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하라 케이스케 (감독)
프리랜서 애니메이션 감독 및 연출가. 주요 작품으로 BLACKFOX(감독), A3! Season Spring & Summer(감독), 원더 에그 프라이어리티(콘티), 봇치 더 록!(연출) 등이 있다.
야마모토 유스케 (부감독)
프리랜서 애니메이션 감독 및 연출가. 참여 작품으로 봇치 더 락!(부감독), 최애의 아이(1기 오프닝 디렉터) 등이 있다. 현재 봇치 더 락! 2기 제작을 준비 중이다.
이시다 카즈마사 (캐릭터 디자인, 총작화감독)
프리랜서 애니메이터. 참여 작품으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작화감독), 원더 에그 프라이어리티(작화감독),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Fine(총작화감독/캐릭터 디자인 협력) 등이 있다.
야마자키 준 (총작화감독)
프리랜서 애니메이터. 참여 작품으로 극장판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신시대의 문(캐릭터 디자인/총작화감독), 원더 에그 프라이어리티(작화감독), 사랑하는 소행성(캐릭터 디자인/총작화감독/작화감독) 등이 있다.
야에가시 요헤이 (총작화감독)
CloverWorks 소속 애니메이터. 참여 작품으로 전국요호(총작화감독/작화감독), 아케비의 세일러복(작화감독), 어떤 과학의 일방통행(총작화감독/캐릭터 디자인) 등이 있다.
Season 2 시동을 향한 각자의 마음
- Season 1의 큰 반향을 얻어 결정된 Season 2라고 생각하는데요, 속편 제작이 결정되었을 때 여러분의 심경을 들려주세요.
시노하라: "애니는 정말 힘들구나~" 하는 생각과 "다시 한번 힘내볼까~" 하는 마음이 둘 다 있었습니다.
평균치로서는 놀라울 정도로 플랫했다, 같은 느낌이었네요.
그 무렵에는 제게 여유가 없어서 끝까지 해낼 수 있을지 불안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모여주신 스태프분들이 모두 우수해서 Season 2는 꽤 평온한 마인드로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야마모토: 저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 팀에서 부감독을 시켜주신다면야 기꺼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시노하라 상은 연출력에 대한 요구치가 높기 때문에, 그 레벨을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은 있었습니다.
시노하라: 완벽했습니다.
야마모토: 키세코이는 원작의 이야기를 따라 애니를 만드는 형태가 될 거라 예상했기에, 원작과 감독의 의도를 얼마나 끌어 올릴 수 있을지 불안했습니다.
작품에 공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했을 때 많은 화수를 지탱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에는 콘티 연출을 많이 맡았습니다.
야마자키: 저는 "비스크돌 현장은 근육 트레이닝이다" 라고 생각했어요.
바로 전에 참여했던 작품은 제 그림으로도 괜찮았는데, 비스크돌의 그림은 어려웠어요.
원작의 힘이 센 작품인 데다 원작 그림이 기준이 되어 있어서, 닮게 그려야 한다는 허들이 높아서.
그렇다고 그게 마이너스라는 의미는 아니고, 오리지널 그림, 근육 트레이닝, 오리지널 그림을 번갈아 하는 현장에 몸을 두고 그걸 소화해 나가는게 제 안의 숨겨진 테마입니다.
제 그림만으로는 오래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지금 돌이켜보면 Season 1에서는 그리 닮게 그리지 못한 채 진행해버린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Season 2는 스태프 모두가 파워업해 있었습니다.
원작에 다가가는 힘이 높아져서, 어설프게 허들을 넘는 것만으로는 용서받지 못할 것 같은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 제작 중에는 고민하던 시간이 길었던 것 같습니다.
시노하라: 근육은 좀 붙으셨나요?
