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다 : 스승이라는 별명이 생긴건 버블검 크라이시스 때.

마츠바라 히데노리의 설정을 일체 맞추지 않고 원화를 그렸더니 메카작감인 키시다 타카히로 상이 "마츠바라 히데노리의 그림을 이 정도로 안 맞추다니 스승이라 부를 수 밖에 없네"라 말한게 처음이라고 알고 있어요.


고다 히로아키 : 톱을 노려라 때부터 스승이라고 불린거 같은 기억이 있는데?

3화 원화를 100컷 정도 했었지? 첫 원화인데도 100컷 정도 하고, 사다모토 상이나 마사유키 상이 그때부터 스승이라 부른 듯한 기억이 있는데.


혼다 : 그때가 처음?? 나는 키시다 상한테 처음 들었어.


고다 : 음..잘 모르겠네. 키시다 상이라면 말할만 한데. 내 기억으로는 톱때 이미 스승이라 불렸어.


- 톱 때의 혼다 상은 어땠나요?


고다 : 아랫 사람 중 실력있는 사람이 튀어나오면 "아 어떻게든 열심히 해서 따돌려야지" 생각이 드는데, 혼다 군이 원화가 된 순간에 "아 이제 됐어 이녀석은 윗쪽 사람이다"란걸 알게 되서. 뭐 난 이제 혼다 군의 종이고 (일동 웃음).


무라키 야스시 : 나도 키시다 상이 별명을 붙였다고 들었는데요.


나카자와 카즈토 : 나는 스승이라고 부른적 한번도 없기 때문에 몰라요. 스승이 아니라는 이유로(웃음).


혼다 : 스승이라는 별명은...가이낙스 중에서는 안노 상이 의외로 나를 스승이라고 부르는데.


고다? : 당시에는 다들 스승이나 번장 같은 별명이 붙어 있었잖아.


- 마사유키 상이 번장?


혼다 : 마사유키 상이 번장.


요시나리 요우 : 저는 스승이라고 안불러요. 스승이라고 불러도 되는건 혼다 상보다 커리어가 긴 사람 뿐이에요. 

그야 실례잖아요. 제가 스승이라 부르면 사제관계 같은게 되니까. 저는 그렇게까지 인정받지 않았으니까


혼다 : (웃음) 그렇지 않아.


요시나리 : 역시 스승이란건 윗 사람들의 질투 표현이지요. "이 사람 나보다 연하인 주제에 이런 실력을"같은 질투를 나타낸게 스승인거죠.


혼다 : 아니아니.


- 콘 사토시 상과 이야기할때도 "그때 스승이 말이죠"라 해서 콘 상도 스승이라고 부르는구나 싶었어.


혼다 : 이노우에 토시유키 상도 초면부터 스승이라고 불렀으니까.





· 혼다 : 얼마전에 딸이 "아빠 IG의 벽을 부셨다며? 인터넷에 써져 있어"라고 한거에요(일동 웃음)


이노우에 : 그건 이소 미츠오 군 일화지.


혼다 : 인랑 작화 회의가 끝나고 IG를 견학했는데, 오카무라 텐사이 상이 "여기 봐 벽에 구멍이 뚫려있어"하면서 보여줬어요(웃음)


이노우에 : 이소 군이 EOE일로 벽에 구멍을 뚫고 책상을 부수고 나갔을때지.


혼다 : 책상에도 둥근 구멍이 뚫려져 있었어요(웃음). 이건 때려 부순게 아니라 명백히 슥슥 잘라낸거잖아(웃음).


이노우에 : 여담이지만 인랑을 할때 내 바로 위가 이소 군의 방이어서, 밤마다 뭔가 부수는 소리? 진동이 들려왔어요.


- 2호기와 양산기의 싸움을 스스로 재현하며 그린거죠.


이노우에 : 점점 리듬을 잡는 듯한 소리였어요.



· 혼다 : 팔견전은 나디아가 끝난 직후에 한 일이었어요. 팔견전은 정말 시간이 없었죠.

나디아가 끝나고 친가에 돌아가야 할 일이 있어서, 가뜩이나 없는 시간이 더 없어져서 트라우마가 됐어요.


· 혼다 : 나디아가 끝나고 "뭔가 실력있는 애가 있다"란 소문 덕에 일이 잔뜩 오게 되서, 기뻐서 전부 받은거에요.

그렇지만 "지금 이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건 못해요" 같은 식이 되는데, 그러면 제작은 "조금만이라도"하며 부탁하는데 그 "조금만"이 대체로 다 무거운 컷이죠(웃음).


