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케시타 료헤이 감독,

오오쿠보 코타로, 오오노 니치카, 온센 나카야, 카키타 하야토, 시오야 료스케, 치나



- 에로망가선생 제작에 있어, 타케시타 감독은 스스로도 적극적으로 젊은 애니메이터에게 말을 걸고, 참가시켜준거 같네요.

감독에게 있어 어떤 애니메이터 분들이 참여해주길 바랬나요?


타케시타 : 열심히 해주는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매우 강해서, 열의를 가지고 일에 임하는 쪽이 제일 좋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이 작품에 국한된 것만이 아닌, 작품을 소중히 여겨주거나, 저와 작품에 대해 커뮤니케이션 하는 사람들과 같이 애니를 만들고 싶네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말을 걸었습니다. 물론 제작분들이 데려와주신 분들도 있습니다.


- 그러면 애니메이터 여러분에게 에로망가선생 어느 부분을 고집하셨는지 물어보고 싶은데, 먼저 누구부터 물어볼까요?


온센 : 감독한테 들을 순서를 정해주면 되지 않을까요?(웃음)


타케시타 : 그러면...카키타 군부터 (웃음)


카키타 : 에?


타케시타 : 카키타 군은 온센군이 데려와줬어요. 에로망가선생 전에는 애니메이터 경험은 별로 없었지?


카키타 : 학생때 2번 정도 한 정도고, 원화작업이 거의 처음이여서, 일단 열심히 해야겠다는 느낌이였습니다.

처음 참여한건 2화였는데, 고집하거나 할 여유가 없어서 그저 필사적으로 그렸습니다.


타케시타 : 그래도 메인 애니메이터 중 한명으로서 끝까지 작품에 참여해줘서 기뻤어요.


- 지금부터는 좌석순으로, 온센 나카야 상부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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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센 : 1화때 감독한테 "리얼한 작화를 작품 분위기에 맞는 느낌으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들어서, 그걸 의식했습니다.


타케시타 : 온센 상은 콘티를 굉장히 잘 읽어주셔서, 그 씬의 연출 의도를 끌어주는 작화를 해주는 인상입니다.

연극도 눈에 띄게 뛰어나고, 너무 지나치지도 않아요. 원화 단계에서 완성화면의 영상을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오오노 : 카키타 군과 오오쿠보 군과 저는 정말 동기라 할까, 3명 모두 에로망가 선생 2화가 첫원화였습니다.

그래서 3명중 제가 제일 연상이여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느낌도 있어서....어디를 고집했다기보단 그저 필사적으로 열심히 그렸다는 느낌이였습니다.

원화는 처음이고, 아직 능숙하게 그리지 못하니까, 일단 동화 분이 잘 나눌 수 있게끔 유념했다고 할까, 일기 쉽고 이쪽의 의도가 전달되기 쉽도록, 타임시트와 지시를 굉장히 세심하게 썼습니다.


타케시타 : 확실히, 그의 원화는 메시지가 굉장히 세심하거든요. 글씨도 깔끔하고.

게다가 작화뿐만 아니라 현장의 무드메이커적인 존재로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오오쿠보 : 저도 2화가 첫 원화여서, 고집하기보다는 우선 발목을 잡지 않게 잘해야겠다는 마음이였습니다.

이번, 타케시타 감독이 말을 걸어주셨을때, 직접 알려준다고 말하셨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그린 컷을 매번 가지고 가서, 시트에 미스가 있는지를 봐달라고 했습니다.


타케시타 : 이야~알려준다고 했는데, 그 정도 일밖에 안해서 미안해!

그래도 막상 그려주니까, 레이아웃에서 엄청 분위기를 잡아준 느낌이 있어서 굉장히 도움 됐습니다.



오오쿠보 군은, 제가 콘티와 연출을 한 11화에서 고탄다역 씬을 그려줬는데, 굳이 현지까지 사진을 찍으러가서, 굉장히 좋은 느낌으로 해줬어요. 재밌었습니다.


시오야 : 이 현장에는 감독과 제작 분들이 젊은 애니메이터들을 잔뜩 모아서, 그 중에 동기와 후배들도 있어서 저는 그 사이에 끼어있는 느낌이였습니다. 쫓고 쫓기는 포지션으로...

