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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면히 이어지는 인터넷 문화에 대한 리스펙을 담은 작품


— 먼저 야마시타 감독이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된 경위를 말씀해 주세요.


저는 <포켓몬스터 소드·실드>의 오리지널 애니 <새벽빛의 날개>라는 작품으로 처음 감독을 맡았는데, 감사하게도 많은 반향을 얻었습니다. 그게 좋은 평가를 받아 오리지널 타이틀 기획을 제안할 기회를 얻게 됐어요.

저는 스스로 액션씬이 특기라고 자부하고 있어서, 당초부터 그런 자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기획을 내려고 생각했습니다만, 오리지널 작품에서 배틀 등을 성립시키기 위한 세계관에 너무 피처하면 캐릭터의 드라마가 옅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이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생각한 결과, 가상 공간을 무대로 스트리머를 주인공으로 하면, 캐릭터를 보여주면서 라이브나 게임으로서의 배틀 등 여러가지를 담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됐어요.


— 스트리머를 주인공으로 한다는 아이디어는 야마시타 감독이 평소 방송을 보시기 때문에 나오게 된건가요?






스트리머라기보다, 저는 넷 문화를 아주 좋아합니다. 

학생 시절에 온라인 세계를 주제로 한 「serial experiments lain」이라는 작품에 빠졌고, 당시의 인터넷 문화도 아주 좋아했습니다. 

넷의 재미란 본질적으로 말하면 실체가 없는 가상의 모습으로 많은 인간이 모여 있는 곳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어서. 아무리 시대가 지나도 그 부분은 보편적으로 공감받기 쉬운게 아닐까 생각했기에, 이번에는 가상이라는 테마를 근간에 두면서 현대 넷 문화의 중심인 스트리머를 이야기에 담았습니다.


— 『카구야 공주』를 베이스로 한 이야기의 플롯은 어디에서 착상을 얻었습니까?


「카구야 공주」를 베이스로 한 이 이야기와 캐릭터의 아이디어는 원안 협력이라는 형태로 크레딧 되어 있는 저희 회사의 후지야마 루리에 의한 것입니다. 

스트리머를 주인공으로 한다는 아이디어만으로는 좀처럼 만족스러운 이야기의 라인이 보이지 않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만, 후지야마한테 「초 카구야 공주!」의 아이디어를 받고, 처음에는 「게이밍 전신주w웃기네w」 「재밌겠네~」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만, 트윈 엔진의 기획 사이드에도 반응이 좋았습니다. 

현실 세계에 가깝다고는 해도 근미래의 가상 공간 설정과, 빛나는 게이밍 전신주에서 여자아이가 나온다는 설정은 두 가지 판타지 요소가 중복되어 있어서. 어떤 종류의 창작에 있어서는 금기입니다만, 「카구야 공주」는 일본인에게 친숙하고 그렇게까지 많은 설명을 할애할 필요가 없어서 이야기도 심플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원안 시점에서 카구야나 야치요 등 메인 캐릭터의 설정도 거의 되어 있었고요. 그 후에도 설정의 살을 붙이는 작업이나 3막 구성으로 만드는 작업을 나츠오 사에리 씨와 이야기하며 진행했습니다만, 저와 후지야마도 마지막까지 시나리오에 손을 대고 있고 근본 부분은 원안에서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네요.


— 『카구야 공주』라는 아이디어가 더해짐으로써 「츠쿠요미」의 세계도 일본풍 이미지가 된 것이군요.


그렇네요. 「츠쿠요미」의 디자인에 대해서는 「새벽빛의 날개」 때도 신세를 졌던 아즈마 미즈타마리 씨와, 아즈마 씨로부터 소개받은 후지모토 골드 씨가 정중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배경은 물론 라이브 씬을 장식하는 달을 본뜬 미러볼 등 세밀한 곳까지 만들어 가는 작업은 매우 즐거웠습니다.


— 유명 보컬로이드 P에 의한 악곡 등도 본작의 특징입니다만, 음악을 테마로 하는 것도 기획 시점에서 결정했었나요?


처음부터 그렇게 하려고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스트리머와 「카구야 공주」라는 작품의 중심이 정해진 순간 극 중 카구야의 라이브 이미지가 제 안에서 떠올랐습니다. 

달로부터의 마중이 다가오는 쓸쓸한 시츄에이션이면서도 마지막은 밝게 노래하고 춤춘다. 그런 카구야의 모습이 떠올랐기에 라이브 씬을 고조시키기 위해 필연적으로 노래에도 힘을 넣게 되었습니다. 

어떤 방향성의 악곡을 준비할까 생각했을 때 머리에 떠오른 것이 「하츠네 미쿠」의 존재였습니다. 넷 문화를 곁에서 지켜봐 온 전자적인 존재인 야치요와도 일치하므로, 이른바 보카로P 분들에게 악곡을 부탁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 시나리오뿐만 아니라 콘티도 야마시타 감독 스스로 담당하고 계십니다만, 전체 콘티 작업에서 의식하고 있던건?


이 작품은 라이브나 액션이라든가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이 있습니다. 

새삼 시나리오 전체를 다시 보았을 때 「여기는 분위기를 띄우고 싶다」고 생각되는 포인트가 10군데 정도 있었습니다만, 너무 볼거리가 연속되어 버리면 시청자의 기분이 따라오지 못하게 되어 버리거든요. 

그래서 각각의 장면의 길이 배분에 주의하면서 작품으로서의 최대 볼거리를 어디에 설정할지 놓치지 않도록 하려고 생각했습니다.


