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프리랜서가 됐습니다.

이제 도와줄 곳이 없어서 스스로 해야 해.

물론 지금도 일하고 있는데, 꽤 힘들어서 내년까지 살아있을까 걱정되네(쑻)


· 프리랜서 결단까지 꽤 길어서..작년 연말때부터 생각하고 반년동안 여러곳에 상담한 결과 이 시기에 겨우 프리랜서가 된 느낌.






· 가장 힘들었던 시기가 올해 2월정도.

로후마오 콘티 그린 시기가 그때였어요.

로후마 콘티가 전혀 잘 진행되지 않아서.. 여러가지 알아보고 생각한 뒤, 잘 맞물리는 화면으로 하고 싶었는데, "좋은 분위기라 좋은 느낌~"이 (만들기) 간단하지만 그건 싫어서.

예전에도 말한건데, 1컷이라도 의미 없는 컷은 하고싶지 않아서.

엄청 시간 걸렸어.


· 그때 어떻게 제대로 프리랜서가 될 수 있을지 각 처에 상담하고 결정할 타이밍이여서..

"이런 느낌으로 일하고 있는데 프리랜서가 되면 일 괜찮을까?" "애초에 지금 하고 있는 일도 잘 안되고 있잖아"같은 느낌이 들어서 엄청 불안해서. 트위터에서 불안을 털어놨는데.


· 노동시간 자체는 프리랜서가 된거와 전혀 상관 없을지도.

나 개인적으로 잔업비는 필요없어요.

몇시간 일하든 내 자유랄까. 작품을 좋게 만들기 위해서라면 모든 시간 다 써버리는거에요.

"이정도면 될까. 나머지 시간은 놀자"가 전혀 안돼요. 그래서 그만큼 지쳐버리는거에요.


어느쪽이냐면 같이 일하는 감독이나 프로듀서 클라이언트가 좋아해주면 된다는 느낌이니까.


· 그래서 프리가 됐어도 내 노동시간은 크게 달라지지 않으니까.

오히려 프리가 되고 난 후 노동시간이 늘어버렸달까.


· 프리랜서가 되고나니까 절차가 엄청 많아요. 전혀 몰랐는데. 이거도 해야 하고 저거도 해야하고.

회사가 업무적인걸 해준걸 나 스스로 하는구나 같은걸 처음 알았어요.


· 작년부터 한 일이..조금 조금씩 한 건 대부분 어떻게든 끝난 느낌.

이번주는 상태가 안좋아서 느긋하게 일하고 있는 느낌. 그렇다기보단 벌써 끝냈지만.


· 저번에 걷다가 뜬금없이 목이 삐었어. 위로 잘 못올리겠어. 앉아있으면 안힘든데 서있으면 힘들어.


· 로후마 공개했고, 리코리스 리코일 오프닝도 나왔고.

작업은 끝났는데 공개 안한 일도 꽤 많아요.

최근 그런거 많아요. 예전 TV시리즈는 매주 방영분을 전주에 만드는게 보통이였는데

최근에는 넷플릭스같은 스트리밍 쪽이나, 중국쪽은 영상을 체크해야 하는게 있어서..

미리 1쿨을 만드는경우가 꽤 있어서.

쇼트 안건도 미리 만드는게 꽤 있어.

그래서 나오지 않은게 몇개 있는 느낌.


· 3개월 전 미리 납품하고 방송 타이밍에 전부 완성하는 작품이 요즘 많아졌네.

좋은 점도 나쁜 점도 있어서.


· 쿨 분기가 말이야, 저번 분기에 촬영감독한 작품이랑 이번에 촬영감독하고 있는 작품이 겹치는 경우도 있고.

이전 쿨 작품을 하면서 지금 하고 있는 작품도 동시에 하는 경우도 있는데, 꽤 장기로 하면 장기 작품이 겹쳐서, 숏작품까지 합치면 3개 일을 같이 하는 경우도 있는데.



· G레코. 저는 바빠서 처음으로 시사회 못갔지만, 조만간 보러 갈거에요.

시사회 당일이 V편집이랑 겹쳐서.

두편이 동시공개라서 엄청 시간 걸리잖아? 그래서 볼 시간이 없어서 못갔는데.


· 프리랜서가 될때 회사한테 몸 신경쓰라는 말을 들었네.

여태까지 아슬아슬하게 시간을 썼으면서, 더이상 쓸 시간이 있는거야? 같은 이야기였는데.

쉬는날이 없어요 지금.

결국 이번주도 안쉬었고.


· 해외 애니 팬들은 스태프 엄청 보고 있는거 같아.

"이거 와키 상이 하는겁니까"하면서 dm오는 경우도 있고.

꽤 맞기도 하고. 화면보고 아는구나 싶고.

크리에이터로서 자세히 봐주는건 기쁘기도 하고.


· 이전까지 비포 에프터를 공개했는데, 요즘은 내 의지로 내는게 적어.