야마자키: 붙었는지는 모르겠지만, "Season 1에서 열심히 했어! 이 현장엔 내가 있어야 해!"라는 프라이드가 조금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Season 2는 주변이 너무 잘해서, 그렇게 어깨에 힘을 주지 않아도 모두가 구원해 준다는 걸 알게 된 뒤로는 "아, 괜찮구나! 나는 마이페이스로 하자"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스태프들에게 지탱받은 결과 즐겁게 할 수 있었네요.
야에가시: 저는 Season 1은 "굉장하다! 좋은 애니다"라고 생각하며 보고 있었습니다.
원작도 좋아했기에 완전히 팬의 시선으로요.
그랬더니 타 작품 감상회에서 시노하라 씨가 "같이 하지 않을래요?"라고 권유하셔서...
시노하라: 아, 내가 권유했었나!
야에가시: 네. 그리고 (제작 데스크인) 우메하라 쇼타 씨에게 이야기를 듣고 솔직히 엄청난 프레셔였어요.
인기도 있고 퀄리티도 높은 작품이라, 여기서 내가 통할까? 발목을 잡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을 안고 Season 2 현장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제 그림 이외의 도안에 맞추는 총작감 작업 경험이 적어서, 이시다 씨의 캐릭터 디자인에 맞추면서, 또한 원작의 뉘앙스도 따라야 한다는, 요구되는 레벨이 높은 와중에 내가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불안에 휩싸이며 참여했습니다.
이시다: 저는 Season1을 팬 여러분이 받아들여 주시고 원하셔서 만들 수 있게 된 속편이라 기뻤습니다. "Season 2를 한다면 부디 같이 합시다" 같은 기분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시노하라: 돌이켜보면 이벤트에서 팬 여러분께 "Season 2를 합니다"라고 발표했을 때 회장이 무척 달아올랐던 일, 그건 정말 기뻤지만 "또 힘든 나날이 시작되는구나"라고 생각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야마모토: 그 발표 타이밍에는 Season 2를 선보이는 게 꽤 나중이 될 거라는 걸 우리들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타이밍에 발표해도 되는 걸까" 하는 불안은 있었습니다. 꽤 오래 기다리게 할 거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시노하라: 생각났습니다. Season 1 최종화의 콘티를 야마자키 유타 씨에게 부탁할 때, "속편으로 이어질 듯한 표현은 아무것도 남기지 않아도 됩니다. 마린은 '또 보자'라고 말하지만, Season 1로 깨끗하게 끝나도록 그려주세요"라고 전했었죠.
- 속편은 생각하지 않고 만들었다는건 시노하라 감독이 Season1 애니 팬북에서도 말씀하셨었죠. 이번에 속편을 만들면서 Season2부터 변경된 점 등이 있었나요?
시노하라: 바꾸려고 했던 점은 꽤 있어서, 화면의 겉모습을 조금 더 클리어하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Season1 때는 머리카락에 윤기감을 넣었었는데, 별로 효과적으로 표현되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이번에는 빼자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배경도 퀄리티를 더 높이고 싶어서, Season 1 같은 배경 보케나 빛 표현은 남용하지 않고 명료화했습니다.
화면이 하얗게 되면 색이 탁해져 버리기 때문에 그런 처리를 피한 겁니다.
또 하나, Season 2에서는 Season 1보다 연출의 폭을 저 스스로도 넓히고 싶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야마모토 씨가 그 역할을 맡아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야마모토 씨로서는 연출의 폭을 의식적으로 넓힌건가요?
야마모토: 저는 제가 해온 것의 연장선상에서밖에 작품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일단 제가 하고 싶은 방향성을 제시해 봤는데 14화에서 시노하라 씨가 좋은 느낌으로 정리해 주셨다는 경위일까요.
제가 가진 것과 시노하라 씨가 가지고 있는건 전혀 다르기 때문에, 그게 연출의 폭을 넓힌다는 의미에서 잘 맞아떨어진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시노하라: 확실히 그런 부분은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14화는 제가 각본을 고친 부분이 잘 풀리지 않아서, 야마모토 씨에게 콘티부터 수정을 해달라고 전했습니다. 그랬더니 여러모로 수단을 바꿔서 아이디어를 내주셨죠.