이전 일에서는 후회되는 일도 있었기 때문에, 다음에는 후회하지 않게 원화를 올리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성격상 저를 어필할 수 있는 원화는 그리지 않아서, 팀에 맞는 원화를 그려서 도움됐으면 하는 느낌이였습니다.


타케시다 : 시오야군은 척척 원화를 그려줘서, 좋은 일을 해줬어요.


시오야 : 전혀 안그랬어요(웃음).

에로망가선생은 타케시타 감독 외에도, 오오하타 키요타카 상이나, 와카바야시 신 상 등 실력있는 연출가가 많았기 때문에, 원화 일을 철저히 하겠다고 할까, 연출자의 의도를 잘 헤아릴 수 있는 일을 하는걸 의식했습니다.


- 실력있는 연출분은, 요구하는 허들이 높은가요?


치나 : 구체적으로 요구 해주시는 쪽이 허들설정이 쉽고, 만약 제 원화가 안좋더라도, 실력있는 연출분이면 수정된걸로도 공부할 수 있으니까.


- 플러스가 되는군요.


치나 : 네. 그건 연출분 뿐만 아니라, 총작감인 오카 유이치 상들의 수정을 보고싶어서 에로망가선생에 참가한 부분도 있거든요. 실제로 굉장히 공부가 됐습니다. 하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타케시타 : 치나 상한테는 오프닝 연출도 해줬고, 굉장히 의지하고 있습니다.

다른 작품에서 몇번 함께 일해서, 연극도 레이아웃도 굉장히 레벨이 높단걸 알고 있어서, "중요한 씬은 치나 상한테 맡겨두면 괜찮아"같은 감각이 있었습니다.

콘티를 그릴때 치나 상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씬도 있습니다.





- 애니메이터 여러분께 드리는 질문입니다만, 자신이 그린 컷 중에서 마음에 드는걸 알려주실 수 있나요? 자신있는 컷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카키타 : 저는 전혀 자신 없으니까, 올려주면 좋겠다는 컷같은건 없고, 제 페이지를 줄이고 코바야시 케이스케 분들의 그림을 많이 올려주세요(웃음).


타케시타 : 코바야시 군의 그림은, 잔뜩 실려있잖아(웃음).

카키타 군은 5화일까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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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키타 : 저는 반성할 점밖에 없는데..(잠시 고민하다가) 유일하게, 평범히 그리지 않았나 싶은 곳이, 5화에서 토모에가 뿅하고 날라오는 곳이에요.

콘티에 "갑작스레 건강하게 인사하는 토모에"라고 써있어서, 그렇게 보이도록 의식했습니다.


타케시타 : 응. 그 부분의 토모에는 발랄하고 귀여웠다고 생각합니다.


시오야 : 저도 나중에 보고 반성한 컷이 많아요...


- 애니메이터 분들은 자신의 그림을 보면 무심코 결점을 찾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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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시타 : 저로서는 좋은걸 그려줘서 고맙다고 생각하는데, 모두 마음가짐이 높아요.

시오야 군도, 7화 무라마사의 고백씬과, 12화 트위스터 게임 때 생생한 씬이 눈에 띄었다고 생각합니다.

12화에서 엘프와 무라마사가 다리와 손을 뻗는 곳은, 사기리 애니메이터인 코바야시 군이 1컷만 그렸고, 나머지는 시오야 군의 파트인데, 굉장히 생생하고 리얼한 에로함이 묻어나온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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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야 : 그 부분 엘프의 다리는 제 다리에요(웃음).

집에서 팬티 한벌로, 스스로 다리를 벌리고 뻗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걸 덧대서 그렸어요.


일동 : 하하하! (웃음)


타케시타 : 그러면 좀 보기 싫은 화상이 앨범 속에 남아있겠네 (웃음)


- 다음은 오오쿠보 상 부탁합니다.


오오쿠보 : 저는 대부분 컷이 전부 수정 당해서...


타케시타 : 그렇게까진 아니야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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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쿠보 : 수정이 안들어간건, 10화 무라마사 엔딩에서 나오는 컵정도입니다(웃음).