이노우에 : 당시 젊고 실력 있는 프리랜서한테는 흔한 일이었죠. 지금처럼 구속으로 해주는게 아니었기 때문 당시의 저도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실력있고 젊은 애니메이터를 구속으로 해주는 구조가 평범해졌지만 90년대는 정말 그런게 없었어요.

나도 마녀 배달부 키키에서도 단가제였기 때문에. 지브리도 구속을 하기 전이었나?


. 고다 : 메탈 파이터 미쿠도 그런 의욕으로 받은거야?


혼다 : 그렇지. 


고다 : 그건 누구한테 제의받은거야? 갑자기 JC 일을 한거잖아?


혼다 : JC한테 갑자기 제의가 왔어요. 가이낙스에 들어가기 전에 있던 아틀리에 기가에서 알게 된 와타나베 준이치 상이 JC에서 일했기 때문에 그 인연으로.



· 혼다 : (나디아 때) 내가 그린 그림이 입체적으로 보이는게, 안노 상으로서는 복잡한 마음 같은게...


- 너무 지나치다고.


혼다 : 지나치다기보다는 점점 억누르는게 힘들어지는구나 이녀석 같은게.


- 좀 더 만화적으로 하고 싶은데.


혼다 : 네. 그러니 조종하기 쉽게 항상 바보로 있어주길 바란거겠죠(웃음)



· 혼다 : 버블검 크라이시스 8화는 나디아와 병행작업이었는데, 나디아를 그릴때 고다 상이 "너 이거 해"라는 느낌으로 줬어요.


고다 : 그랬나? 그런 느낌은 아니었는데. 그런데 확실히 그때 그림자를 한개도 안넣고 그려왔지. 기억해?


혼다 : 그야 고다 상의 콘티에 그림자가 없었잖아요 (일동 웃음)


고다 : 뭐야 그게. 


이노우에 : 엄청 억지인 말을 하고 있어요(웃음).


고다 : 그래서 혼다 군의 원화 전부 그림자를 넣었어요.


혼다 : 그야 마츠바라 히데노리가 일체 수정을 넣지 않았으니까.


- 혼다 상은 어디를 그렸나요?


고다 : 엘리베이터에서 리사라는 여자애가 도망치는 부분 20컷 정도를 했나.



· 이노우에 : 키타쿠보, 노인 Z 제작기간은 토탈 얼마?


키타쿠보 히로유키 : 작화는...콘티가 끝나지 않은 단계에서 들어갔으니까 2년?


이노우에 : 그정도 걸렸어? 긴 편이네. 당시의 기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AKIRA가 (작화기간) 딱 1년 정도였으니까.

당시 극장 제작기간은 1년도 긴편이었기 때문에, 2년이면 꽤 기네.



· 혼다 : AKIRA를 하는 사람들은 스테이지가 다른, 윗쪽의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요. 그렇지 카즈토? "우리는 저쪽 스테이지가 아니야" 같은 이야기를 했지.


나카자와 : 타케시는 노인Z 스튜디오에서 도망쳤어요.


혼다 : 아 도망쳤지. 인정합니다. 오오토모 상의 콘티를 멋대로 들고가서(웃음).

콘티를 실수로 2개 들고가서 "어라 왜 두개 있지?"싶었는데, 다음날에 오오토모 상의 책상에 있는 콘티에 "오오토모 꺼"라고 크게 써져 있어서 "위험해!"(웃음)


· 고다 : 마츠바라 군한테 피에르라는 별명을 붙인건 마에다 마히로랑 나인데. 


혼다 : 내가 가이낙스에 들어가기 전부터 있었던거 같은데.


고다 : 맞아. 


혼다 : 사다모토 상은 저를 스승이라 부르지 않죠.


고다 : 난 엄청 들었는데? 


- 안보이는 곳에서는 스승이라고 부르는거 아닐까요?


혼다 : 사다모토 상은 대체로 혼다 군이라고 불렀어요.

가이낙스에서 나를 스승이라 부르는건 안노 상, 마에다 상 쯤이에요. 츠루마키 상은 혼다 군이라고 불러요.


이노우에 : 지금 지브리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야마시타 아키히코 상은 혼다 군의 기가 시절 선배인데, 야마시타 상도 혼다 군을 스승이라 부르지 않죠.


혼다 : 그야 입장이 역전돼버리니까(웃음).


· - 오 나의 여신님 2화는 꽤 의욕이 들어간 일이죠?


혼다 : 그야 초기때 작감 작업이었으니까요. 그건 흑역사였죠. 맞죠 고다 상?


고다 : 감사합니다 도움됐습니다 이상. 같은 느낌이었죠.