그렇게 주고 받은게 있었기에 이 화수 이후로도 여러모로 맡기기 편해졌습니다.
야마모토: 제14화 수족관 컷에서 마린, 고죠 뒤에 물고기가 비치는 장면이 있는데, "이 안은 절대 안 통하겠지"라고 생각하면서 콘티를 제출했더니 그대로 채용돼서 "아, 괜찮구나!" 하고 놀랐습니다(웃음). 아마네의 모습에 수족관 물고기도 놀란다는 컷인데, "아무리 그래도 비스크돌의 세계관에서는 안 통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OK되서, 거기서부터는 하고 싶은 걸 해나갈 수 있겠다고 느꼈습니다.
시노하라: 물고기도 그렇지만, 와카나가 아마네의 의상을 고치는 씬에서 액체 풀이 춤추는 장면도 있었잖아요.
거긴 원작 그대로가 아니라 애니에서 각색한 부분인데, 한번 콘티를 받은 뒤에 "미안한데 여기 좀 더 파워가 필요하니까 야마모토 씨 나름대로 생각해 주면 안 될까?"라고 리테이크를 부탁한 장면입니다.
14화에서 확실한 표현과 감각을 잡아주셨기 때문에, 야마모토 씨가 메인으로 해준 제19화와 제23화도 불안 없이 맡길 수 있었습니다. 초반에 의사소통이 됐기에 그게 효과를 본 것이라 생각합니다.
야마모토: 시노하라 씨한테 "Season2에서는 각본의 강도를 더 높이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시나리오 회의 횟수를 많이 거듭하며 만들었습니다.
원작 준거라면 Season 2의 처음은 아마네의 에피소드가 되어야 하지만, 실제 애니메이션에서는 먼저 코치칸으로 가자고 해 변경하거나. 그런 조정은 스태프끼리 논의해서 만든 부분입니다.
시노하라: 처음에는 원작을 준거하며 만들려고 했는데 잘 맞물리지 않아 고민했었습니다.
야마모토: 시작은 역시 마린과 와카나 두 사람부터 보여주고 싶다는 공통 인식이 있어서, 코치칸으로 시청자분을 놀라게 한 다음 마린과 와카나의 씬으로 돌아온다.
그 두 사람의 이야기에서 파생되어 노와의 "사귀는 거야?"라는 질문을 넣고... 그러고 나서 아마네의 이야기로 나아가자고 정해졌습니다. 애니로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시노하라: Season 1은 이야기의 줄기가 심플했죠.
마린과 와카나의 이야기가 메인인것과, 우연이라 생각하지만 이야기를 정리하는 것도 애니메이션 30분이 원작 몇 화 분량의 내용과 대체로 일치했습니다.
하지만 Season 2는 원작과의 포맷 차이가 있어서 30분에 좀처럼 전개가 다 들어가지 않는 일이 늘었습니다.
전체 구성에 관해서도, Season 1도 그랬지만 원작이 아직 연재 중이라 끝을 정할 수 없어 고생했습니다.
후쿠다 선생님께 그 뒤의 전개 메모는 받았지만 "라스트 어떡하지"라는 문제는 아슬아슬할 때까지 남았었죠.
Season 2에서도 원작대로 끝내는 안도 있었지만, 후속을 만들지 어떨지 모르잖아요.
만든다는 전제 같은 표현으로 애니메이션의 라스트를 만드는 건 내키지 않아서요.