작품 프로모션이 되면 좋지 않을까 하며 내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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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식에서 메이킹적인걸 보여주는게 꽤 늘었다 생각해.

비포 에프터 낸게 꽤 영향이 있는건가 생각하고 있는데.

원촬 무비같은건 전부터 있었지만, 포스트 프로덕션 쪽은 잘 안나왔으니까. 그걸 내가 냈더니 엄청 퍼져버린 이미지가 있어서.


· 로후마오 MV도 그런걸 내볼까 생각했지만, 애초에 허가가 안났으니까.

애니메이터 분들도 원화를 전혀 못 보여줘서.

그거보다 최종적인 스토리가 이렇다는걸 봐주는게 좋을거라 생각해서. 내 안에서 예전과 다른 느낌이 된 느낌이 있어.



· 일할때는 휴일이 있으면 이거 하고싶네~ 같은 생각이 드는데, 일이 끝나면 전부 까먹어버려.

"일단 자자"가 되서. 그래서 요즘 메모하고 있어.



· G레코도 이 (이번 코로나 유행 전에) 타이밍에 공개하니까 운이 좋네~ 생각하고 있어.

이번에는 작업이 꽤 빨리 끝난 느낌.


· G레코 일을 8년 하고 있어.

카나다 요시노리 상이 돌아가시고 1년 후에 업계에 들어왔나?

지금보면 경력 3년밖에 안됐는데 토미노 상이랑 요시다 상이랑 일할 수가 있나? 같은 느낌인데.

그땐 잘 몰랐으니까. 잘도 했다 생각해. 지금 봐도 좀 부끄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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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코리스 오프닝도 처음에는 해주지 않을래? 느낌이였지만, 바쁘다고 하니까, 그러면 감수라도 좋으니까 해달란 이야기가 되서.

촬영감독은 후배한테 부탁하고, 나는 감수로 참여하는 조합이였는데.


한 작품 메인으로 하면서 다른 작품은 프리프로덕션 느낌으로 하니까 딱 좋다는 생각도 들지만, 이렇겐 잘 안되지.



· 프리 빡셈. 집에서도 작업 가능한데 회사랑 같은 설비가 있는건 아니잖아?

회사라면 이런 머신이나 기재로 해달라는 부탁이 잘 돼고, 내용도 이런 느낌으로 해달라 하면 알겠습니다 하며 전해줬는데, 이제 전부 혼자서 하는거라서 꽤 힘들어.


그런 환경을 만드는건 나 혼자서도 가능한테, 엄청 시간이 걸리니까.

PC는 중학생때부터 조립했으니까 가능한데, 엄청 귀찮아. 그런 시간도 없으니까.


램 메모리도, 보통 시중 일반인용은 8GB잖아? 그런데 회사에서 쓰는건 128GB야.

완전 달라. ECC 메모리란게 있는데 그 한개에 수만엔인걸 쓰고 있으니까.


메모리 필요하다 생각되잖아? 최소 64GB 필요하단 느낌인데. 가능하다면 128GB까지 가고싶고.

집에서 회사와 같은 환경을 만드는건 정말 힘들다는게, 현실문제로 나와버렸달까.


· 플러그인도 엄청 들고. 난 평소에 플러그인을 잘 쓰는건 아니지만.

트랩코드같은 파티클 플러그인만으로도...트랩코드는 지금 레드자이언트에 흡수당했나.

레드자이언트 suite에 들어있을거야.

나 C4D도 쓰니까 (같은 회사) 연간 계약만으로도 15만엔이에요. MAXON ONE이란 녀석인데.

"어도비는 별거 아니네" 같은 느낌으로 돈이 드니까.


뭐 대신에 레드시프트 렌더러도 들어있고, C4D, 트랩코드 전부 들어있으니까....그래도! 란 느낌이야

일에 필요하니까 넣긴 하지만.

그런 예산 조합도 내가 짜긴 하지만.. 사치 부릴 생각은 전혀 없지만 정말 돈 드는거야.

필요경비이긴 하지만 좀 쫄았어요.


· 스펙 중독적인 부분이 있어서, 예전부터 벤치마크를 좋아해서, 수치적인걸 못버리겠어.

지금 머신도 4년전에 만든건가? M.2가 퍼지기 전에 만든 머신이고, 라이젠이 시장을 평정하기 전에 만든거라 인텔이고.

지금 만든다면 인텔보다 라이젠인거 같고.


· 가을에 ZEN4가 나온다는 얘기가 있어서 지금 사기에는 조금 그런거 같아.

ZEN3랑 ZEN4랑 소켓 호환 안되고, ZEN4랑 ZEN5랑 소켓이 같다니까 업그레이드 생각하면 ZEN4기다리는게 나을듯. 엄청 고민중.


· 렌더링 머신보다, 먼저 준비한다면 NAS같은걸까. 서버같은거.

근데 내 일 규모는 그렇게 큰게 아니니까 일단 괜찮지 않나 생각하고 있지만.