혼다 : 거봐요(웃음).


이노우에 : 뭔 일이 있었던거야(웃음)





혼다 : 그래도 여신님을 하면서 나카자와 카즈토를 알게 됐어요.


고다 : 이번 기회에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톱이 끝나고 가이낙스를 나가서 책상을 빌린 곳이 어디야? 그 무렵에 여신님 2화 작감을 한거지?


혼다 : 그러면 AIC인가.


고다 : 그래서 무라키가 있고 나카자와 군이 있고 오오바리 마사미가 있고..


혼다 : 나카자와 카즈토는 없었어.


고다 : 없었어? 그 이후인가?


혼다 : 여신님을 했을때 이시하라 코이치한테 나카자와를 소개 받았어. 나카자와는 당시 도쿄키즈에 있었지?


나카자와 : 노인Z 스튜디오에서 엄청 산뜻하게 인사를 받았는데, 술 마시니까 인상이 달라져서(일동 웃음)


무라키 : 엄청 산뜻하게 인사를 받아서 "이게 천재라고 불리는 사람인가?" 싶었는데, 깊게 이야기 해보니 약간 맛간 사람이란걸 깨달았어요(웃음)


혼다 : 안미쳤어(웃음)


무라키 : 그 후에 스튜디오 팍에 간거야?


혼다 : 팍은 맨 처음. 팍이 기가가 됐어.


무라키 : 아 그런가. 착각했어


· - 스튜디오 에비스는 천재들의 집단이였죠?


고다 : 에비스는 국제 애니메이션 연구소 출신 선배 후배들이 모인 스튜디오로, 키시다 타카히로, 마스나리 코지, 스가누마 에이지, 마츠바라 히데노리, 오오가와라 하루오, 이시쿠라 케이이치, 타케우치 아츠시가 있던 스튜디오였어요.


혼다 : 그런데 타케우치 상은 스튜디오에 없었죠. 거의 AIC에 있었으니까.


고다 : 그렇게 AIC에서 여신님을 하고 에비스에 갔다가 또 어디로 간거야?


혼다 : 가이낙스로 돌아갔어. 나디아가 끝난 후 에비스에 가고 푸른 우르로 되돌아왔어. 아직도 실현되지 않은 작품(웃음).


이노우에 : 그때 콘 상과 알게된거지? 그게 퍼펙트 블루로 이어지고.


혼다 : 네. 퍼펙트 블루는 아직 가이낙스에 있었을 때고.


- 가이낙스를 나간건 언제인가요?


혼다 : 나가고 자시고 사원도 아니었으니


- 의식으로서는?


혼다 : 그러면 오타쿠의 비디오 이후네요. 오타쿠의 비디오를 하고 프로듀서와 트러블이 있어서.

지금은 주변에 그 프로듀서도 없으니 말해도 괜찮은데.


이노우에 : 가이낙스 사람?


혼다 : 네. 작감하고 원화도 했는데, "원화를 한 부분은 급료 업해줄게" 란 말을 들어서 그렸더니 "자원봉사로 해준거 아니었어?"란 말을 했어요. 너무하죠?


- 변신 씬을 그린거죠?


혼다 : 네 그거도 자원봉사.


이노우에 : 그건 너무하네. 뭐 예전에는 너무한 사람이 많았으니까.


혼다 : 그 프로듀서가 지금 업계 탑이 돼버렸으니까. 지금도 자주 이야기를 들어요. 사람을 속이고 있다고 (일동 웃음).


이노우에 : 쇼와에 자주 있었던 타입의 사람이지요.


- 에반게리온에 진득하게 참여하게 된건 "다시 돌아와줘"같은 말을 들어서?


혼다 : 맞아요. 에바는 푸른 우르가 도중에 중단됐으니까, 여러가지로 돈이 끊기게 되서. 그래서 안노 상이 새로운 기획으로 만든게 에반게리온이에요.


- 에반게리온은 주요 작감 중 한명이었죠. 처음에는 스즈키 슌지, 혼다 타케시. 하세가와 신야 상도 메인이 될뻔한 느낌이었죠.


혼다 : 안노 상은 메인으로 참여시키고 싶어했죠. 그런데 하세가와 상 쪽이 엄청 위화감을 느낀거 같아서.

"(도안 스타일이) 내 그림체와 다르잖아"같은 위화감을 쭉 가지면서 무리하게 한 느낌이 있었죠.

하세가와 상은 잘 그리지만 "조금 다르네" 같은 부분도 느껴졌고, 본인도 주변보다 더 엄청 느꼈으니까.

그렇지만 안노 상이 엄청 푸시해줬으니까 어쩔 수 없이 한 느낌이었어요.