"애니메이션의 뒷내용은 원작을 읽어줘"라는 끝맺음 방식은 애니만 보는 시청자에 대해 성실함이 없는 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만들지 알 수 없다면, 최소한의 매듭은 Season 2에서 확실히 지어야 한다. 그래서 후쿠다 선생님께도 상담을 하고 네임까지 받았는데..., 제가 "이걸로는 못 끝낼지도 모르겠습니다"라고 전했더니 넓은 마음으로 "그럼 애니는 맡기겠습니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내가 그려도 되는 걸까..." 하고 몹시 고민하면서였지만 어떻게든 착륙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메인 애니메이터인 타카하시 나오야 씨가 담당해 준 라스트 25초 컷도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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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다: 마지막 장면 마린의 표정은 타카하시 씨의 그림도 좋았고, 연출인 요시카와 토모키 씨의 표정에 대한 세세한 지시도 맞물려져, 마린이 긴장하고 있는 느낌이 나와서 정말 좋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노하라: 그리고 최종화 비하인드를 말하자면, 라스트 25초 컷은 스태프 12명이서 작업을 분담했습니다.
최종화 마지막, 마린과 와카나가 어깨동무를 하고 투 샷을 찍는 씬인데 정말 진행이 아슬아슬해져버려서요.
제2원화라는 시스템이 있어서, 러프 원화를 그린 다음 작감 체크가 들어가고, 그걸 클린업하는 작업이 들어가는데요.
본래는 혼자서 하는데 끝나질 않아서 12명이 분담한다는 들어본 적도 없는 작업을 했습니다.
본래라면 12명이서 나누면 사고가 나도 이상하지 않은데, 연출인 카와카미 유스케 씨가 사고가 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해 주셨습니다.
그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12명의 전사가 그려준게 강하게 기억에 남네요.
- 작품의 퀄리티를 끝까지 높이려고 하셨던 게 전해지는 임팩트 있는 에피소드네요.
Season2에서는 마린과 와카나 외에도 캐릭터가 많이 등장해서 두 사람의 세계가 넓어졌습니다. 캐릭터가 늘어남에 따른 현장의 변화나 고생한 점 등은 있었나요?
야마모토: 우선 무엇보다도 이시다 씨와 니시하라 에리카 씨가 그려준 설정 매수가 정말 많았죠.
시노하라: 키세코이는 의상이 자주 바뀌기 때문에 설정 자료 장수가 꽤 많았어요. 설정 폴더를 암만 스크롤해도목적인 캐릭터에 도달할 수 없을 정도로요.
이시다: 극중극 의상도 많았죠.
야마모토: 마린뿐만 아니라 노와도 꽤 의상이 바뀌니까요. 매 화수 의상이 다른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야마자키: 씬에 따라 머플러 유무도 달라지니 확인이 힘들었죠.
이시다: 완전히 다른 의상이라면 괜찮은데, 같은 화수라도 씬에 따라 옷 갈아입기가 발생해서 힘들었습니다.
야마모토: Season 1에서 출연이 적었던 스즈카도 이번 Season 2에서는 많이 나오기 때문에 설정화를 새로 다시 만들어 주셨습니다.
사쥬나와 신쥬도 원작에서 권수가 진행되며 후쿠다 선생님의 그림 터치가 달라져 있었기에, 애니메이션도 그에 맞춰 이시다 씨가 다시 그려주셨습니다.
이시다: 하지만 기본적인 그림체는 바꾸지 않고, Season1 때 쌓아올린 것을 사용할 수 있었던 덕분에 현장의 레벨도 올라간 것 같습니다.
다시 그린 건 스즈카나 사쥬나와 신쥬 정도로, 그것도 다시 그렸다기보다는 캐릭터의 성장이나 심정의 변화, 그리고 원작 그림체에 맞춰 바꾼 정도였습니다.
시노하라: 설정화에서는 머리카락의 광택 그라데이션을 뺀 것과, 코의 그림자 넣는 법이 변했네요.
Season1은 코끝 부분을 통상 그림자와 다른 색으로 표현해서 피부의 붉은 기와 그림자 양쪽을 겸하고 있었는데, 원작에서도 코 그림자가 점점 추상적이지 않게 되었기에 애니 설정도 거기에 맞췄습니다.
