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벤트에서 내가 만든 애니 OP, PV를 상영한 적 있었는데, 거기에 주술회전 원작자인 아쿠타미 게게 센세가 계셨다.

주술회전 1권 2권을 선물해주시면서 "내가 그린건데 이게 애니화되면 오프닝을 부탁하고 싶다"고 말했다.


· 게게 센세는 애니메이터에 조예가 깊달까, 작화를 사랑하는 분.


· 그후 제작까지 1~2년정도 시간이 있었는데, 마파 프로듀서인 세시모 케이스케 상한테 직접 일 의뢰를 받고 응하게 됐다.





· 1쿨 오프닝은 작품의 테마성이나 모티브보다는 주인공 이타도리가 겪은 세계랄까, 상황을 잘 표현하는게 제일 메인테마였다


· 시작컷과 마지막컷이 같은 내용-레이아웃인데, 이 씬들은 주술회전의 회전, 돈다는 부분을 제일 의식하며 만든 연출.

처음 인스피레이션적으로 떠올린 컷이라서 제일 마음에 든 컷.


· 이타도리와 다른 캐릭터의 상황을 잘 표현했다 생각.


· 판다를 인간스럽게 움직이면 재밌겠다는 발상이 떠올라서, 3D모델을 준비해서 거기에 모션을 넣고, 그 후 스테이지를 만들어 카메라를 추가하는 이상한 수법으로 제작.


· OP1은 역시 카메라 매핑 - 프로젝션 매핑이라는 수법이 있는데, 미묘하게 심도가 있달까 카메라가 안쪽에 나아가는 표현을 위해 다용한 오프닝인데,

이게 엄청 수고가 드는 거라서, 모든 컷마다 3D모델을 넣었다.


· 그 3d모델을 베이스로 해서, 미술 텍스쳐를 넣고, 카메라를 움직이는 수법을 했는데

애니에서 꽤 자주 쓰고 있는 수법인데 ~보통 카메라가 안쪽에 확 들어간다든가 회전이 강한 컷에서 쓰는 기술인데~

정말 조그만한 심도 & 조금씩 안쪽으로 나아가는 트랙업을 위해 모든 컷에 3d모델을 넣은 꽤 손이 많이간 수법.



OP2


· 아마 OP1보다 더 추상도가 높고, (본편에서) 계속 싸우고 있는 내용이 많은 부분이라서, 거기에 따라가는 오프닝.


· 각 캐릭터의 상황, 성장이 있다는걸 표현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장례식 느낌이 꽤 큰 요소여서 여러 고찰에서 "누구의 장례식이야"란 말이 많은데, 구체적으로 이거다 란건 없고, 다만 이 작품에서는 이 감각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


· 3D로 어떻게 만들지 시뮬레이션 한 후 작화로 재현해가는 제작방식 비중이 컸다.


· 초콜렛 돔에 비치는 풍경도 3D로 둥근 오브젝트에 경면반사 텍스쳐를 넣고

어떻게 반사할지 시뮬레이션 한 후 촬영에 들어간걸 조금씩 했다.


· 반사와 투과같은 건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OP1 열차 빛도 마찬가지인데~ 그런건 3D상에서 시뮬레이션함으로서 가능했던거라 생각하고 있다.


· 비눗방울이 터지는 씬은 오노데라 렌 상이라는 젊은 애니메이터인데,

방울방울은 기본적으로 위에서부터 터지죠?

실제 자료로도 존재하는거에요.

그런데 여기서는 아래서부터 터져요. 그래서 확실하게 손으로 그렸다는걸 알 수 있는 컷이 돼서.

애니메이터의 상상력이 꽤 발휘된 컷이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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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노데라 렌이 공개한 비눗방울 노드. houdini도 활용한듯?)



·꽤 노려야만 나오는게 애니 연출에는 많아서, 기본적으로 엄청 노려서 만들고 있지만,

역시 그것만으로는 나오지 않아서, 구조를 메타포, 비유했을 경우 복수의 해석이 나오는 부분이 꽤 크다 생각.

그래서 실력있는 연출을 했다는 건,

하나의 의미가 아닌 자신이 상정하지 않은 복수의 의미가 나오는게 크고, 나의 모토이기도 하다.


· "상상에 맡깁니다"라는거와 레이어가 다른 이야기이기도 해서,

확실한 의미가 영상에 들어가 있지만, 다만 그걸 말로 표현한다면 영상으로 만드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

모두의 고찰을 보고 굉장하다고 생각했다. 의도한게 이정도로 전해졌다는것만은 말해두고 싶다.


· 유튜브 재생수 보고 놀랐다.


· 또 기회가 있다면 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