타케시타 : 확실히, 저기 얼음은 잘그려있었지. 얼음이나 물같은 경우는 색을 잘 넣지 않으면 좀 싸보이는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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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쿠보 : 나머지는 11화에서 사진을 찍으러 간 컷일까요.


타케시타 : 그 이후 컷도 망원 느낌이 잘 나왔다고 생각해요.

모브 캐릭터의 포즈도 직립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려져 있어서, 그런 것도 잘 관찰했구나 생각했습니다.


오오쿠보 : 감사합니다.


오오노 : 나는, 뭘까요....


치나 : 비행기가 있잖아 (웃음)


오오노 : 비행기? 재밌었지만...


- 비행기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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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시타 : 12화에서 메구미의 남동생이 장난감 비행기를 가지고 놀고 있는 부분입니다만, 그 부분은 각본부터 바꿨어요.


오오노 : 원래는 미니카였어요. 사실은 시오야군이 이 파트를 담당해야 했는데, 가벼운 농담으로 "나 같으면 미니카를 비행기로 해버릴텐데요"라고 했더니 "그러면 오오노상이 비행기로 그려줘"라 말하고, 그 타이밍에 갑자기 온 감독이 "비행기를 그릴 수 있다면 오오노 상이 한다고 전해줄게"라 하셨어요.


타케시타 : 그러면 이라는걸로, 각본 대사를 바꾸고 비행기로 바꿨습니다(웃음).

오오노 상은 비행기가 좋나요?


오오노 : 네. 어렸을때부터 비행기 그림만 그렸습니다.

다만 좋아하는 비행기를 그릴 수 있던건 좋았지만, 제일 기억에 남은건 3화 엔드카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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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프가 양말을 신는 씬이네요.


오오노 : 시오야 상과 같이, 저도 사진을 찍었어요.

옷을 벗고 양말과 팬티만 입은 상태가 되서, 엄청 다리 저릴거 같은 포즈를 하면서(웃음)

이 그림은 오다 히로유키 상도 얼굴정도만 수정해주셔서, 제 그림을 꽤 살려주셨습니다.

게다가, 늘 오카 상과 오다 상 곁에서 퍼스 등을 보며 따라 그려서, 굉장히 공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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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나 : 저는 11화에서 사기리가 일어나는 컷을.


타케시타 : 사커가 아니라도 괜찮아요?


치나 : 사커는 됐어요.


- 사커라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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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시타 : 11화에서 애들이 축구하는 씬이 있어요.


카키타 : 치나 상이 그 축구 씬 레이아웃을 그렸을 때, "굉장히 좋은 걸 그렸으니까 봐줘!"같은 느낌으로, 나랑 이이노 상을 부른거에요.

가보니까 정말로 엄청 리얼한 영상이 되어 있어서, 역시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오오노 : 그때 텐션 높았지 (웃음)


타케시타 : 치나 상은 평소엔 매우 어른스러우니까, 들뜬건 꽤 의외입니다.


카키타 : 전부터 굉장히 실력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이 치나 사커로 한층 더 올라갔구나 하고...


타케시타 : 확실히 원화를 본 순간 "대단해"라고 생각했습니다.

확실히, 여러명의 아이들이 일제히 달리는 움직임을 전부 같은 셀로 그려서 오카 상과 함께 "천재구나"란 이야기를 했습니다.


- 그렇지만, 치나 상 본인이 좋아하는건 사기리가 일어나는 곳이네요.


치나 : 본편 원화 중에 제일 마지막을 그린 컷이에요. 평소에는 디지털로 그리는데 이건 종이로 그렸습니다.

사기리쨩이 제대로 살아있는 인간으로 보이게 하고 싶었기 때문에, 무게와 캐릭터의 골격을 최대한 의식했습니다.

카키타군의 도움을 받아 영상을 찍고, 그걸 참고하면서 그렸으니까, 그 부분은 잘되지 않았나 생각해요.

앞에 PC가 조금 들어가 있는 곳도 그럭저럭 잘 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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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시타 : 치나 상이라면, 1화에서 마사무네가 계단을 올라가, 사기리의 방문을 두드리는 곳도 굉장했죠.

그리고 9화 엘프 고백씬도 좋았고, 오프닝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