캐릭터의 조형 자체는 바뀌지 않았는데, 현장으로서는 "그림이 바뀌었다"라는 인식이 있어서 설정이 바뀌었냐고 물으면 "거의 안 바뀌었다"라는 대답이 되어버리지만, 마인드가 다른거죠.
이시다: 확실히 마인드는 바뀌었네요. Season2 초반에 그림을 바꾸려고 했을 때 우메하라 씨가 "지금까지의 축적된게 없어지니까 그건 그만두자"라고 하셨어요. 결과적으로 바꾸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Season1은 어딘가 아직 붕 뜬 채 설정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만든 부분도 있었는데, Season 2에서는 Season1의 총작감집을 보면서 할 수 있다는 점도 있어서 처음부터 모두가 목표로 하는 그림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제 옛날 그림을 다시 보고 싶지 않아서 야마자키 씨나 야에가시 씨 그림을 보면서 했습니다(웃음).
- Season2에서는 화면 안에 많은 캐릭터를 담아야 하는 씬도 많았을 것 같은데, 그런 부분에서의 고생도 있었나요?
시노하라: 화면에 캐릭터가 8명 있으면 단순하게 작업도 8배 걸리기 때문에, 최종화 같은건 정말 힘들었네요.
이시다: 그래도 최종화의 관棺 코스프레 캐릭터는 시청자도 제작측도 모두 초견이었기 때문에 반대로 도움이 됐습니다.
시노하라: 아무도 눈에 익지 않았으니까요.
야마모토: 다들 처음 그리게 되니까요(웃음).
야마자키: 최종화에서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캐릭터는 "뭔가 전혀 다른 캐릭터를 그리고 있구나"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색이 입혀지면 또 인상이 변했지만, 흑백으로 그리고 있으면 저 스스로도 누가 어느 캐릭터가 되는지 감이 안 와서.
야마모토: 캐릭터 수가 늘면 그런 일은 일어나겠구나 생각은 했는데, 역시 힘들었어요.
시노하라: 관 코스프레는 의상도 다들 똑같고 머리 모양 외에는 대체로 같은 디자인이라 그려서 구분하기가 힘들었죠.
- 캐릭터가 많은 화수이기에 겪는 고생이군요. 문화제에서는 메인 캐릭터 외에도 많은 캐릭터가 타협 없이 다양하게 등장한 인상이 있습니다.
시노하라: 모브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각 화의 작화 스태프분께 맡기고 있습니다.
다만 "어느 정도는 설정이 있는 편이 도움이 되지 않겠나"는 의견도 있어서, 의상 디자인의 니시하라 씨에게 꽤 많은 양의 디자인을 그려 받았습니다.
문화제 장면의 출품물 등의 설정은 연출인 카리야 노부히데 씨가 그런 걸 좋아해서, 그에게 "이 반은 이 출품물을 하고 있다"라는 안을 만들게 하고 그걸 바탕으로 니시하라 씨에게 러프를 그리게 해서 스태프 모두에게 공유했습니다.
야마모토: 코스프레 이벤트의 코스플레이어에 대해서도 니시하라 씨나 타카노 아야 씨 등의 메인 스태프분들도 많이 그려주셔서, 기본적으로는 그중에서 써나가자고 정했습니다.
그래도 필요한게 넘쳐 흘렀기 때문에 그 부분은 각 원화가분이 그려주시는 형태로 진행했습니다.
시노하라: 코스프레는 같은 걸 돌려쓰지 못하니까 "스톡"이 아니라 "일회용"이라는 점이 힘들었습니다.
야마모토: 우리들의 이미지 속에서 니시하라 씨에게 얼마나 사전에 아이디어를 의뢰할 수 있는가 하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아이디어 내기 같은 부분이죠.
- 모브는 시노하라 감독이나 야마모토 부감독이 처음에 픽업하고 발주하신 건가요?
야마모토: 그렇죠. 그런 형태를 취하면서도 니시하라 씨로부터도 아이디어를 받는 흐름이었습니다.