이노우에 : 꽤 쿠세가 강한 그림을 그리니까.


혼다 : 안노 상은 세일러문을 좋아했으니까 하세가와 상을 엄청 밀어줬어요.


- 그래서 에노키도 요지 상도 소환하고.


혼다 : 저는 "TV시리즈니까 달라도 괜찮지 않나"싶었는데, 하세가와 상은 인성도 좋으니까 조금 힘든 느낌이었나봐요.


이노우에 : 당시 TV시리즈에 총작감이 없는건 흔했지.


혼다 : 오히려 있는게 드물었죠.


이노우에 : 그래서 각화 작감마다 그림이 다른게 당연했고, 각화마다 그림이 달라지는걸 즐기는 느낌이었어요.


혼다 : 애초에 총작감은 언제부터 나온걸까요. 제가 데뷔했을때 총작감은 들은적도 없었어요.


- 던바인은 코가와 토모노리 상이 작화감수라는 포지션이었으니까, 그건 전화 총작감 아닐까요?


이노우에 : 스기노 아키오 상도 전화 원화 작감을 혼자서 한 느낌이지만, 현재의 총작감과는 다른데.


혼다 : 총작감이라 부르는건 그만뒀으면 좋겠어요. 전부 보는게 가능할리 없으니까.


이노우에 : 모든화의 원화를 전부 보는건 불가능하지. 레이아웃때 수정을 넣는건 가능하지만, 지금은 레이아웃때 원화가 올라오니까 실질적으로 불가능하죠.


혼다 : 무리지.


이노우에 : 총작감이 여러명 있는 단계에서 이미 총작감이라 부를만한게 아니죠. 제대로 제작 구조를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됐네요.

다시 돌아와서, 세일러문도 각화마다 그림이 달랐죠.


혼다 : 그건 그거대로 재미있었어요. 안도 마사히로 상의 그림을 좋아했어요.


이노우에 : oh 프로 사람. 혼자서 둥근 그림을 그렸죠.


· - 사다모토 상의 에바 그림은 그리기 쉬웠나요?


혼다 : 아뇨. 에바는 만화 연재랑 병행했으니까, 사다모토 상의 그림도 점점 변해갔죠.

그래서 기존 설정화와 맞추기 힘들어져서......새로운 사다모토 상의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점점 도안이 변해가서, 설정화가 점점 색지정 외에는 의미없어졌단걸 느끼고 있었지만 그 흐름을 막을 수는 없었죠.

사다모토 상만 "설정대로 그려야해"같은 말을 했지만, 당신도 이미 그림이 변했잖아(웃음).


이노우에 : 이런 그림을 그리고 싶다 같은 생각이 있었어?


혼다 : 사다모토 상의 그림도 그리고 싶었고, 호소노 후지히코 같은 사람이나. 야스히코 요시카즈 상의 그림은 허들이 높아서 그리고 싶단 생각도 안했어요(웃음). 그 외에는 조금 리얼계 쪽을..


이노우에 : 맞아. 당시에는 뭔 캐릭터든 좀 리얼한 느낌으로 그리고 싶단게 젊은이들 사이에 흔했고.

지금은 캐릭터표에 일탈해서 리얼한 테이스트를 담는건 상상하기 힘들지만 당시에는 자주 있었죠.


혼다 : 조상님 만만세가 시작이었죠.


이노우에 : 고다 군은 어땠나요?


https://www.sakugabooru.com/post/show/28636


고다 : 아마 여신님 OVA를 했을 무렵이었는데...저는 우츠노미야 상을 아이시티 때 처음 알고 "아 이렇게 그리는 방식이 있구나"하고 충격을 받아 개인적으로 흉내내기도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여신님에 도입하기 힘들어서 봉인했는데.


이노우에 : 너무나도 특수했기 때문에 당시의 평범한 애니에 집어넣기에는 무리가 있는 느낌이었죠.


- 그래서 다들 흔들흔들거리는 늬앙스만 넣었죠.


고다 : 지금은 다들 평범하게 우츠노미야 상의 팔꿈치 그리는 방식 같은걸 꽤 넣고 있죠.


이노우에 : 남아있지 확실히.


고다 : 역시 엄청 임팩트 있었죠.


이노우에 : 파악 방식, 포름 그리는 방식의 영향은 우리도 직격으로 받았죠.


https://www.sakugabooru.com/post/show/24622


고다 : 조상님보다는 메로스때의 우츠노미야 상이 제일 좋아요. 


· - 안노 상이 에바를 준비하고 있을 무렵에 저한테 전화를 해와서 "유환괴사 다음화의 시로바코 얻을 수 있어?"라 전화해왔어요.

