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밝혀진 아라키 테츠로의 신작!


- 이번달은 이 연재에서 꼭 말해야할 화제가 있습니다.

아라키 상의 신작 버블의 정보가 발표되었습니다.


아라키 : 네. 이 연재에서도 쭉 "신작을 만들고 있습니다"라 말해왔는데, 그게 버블이였습니다!

현 단계에서 줄거리도 발표됐는데, 히라오 군은 어떤 애니를 떠올렸나요?


히라오 : 음, 뭐랄까..어디까지나 팍 떠오른 인상이지만, 비교적 길티크라운이 생각났습니다.

일그러진 세계가 무대고, 주인공이 여자와 만나며 주인공도 변해간다는....


아라키 : 그렇게 들으니, 확실히 그 말대로네. 길티 크라운과 비슷한 부분이 있을지도.

그리고 PV도 동시에 공개됐는데, 거기엔 액션계 씬이 많이 있었고, 사와노 히로유키 상의 웅장한 배경음악이 사용되고 있으니까, 인상적으론 진격의 거인에 가까울지도 몰라.


다만 실제로는 길티크라운보다 팝할거고, 진격 등과 같이 액션 엔터테인먼트면서도,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세계로 데려가는 작품으로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 아마 이번 연재가, 아라키 상이 버블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언하는 첫번째가 될거라 생각해요.

다시, 어떤 작품을 만들려고 생각했는지 알려주세요.


아라키 : 첫번째를 말하자면, 우선 제일 먼저 "이런걸 하고싶다"라 생각한게 있는데, 그건 아직 말하지 않겠습니다 (웃음).

한가지 말할 수 있는건, 지금까지 제가 선택하지 않았던걸, 오히려 골라가는 작품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를들어 "캐릭터가 놀고 있는 장면"이란것 조차, 저는 지금까지 만들어 본 적이 없었어요.


생명의 위기에 처해 필사적으로 살아남으려는 사람의 모습은 그렸지만, 그런 심각한 상황과 분리되어 천진난만하게 놀고 있는 모습은 그려본 적 없었어요.

이번에는 그걸 그려봤어요.

액션도 물론 많이 있지만, 무거운 테마나 하드한 상황이 아닌,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반짝반짝한 것에 시선을 두는 작품으로 만들어가고 싶다고.

그리고 실제로, 그런 묘사의 매력을 저도 깨닫게 됐고, 여러분들에게 전할 수 있는 작품으로 됐지 않나란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의 아라키 작품에는 없었던 것, 그래도 매력적인걸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제작은 WIT 스튜디오, 캐릭터 원안은 데스노트의 오바타 타케시 상.

음악은 단골인 사와노 히로유키 상. 그리고 미야노 마모루 상, 카지 유우키 상, 하타나카 타스쿠 상. 지금까지 아라키 작품에서 주인공을 연기한 분들이 캐스팅에 이름을 올렸군요.


아라키 : 그런 부분에서 현시점에서의 나 자신의 집대성이라는 의식도 있어요.

지금까지 작품에서 함께 일했던 사람들과 함께 지금까지 배워왔던 것들을 살리면서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소재를 그린다. 그게 이번 작품의 컨셉 중 하나.

지금까지 관계를 쌓은 사람들이 모여주고, 여기서 같이 승패를 판가름하며 싸우는 기분입니다.


히라오 : 줄거리 안에서 신경쓰이는 워드와 요소가 있네요. 예를 들어 파쿠르를 소재로 삼은 이유는 독자들도 궁금해 하지 않을까?


아라키 : 그 부분은 말이야, 애초에 진격의 거인이 계기인데, 입체기동 참고 파쿠르 영상을 보고 거기에 굉장히 매력을 느꼈어.

경기장이 아닌 도시 안을 무대로 하며 위험을 무릅쓰고..라는 표현은 사실 파쿠르를 하는 사람한테는 본의가 아니라고해요.

사실은 위험하지 않게 배려하고 있다는데. 아무튼 그 시점의 이미지로서 도시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여서.

이 매력을 애니로 전한다면 그것만으로 많은 사람들이 볼수 있는 영상이 될거라는 확신이 들어서, 언젠가 파쿠르 자체를 소재로 한 애니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버블에서는 실제로 놀랄정도로 제대로 파쿠르의 움직임을 애니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은 꼭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히라오 : 그리고 버블이라는 워드와 디스토피아화된 도쿄라는 모티브도 흥미로워요.

무대설정은 지금까지의 아라키 군의 작품을 방불케 하는데, 그 부분과 버블이라는게 어떻게 관련될지.


아라키 : 버블이라는게 이번 스토리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건 틀림없어요. 그런데 그 부분은 아직 말할 수 없겠네....