이시다: 메인 캐릭터는 제가 담당하고, 의상 설정이나 그 외 캐릭터는 니시하라 씨나 다른 분이 담당해 주시는 형태로 분담했었죠.
야마모토: 이번 모브는 컬러풀하고 화려한 인상이 강한데, 그런 부분은 니시하라 씨다움이 강하게 나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스태프와 함께 모색한 「매료시키는」 표현
- Season 2에서는 마린과 와카나의 사랑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도 기대되는 부분이었습니다. 두 사람의 사랑 모양새를 그림에 있어 고집했던 부분을 알려주세요.
시노하라: 저로서는 연애 상황이 많이 그려져 있었다고는 별로 느끼지 못해서...말하기 어렵네요.
커뮤니케이션의 거리감 등은 의식했을지도 모릅니다.
연애 이야기에서 조금 벗어나는데, 제 안에서는 "마린은 먹는 것으로 사물을 생각하는 타입일까"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연출인 히라미네 요시히로 씨에게는 "마린은 많이 먹게 해달라"고 전했습니다.
"마린은 와카나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때도 먹고, 씹고, 삼키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 겁니다"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만들었죠.
마린이 오프닝에서 햄버거를 먹고 있는 이유도 같아서, 먹는게 마린의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3화 첫 씬에서 마린이 과자를 먹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일까 하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야마모토: 연애로서의 표현이라는 점에서는 22화에서 와카나가 돌아간 뒤 마린의 장면을 꽤 논의했습니다.
시노하라 씨나 히라미네 씨와 실제로 인형을 안고 회의실에 뒹굴며 여러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 "어떻게 하면 마린의 사랑스러움이 표현될까" 하고 의논했었죠.
이 씬은 22화 콘티 중에서도 가장 시간이 걸린 파트라고 생각합니다.
그 씬은 원작에서도 큰 컷 표현이라 마린의 표정 작화에도 더욱 힘이 들어갔지 않았나 싶습니다.
야마자키: 기합이 들어갔죠. Season2는 심플한 만듦새를 의식하고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강약을 줄 수 있었던 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억제할 곳은 억제하고 보여줄 곳은 보여준다는 차를 두는 편이 효과적이라, 그건 Season1보다 더 의식했습니다. 제22화는 작화에도 기합이 들어갔단 기억이 있습니다.
- 애니에서는 원작 만화 표현보다 묘사를 더 부풀린 씬도 많이 있었는데, 이러한 표현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된 건가요?
시노하라: 오리지널 장면으로 말하자면 예를 들어 제17화의 마린이 도시락을 만들어 오는 씬 등은 콘티의 와카바야시 신 씨가 여러모로 생각해 주셨습니다.
흐름이나 캐릭터 해석이 원작과 어긋날 것 같을 때만 수정하고, 재미있으면 통과시켰습니다. 전체적으로 봐도 제17화는... "자유롭게 하고 있구나~"라는 인상이었습니다.
(일동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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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자키: 그 씬의 원화는 하마구치 아키라 씨로, 콘티에 대항하려 한건 아니지만 마린을 작게 그려서 파닥파닥 날갯짓하게 만들었습니다. 거긴 콘티에는 없는 하마구치 씨의 애드리브라 재밌었죠.
시노하라: 원작에서도 마린이 와카나를 툭툭 때리는 씬은 데포르메였는데, 와카바야시 씨의 콘티라면 리얼 등신대로 툭툭 때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 표현도 좋아했지만, 하마구치 씨가 원작에 가까운 툭툭 때리는걸 데포르메로 바꿔와서 "통할지 모르겠지만 이쪽이 더 귀엽지 않아?"라고 생각해 와카바야시 씨에게 제출한 겁니다.
