굴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뒤 형이 자신의 친구들과 통화하는 이야기를 엿듣게 되었는데,

성적 쾌락과 환상에 패배한 형이 그의 동료들에게

자신의 집 근처에 번해도 아무런 상관이 없을 성 싶은 빗치가 있으니,
 
함께 나누자는 것이 요지였다. 정보 제공자로써 먼저 맛본 후 그의 동료들에게 나누어주기로 한 그는
 
어느 날 그 소녀의 집에 숨어들어 기회를 엿보기로 했다.






“나도 대리고 가줘”






형의 전화를 몰래 들은 것을 여태까지 숨겨오던 나는 그 사실을 밝히며 말했다.






“같이 대려가 줘. 나도 그런 것 흥미 있으니까.”






“위험하지 않겠냐?”






형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이야기했으나, 내가 뜻을 굽히지 않는 것을 보자,
 
하는 수 없이 그는 나를 데려갔다. 꽤나 위험한 방법이기는 하지만,

우리 집이 12층이고 그 소녀의 집이 10층이었기에, 나와 형은 요즘 도둑들 사이에서 유행한다는 배관타기를 이용해

그 집으로 넘어갔고, 적당히 장롱 같은 곳에 숨어 상황을 지켜보았다.

하지만, 가만히 숨죽이고 있던 우리에게 의외의 전개가 보이기 시작했다.






3







“아, 아파요.”






분명 신음에 찬 어린 아이의 목소리였다.






“이년이, 조용히 하랬지?”






명백히 40은 넘어 보이는 중년의 남성이 마치 가벼운 인형을 들어올리듯
 
선 상태로 소녀를 거칠게 범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앞에서는 캠코더가 그 모습을 촬영하고 있었고, 순간 소녀의 모습은

트위터에서 보았던 그 넋이 나가있던 모습과 겹쳐져 보였다.






“까드득”






이빨을 꽉 깨물던 형은 그 남성이 한참의 정사를 끝낸 뒤에

샤워를 하러 화장실에 들어갔을 때 눈물범벅이 된 그 소녀의 눈을 닦아주곤
 
소파에 조용히 눞이고 옆방에서 골프채를 가져왔던 것이다.

“넌 이제 가봐, 자칫하면 너도 어떻게 될지 몰라.”
 
형의 말을 듣고 나는 아무 말 없이 그 곳에서 빠져나왔다.






그날 저녁, 형은 다친 채로 들어와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 뒤 몇 번 경찰들이 다녀갔고, 그 중년의 남성은 감옥에, 형은 무죄 판정을 받았다.
 
그 남성은 소녀의 삼촌 되는 이었으며, 돌아가셨다는 그 아이의 부모를 대신하여 그 아이를 돌봐주며,

몇 번이나 그 아이를 범해왔다는 사실이 우리 지역 신문에 익명으로 실리게 되었다.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이름 없는 학생 영웅도…….






“아마 처음은 제가 6살 때였을 거에요.”






나는 그 조그만 아이에게 사탕이라도 물려주며 힘내라고 토닥여주었다.






“그 오빠에게 고맙다고 전해줘요.”






그 녀석은 형을 자신의 영웅으로 보는 것 같았다. 아마 무리도 아니겠지만.






4






하지만 사건은 엉뚱한 곳에서 터졌다.
 
이전에 형이 범죄를 같이 계획하던 동료들이 반발을 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 개새끼야, 어떻게 된 거야? 지금 니 땜에 2주째 금딸했다고!
 
얼마나 기대했는지 알아? 로리 따먹을 수 있다길레?”






형은 상황 설명을 했으나, 그들은 막무가내로 소녀의 집에 쳐들어와 그녀를 범하려했다.

“어차피 삼촌에게 존나게 먹혔다며?”






“그럼 이 오빠들하고도 해도 상관 없겠네?"






“이년이 이제와서 왜 반항질이야?”






소녀는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이거 놔줘요…….”






그때 형은 무작정 그 안에 들어가 자신의 어린 연인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우기 시작했다. 싸움에도 별다른 소질이 없는데다,

명수에서 이미 차이가 났기 때문에, 형은 일방적으로 얻어맞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가 신고한 경찰이 오기 시작하자, 그들은 온갖 욕을 퍼부으며 그 자리에서 빠져나갔다.

정신을 잃을 정도로 구타당한 형은 구급차에 실려 갔고,

그 어린 여자아이는 계속해서 눈물만 흘렸다. 자기 때문이라면서






며칠 뒤, 형은 퇴원했다. 그는 퇴원을 하자마자 내게 소녀에 대해 물었고,
 
나는 그에게 그녀의 안부를 전해준 뒤, 이 여러 험난한 길을 걸어왔던 연인의 만남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이 7살짜리 어린 소녀는 19살 형의 품에 안겼고, 형은 조용히 그녀를 안은 채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5






에로스 적 육체간의 욕망을 계기로 만나게 되었던 두 남녀관계가 정신적인 사랑으로 승화 되었다.
 
이것이 내가 형과 그 소녀의 관계를 정의내린 말이다.

하지만, 이 둘의 사랑은 육체적인 사랑으로 끝을 고하게 되었다.
 
빼꼼히 열린 문틈, 부모님 두 분 모두 여행에 가시고,

형제끼리만 남겨진 날 밤, 원래 학원에 있어야 할 나이지만,

그날따라 몸의 상태가 좋지 않아 일찍 귀가한 나를, 형은 알아채지 못하고 그 여자아이와 옆방에서 뜨거운 사랑을 나누었던 것이다.






“오빠, 정말 좋아해요."






“나도, 처음 봤을 때부터 정말 좋아했어.”






형의 큰 손이 소녀의 흰 빛이 도는 얇은 종아리를 지나 허벅지, 그리고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갔고,

살짝 꿈틀대는 소녀의 입술위해 형은 그의 입술을 얹었다.






서로의 혀가 오고갔고, 이윽고 남성은 여성의 다리 속에 머리를 파묻고,
 
부끄럽게 고개를 돌리는 소녀의 모습, 이윽고 쾌락에 찬 신음의 소리가 들려왔다.






그들은 거의 몇 시간을, 마치 수 십 년간이라도 쌓여온 한이라도 풀듯이,

그 둘은 정사를 계속했고, 그 때문인지, 그 둘 모두 다 복상사하게 되었던 것이다.

매우 평온하게, 서로의 몸이 하나 된 채로, 손을 꼭 잡은 채 말이다






영원히 놓지 않도록, 얼굴에는 엷은 미소마저 띄우며, 그렇게 그들은 자는 듯이 죽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