다만 영상면에서도 모두를 본적 없는 곳으로 데려가자, 내가 지금까지 해본적 없는걸 만들자는걸 챌린지 하는데 있어서 "버블=비눗방울 이라는 이미지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분명 생각지도 못한 정밀한걸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 버블이라고 하면 거품, 비눗방울이라는 이미지 뿐만 아니라, 버블경제라는 말도 있듯이 끝없이 부풀어오르는 것, 그리고 점점 사라져가는 것. 이런 이미지도 있지요.


아라키 : 아아..그 말을 들으니 "과연"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짝반짝 아름다운 비눗방울인 동시에 무궤도로 부풀어오르는 힘이며 정지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 다채로운 이미지가 바로 이영화에 담겨 있네요.


히라오 : 말을 들으니 이런 이미지가 떠올랐습니다. 버블=한없이 부풀어오르는 힘에 의해 디스토피아로 변한 도쿄.

그 폐색감을 깨뜨리듯이 거리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파쿠르의 상쾌함...


아라키 : 응 좋은 표현이네. 잘 말했어! 히라오 군이 나대신 취재를 해줬으면(웃음)


히라오 : 아니, 나는 내용을 모른채 멋대로 상상하고 있을 뿐이니까(웃음).

사실은 꽤 다른 이미지일지도 모르니까.


아라키 : 그래도 나로서도 세상의 폐쇄적인 규칙에 얾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사람들을 그리고 싶은 마음이 있는게 확실하니까.

그리고, 그 생각에 공명해주신 캐스트들이 캐릭터에 마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히라오 : 제작도 꽤 가경에 들어간거 같네.


아라키 : 지금이 막바지야. 히라오군만 알 수 있는 말을 하자면, 레이아웃과 미술은 대게 체크가 끝났고, 원화도 앞으로 100컷이 안될 정도고, 작화 현장은 거의 정리됐어.

그래도, 더빙이 가까워져서, 음향 체크확인 작업이 많아졌어.

그리고 영원할거 같은 러시체크가 있네.

납품이 가까워지면 감독이 체크하고 결단해야 하는일이 늘어나니까, 그런 작업에 시간을 뺏기고, 좀처럼 내 작업담당에 손을 댈 수 없어서 시끌벅적 일하고 있어요.

지금 제일 열심히 일하는 중이에요.


히라오 : 수라장이 온 느낌이네요.

지금부터 프로모션도 시작될거고, 점점 힘들어질거 같은데.


아라키 : 그게 어떤건지 영화 경험자인 히라오 군이 알려줬으면 해.

프로모션에서 감독이 한다는게, 작업이 계속되는 와중에 시작하는건가?


히라오 : 어떨까? 영화 너무 좋아 폼포 상 때는, 저는 끝까지 현장 작업을 했고, 프로듀서 마츠오 료이치로 군과 홍보쪽 사람들이 선전 가동날을 아슬아슬하게 미뤄준 부분이 있어요.

게다가 폼포 상은 홍보 예산도 많지 않아서 공개 한두달 전부터 홍보에 열을 올리는 느낌이였습니다.

제가 프로모션에 참가한건 오히려 영화가 개봉되고 나서였죠.


아라키 : 확실히, 히라오군을 보고 "공개후에 이렇게 많이 나오는구나"하며 깜짝 놀랐어.


히라오 : 공개하고 나서 무대인사, 지방 순회도 있고, 시사와 영화관에서 본 사람들이 취재 신청을 하니까.

다만 아라키 군 작품의 경우는, 공개규모도 큰 작품일테고, 더 여러가지를 할지도 모르겠네요.

그 부분은 나는 잘 모르겠지만.


아라키 : 게다가 현단계에서, "홍보가 시작되는 시기에는 다른일을 하지 마세요" 같은 말을 듣기도 하는거야. 얼마나 바빠질지 두려워 (웃음).

뭐 그래도 그런걸 포함한걸 체험해보고 싶단 생각도 있어서, 지금은 열심히 만들고 있어요, 같은 이야기로 이어지네.


- 히라오 상은 지금 시점에서 버블이라는 작품에 어떤 기대를 하고 있나요?


히라오 : 그동안 아라키 군은 길티크라운, 진격의 거인, 갑철성의 카바네리에서, 절망감 속에서 거대한 위협에 맞서는 사람의 모습과 삶과 죽음의 드라마를 그려왔죠.

그 연장선상에 있으면서도 더 진화시킨 집대성을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그리고 단순한 집대성이 아니라, 반드시 그 이후도 보여주지 않을까 하고.

캐릭터들의 선택, 결단에서 뭔가 새로운걸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기대됩니다.


아라키 : 감사합니다! 추상적인 말을 굳이 해보자면..저희들 주변에 당연하고, 하지만 깨닫지 못하는 중요한 것, 그런 것들에 손을 뻗고 싶어서 이 영화을 만들고 있습니다.

버블이라는 영화를 본 사람이, 소중한 것에 저와 함께 손을 뻗어 나아갈 수 있는, 소중한 것을 깨닫는 그런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므로,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