· 스튜디오에 있으면 일이 저절로 결정되고, 덤덤하게 하든 안하든 일단 끝내면 일정한 금액을 받을 수 있었던 느낌인게, 프리가 되니 전부 반대인 느낌.

일도 스스로 정하고, 한만큼 돈이 들어오는 느낌.


· 부서는 다르지만, 고등학생때 친한 친구가 같은 회사에 있었는데, 걔도 저번에 나보다 빨리 회사 나갔어(쑻).

그녀석 엄청 좋은 곳에 갔어. 지금 제일 빛나는 회사에 갔어요.


· 섬광의 하사웨이 메카닉 책 나온다는 코멘트가 있는데, 관련서적 나온단거 지금 알았어.

무라세 슈코 상 인터뷰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요.


· 선라이즈도 선라이즈가 아니게 됐으니까.

근데 그다지 변하지 않은거 같은데 말이야. 결국 BNF라 해도 사람들도 그대로니까.

반대로 회의갈때 "아사히 프로덕션의 와키입니다~"하면 삑하고 열어줬던게, 이젠 "어디서 왔습니까? 이름을 적어주세요. 누구에게 용의가 있어서 왔습니까" 란걸 엄청 적어야 돼요 그 빌딩. 화이트 베이스.


엄청나 그 빌딩. 반남의 힘인지 선라이즈의 힘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세큐리티 엄청나. 제일 놀란건 엘레베이터에 카드키를 대면, 카드키마다 올라갈 수 있는 층이 달라요.

반남필름 관계자들은 특정된 층만 갈 수 있어요.

반대로 다른 회사 사람들도 반남이 있는 층에, 애초에 엘리베이터를 세울 수 없어요.

토미노 상도 귀찮다고 화냈는데. "이거 뭐야!"하면서(쑻)

좋은 회사 환경이에요. 바깥 풍경도 좋고.


MAPPA도 원래 병원이였던 곳을 개조하거나, 크리에이터 스페이스를 만든 스튜디오가 많잖아?

https://architecturephoto.net/122400/


그런 분위기 좋은 곳에서 일하는게 모티베이션이 되기도 하잖아?

토에이도 이쁘고.

그래도 나는 스튜디오의 열정만 있으면 어느 장소든 별로 상관 없는데.



· 코멘트 : 최근 어디든 그냥 들어가기 힘들게 됐네요.

와키 : 쿄애니 사건도 있었고, 꽤 예전에는 셀도둑도 자주 들어왔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요.


아사히 프로도 지금 세큐리티 강하니까.

내가 들어왔을때는 카드키도 없고 자동문이였으니까(쑻). 6~7년 전이였나 아무래도 저 도어는 조금..이란 말이 나와서 카드키로 바꿨는데.





· Q. 일의 폭을 넓히기 위해 프리랜서가 됐나요?

와키 : 아 뭐 그런 느낌이에요.


· 6시간 자고나서 한 일과 3시간 자고 나서 한 일의 퀄이 완전 달라.

역시 수면은 중요하고.


· 로후마오 MV 봐준 사람들은 굉장하다 말해주는데, 그다지 봐주질 않는거야 저 MV.

내가 지금까지 만든 영상 중 제일 조회수가 적어서 조금 풀죽어 있는데..

엄청 힘냈는데. 정신을 짜내서 만들었는데.

그래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며 분석해주는 분들도 있어서 엄청 기쁜데.

"아 맞아요"같은 부분도 있고 "아 그런 의미로도 볼 수 있겠네" 같은 느낌이라 엄청 영상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하는 느낌이 들어.

"봐준 사람은 만족감 높은 영상이 됐나" 같은 생각이 들어.


한편 감독하니까 배운게 많아서 재밌네.


· 아다치 신고 상과 말한건데, 아다치 상은 "그림 그리고 싶지 않네"같은 시기가 있어서, 그 사람도 20몇년 커리어가 있으니까, "아무리 그림을 그려도 진화와 성장을 못느끼겠어 와키군"이라 말한 시기가 있어서.

그 후 회식때 만났을때 엄청 들떠있어서 물어봤더니 "최근 근육 트레이닝에 빠졌어"라 말했어.

그 근육 트레이닝에 빠진 이유가, 한 만큼 눈에 보이는 결과가 나와서래.

"그림은 아무리 그려도 진화할 기색이 내 안에서 안보이는데, 근육트레이닝은 한만큼 몸으로 돌아오는거야" 란 말을 했어.


아 그런가 생각했어. 나도 촬영감독을 하면 뭐든 답을 낼 자신이 있는거야.

그런데 뭔가 새로운걸 하려고 하면 엄청 시간 써서 생각해야 하고, 앞으로 못나아가는거야.

시간을 들인만큼의 경험치나 기술이 나한테 돌아오지 않는게 많아지는거야.


· 저 죠죠 3부 한 화만 촬영감독 했는데 알고 있나요? 3기 10화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