야마자키: 그랬더니 와카바야시 씨가 "너는 치사하네~ 다른 씬은 진지하게 그리고 여기 씬은..."이라고 말하면서 통과시켰고
(일동 웃음)
- 오리지널 연출로는 13화에서 점원 우사미가 와카나의 바니슈트 차림을 상상하는 씬도 인상적입니다.
야마모토: 13화의 우사미 씨는 그 씬이 애니 첫 등장이었죠. Season1에서는 우사미 씨가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Season2의 첫 등장 씬으로서 인상 짓고 싶었던 장면입니다.
처음으로 와카나와 만난다는 장면으로 해야 해서 시노하라 씨가 인상에 남도록 꽤 고안하셨습니다.
시노하라: 다시 제13화를 돌려보니 연출이 활기차네요. 모든 씬에 뭔가 해주겠다는 기개를 느낍니다.
최종화도 제가 그렸지만 꽤 냉정하게 콘티를 그렸거든요.
부풀린 씬을 말하자면 제18화의 샨코(샴페인콜) 부분도 그렇지만, 여기는 시청자분들이 당황스러울 정도라도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작 측도 샨코에 대해서는 지식이 없어서...하지만 굳이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 리얼한 샨코로 만들었습니다. 롱테이크로 하는 편이 샨코를 체감할 수 있고, 씬으로서도 고조될 것 같고요.
본 사람이 "의미 모를 것을 봤네"라고 느낄 정도가 딱 좋지 않을까 하고.
- Season 2에서는 퍼펫이나 페이퍼서트(paper puppet theater) 등, 애니메이션 표현에 얽매이지 않는 연출도 있었는데, 이건 제작 현장에서 어떻게 발안된 건가요?
시노하라: 저로서는 HowTo 부분이 단순한 설명이 되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만 전달했고, 콘티를 그릴 때 각자가 아이디어를 짜내 주었습니다.
인형극은 제안한 본인도 처음에는 애니에서 인형극풍으로 작화하는 걸 이미지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연출 회의에서 분위기가 고조되어, 밑져야 본전으로 야마다 하루카 씨에게 연락했더니 흔쾌히 맡아주신 겁니다. 그럼 합시다!하며 정해진 느낌입니다.
야마모토: 23화의 페이퍼서트는 제작 현장에 있는 스태프들이 완성했습니다.
작감인 鈴木咲花스즈키 사키카? 씨가 캐릭터를 그려주시고, 그 그림을 프린트해서 가위로 자르고 나무젓가락을 붙여서...손으로 움직일 수 있게 했습니다.
그걸 실제로 들고 움직이게 해서 페이퍼서트 애니메이션을 작성했습니다.
평소 작업과는 다른 방식으로 하나의 영상을 만들고 싶다는 의미도 담아 도전했습니다. 일치단결해서 만들었기에 꽤 재미있는 영상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 17화의 도시락 씬에서는 원작 컷이 컷인으로 들어왔는데, 그런 연출은 어느 단계에서 정해지는 건가요?
시노하라: 콘티에서 정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제17화는 와카바야시 씨가 많은 아이디어를 내면서 작업해 주셨습니다.
원작 컷을 사용하는 기법은 Season 1의 제9화에서도 했었기 때문에 금지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현저하게 노이즈가 될 것 같으면 콘티 단계에서 빼는데, 심정이 어긋나지 않으면 괜찮나... 하고. 결과적으로 재미있게 완성되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야마자키: 사실 17화 씬도 원작 만화 컷을 그대로 애니메이션에 사용한 것이 아니라 트레이싱한 겁니다. 실력있는 작화맨이 트레이싱해 줬어요.
시노하라: 오프닝의 눈가 일러스트는 원작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지만, Season2에서 나오는 시즈쿠 프린트 티셔츠와 파카는 거의 원작 일러스트처럼 해달라 부탁해서 야에가시 씨가 그려주셨습니다.
야에가시: 그랬죠, 2장 그렸습니다. 기본적으로 후쿠다 선생님의 일러스트를 덧대어 그리고 부족한 곳은 선을 보충하거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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