안노 상이 우츠노미야 상의 원화를 체크했을리 없으니, 아마 젊은 사람이 보고싶다고 해서 전화했단걸 알 수 있었는데.


요시나리 : 당시 가이낙스에서 최신 애니를 보고 비평을 하는 모임을 열었어요. 


혼다 : 그런거 했어? 전혀 몰랐는데?(웃음)


요시나리 : 그때 유환괴사도 봤습니다. 팔견전도 봤고. 

혼다 상은 그 무렵에 오오히라 상과 유아사 상의 영향을 받아서, 그림은 에바 그자체인데 선만 오오히라 상같이 흔들거렸던걸 기억하고 있어요.


혼다 : 선 긋는 방식을 여러가지 실험했는데, 결국 내꺼가 아니니까 잘 안되지.


이노우에 : 젊을때는 자주 하죠. 예를 들어 쓰는 연필을 따라하는 것도, 나도 AKIRA 때 모리모토 코지 상이 F,H를 썼기 때문에 억지로 쓰기도 했는데요.


요시나리 : 전 혼다 상이 가이낙스로 돌아왔을 때를 기억하고 있어요.

뉴타입에 혼다 상이 그린 여신님 판권 포스터를 천장에 붙여놔서, 그걸 혼다 상이 열심히 벗겨낸, 놀리는 듯한 일이 있었어요(웃음)


혼다 : 가이낙스 특유의 놀림 같은게 있는데(웃음)


요시나리 : 그건 완전히 질투에요.


혼다 : 그런 타이밍에 콘 상이 들어왔으니까, 콘 상 안에서는 가이낙스 이미지가 엄청 나빴대. 


https://www.sakugabooru.com/post/show/248804


· 요시나리 : 혼다 상의 우리는 우주의 탐광부 일이 엄청 좋았어요.


혼다 : 정말 하고싶었던걸 했던 작품이었으니까.


이노우에 : 움직임 쪽?


혼다 : 네. 주인공이 우주공간에서 달리는 부분.


요시나리 : 엄청 중력이 느껴지는거에요. 무중력이야 하는거 아니야? 싶기도 한데(웃음)


혼다 : 아니 일단 그건 다리에 자석이 있는건데.


https://www.sakugabooru.com/post/show/248803


요시나리 : 로프에 매달리는 컷이 있었는데 엄청 중력이 느껴지는거에요.


혼다 : 그 부분은 뭐, 내 탓이 아니니까(웃음)


https://www.sakugabooru.com/post/show/160164


요시나리 : 동시기에 그녀의 추억을 도와주셨죠? 건물이 붕괴하는 컷.


이노우에 : 나카야마 카츠이치가 들고 있던 컷 중 하나를 해줬는데, ~좀 말하기 힘든데~ 전 아무것도 모른채로 체크했기 때문에 "나카야마 군 대단하네" 싶었는데 알고보니 혼다 군이었어요.


· - 이마이시 상, 에바 무렵의 혼다 상은 어땠나요?


이마이시 히로유키 : 본인 앞에서 말하긴 부끄러운데, 전 당시 동화를 했는데, 움직임을 전수했단걸 잘 몰랐어요.

8화 마지막에 아스카가 칠판에 이름을 적는 부분이나.


- 그거 수정한거구나.


이마이시 : 거의 전수였어요. 귀여움과 뛰어난게 양립하는걸 직접 보고 경악했어요. 8화는 카미애니였어요. 히구치 상 콘티에 혼다 상 작감에 츠루마키 상이 연출이니까.


혼다 : 8화는 안노 상이 손대기 전의 콘티가 절묘하고 재밌었는데. 수정 전 껀 좀 더 화려한데 이걸 만들면 스케줄에 못맞출거 같았어요(웃음).

그 콘티를 재현했다면 엄청 재밌었을거에요. 히구치 상의 콘티는 대체로 그렇지.


이마이시 : 저도 킬라킬 때 체험했어요. 1.5화분을 그려와주니까요(웃음). 


혼다 : 히구치 상의 콘티는 보면 하고 싶어지지. 


이마이시 : 그런데 끝나질 않죠(웃음).


이노우에 : 예전엔 그런 화수는 특수 스케줄로 만들었는데, 에바는 그렇지 않았지.


혼다 : 나카무라 타카시 상의 우라시맨은 특별하게 기간을 잡았죠.


이노우에 : 요즘은 엄청나졌지. 요즘 TV애니는 굉장하잖아. 특수한 제작방식을 하고 있고, 아마 극장급으로 시간을 들이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