— 야마시타 감독은 이번이 첫 장편 애니메이션 감독이라고 합니다만, 실제로 제작을 진행함에 있어서 힘들었던 점은?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장편 애니메이션을 하게 되었으므로 일반적인 인지도는 거의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제가 만드는 오리지널 작품에 임팩트를 갖게 하는 방법을 생각하는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결론으로서는 확실한 시나리오로 만드는 것은 물론 비쥬얼 면을 훌륭한 것으로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기에 이번에는 거의 모든 컷을 직접 체크했습니다. 

컷에 따라서는 작화감독에 가까운 작업도 하고 있었기에 방대한 시간이 걸려 굉장히 힘들었습니다만, 작업 속에서 「역시 애니메이션은 작화가 중요하다」고 실감할 수 있었고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넷 스트리밍으로 몇 번이고 다시 보는걸 권장!


— 카구야의 캐릭터 조형은 「카구야 공주」를 베이스로 하게 된 시점에서 결정되었다고 하셨는데, 이로하에 대해서는 어떻게 결정되었습니까?


실은 당초 스트레이트하게 알기 쉬운 이야기로서 「시원치 않은 남성 곁에 카구야라는 미소녀가 나타나서……」라는 선택지도 일순간 스쳤습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스트리머에게 남성 파트너가 있다는건 리얼에서도 꽤 센시티브한 문제가 되기 쉽기 때문에 주인공을 여성끼리로 하는건 거의 머스트였습니다. 

그다음은 카구야와 이로하의 캐릭터를 동시에 세우기 위해서 두 사람을 정반대의 성격으로 하려고 했습니다.

카구야는 어쨌든 자유분방한 캐릭터로 이미지하고 있었기에 이로하는 그런 카구야에게 반발하는, 스스로 정한 레일을 벗어나지 않도록 살아가는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 확실히 카구야는 존재 자체가 황당무계한 것에 반해 이로하는 현실감을 가지고 있는 여자아이라 매우 대조적인 인상이었습니다.


이로하에게도 문무양도의 완벽 초인이라는 판타지 같은 요소는 있습니다만 저로서는 그곳에 너무 포커스 하지 않고 어디까지나 「현실적인 조금 살기 힘든 여자아이」로서 그리고자 했습니다. 형태는 다르더라도 사회적인 요청에 너무 부응하려고 해버리는 사람에게 공감받을 수 있는걸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 카구야 역의 나츠요시 유우코 씨, 이로하 역의 나가세 안나 씨는 어떤 경위로 캐스팅되셨나요?


오디션에는 많은 분이 참가해 주셨습니다만, 카구야는 우선 목소리가 이미지와 맞는 것은 물론 노래를 잘하는 것도 결정타였습니다. 보컬로이드 곡이란 본래 인간이 부르기에는 난이도가 높은게 많습니다만 나츠요시 씨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그런 악곡을 노래할 수 있는 분이었습니다. 

나가세 씨는 말투의 텐션감이나 조금 다우너한 느낌이 이미지에 딱 맞았습니다. 오디션 당시에는 이로하의 연령과도 가까워 리얼리티 있는 연기도 기대할 수 있었기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카구야와 이로하의 동경인 야치요에 대해서는 어떤 것을 생각하며 캐릭터 조형을 하셨나요?


이것은 약간 종반의 네타바레이기도 합니다만, 이로하가 야치요를 동경하고 있는건 그녀에게 있어 이상적인 어머니상이 야치요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봐주신 분은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만 어머니처럼 숭배하고 있던 존재가 실은……이라는 장치가 있습니다. 

야치요는 밝음 속에 그림자가 숨어있는 캐릭터입니다만 이야기 도중에 그걸 암시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 점은 야치요 역의 하야미 사오리 씨에게도 철저히 해달라고 했습니다.


— 확실히 극 중 클라이맥스에는 놀랐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그 씬은 비교적 갑작스럽기 때문에 아마 많은 분은 처음 보고 「무슨 일이야?」라는 반응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Netflix에서의 스트리밍이라는 형식이 결정된 시점에서 그런 반응이 될 것도 포함된거거든요.

한 번 보는 것만으로는 진상을 알아도 아직 정리가 되지 않는 부분이 남을지도 모릅니다만 Netflix라면 곧바로 다시 볼 수 있고, 두 번 보면 「그런 거였나」라고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 몇 번이고 다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엔딩 테마로서 선택하게 된 「ray」의 가사가 이 이야기와 링크되어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YouTube 채널에서 공개하고 있는 「ray 초 카구야 공주! Version」의 MV는 부디 본편을 모두 보신 후에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 야마시타 감독이 움직일때 특히 재미있었던 캐릭터는?


다 좋아합니다만 역시 카구야일까요. 실은 카구야의 생태를 생각할 때 우리 집 아이를 참고했습니다. 

아이란 가끔 아무 의미 없는 행동을 엉뚱하게 하잖아요. 하지만 그게 아이 특유의 귀여움이거든요. 특별히 복선도 뭣도 아닌 아이 같은 수수께끼의 움직임을 많이 넣음으로써, 없어져 버리는 것에 대한 쓸쓸함이 늘어난 것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극 중에는 이로하 일행의 배틀 씬도 있었습니다. 액션이 특기인 야마시타 감독으로서는 역시 큰 볼거리였을까요?


액션은 제작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이야기의 스파이스로서 조금만 넣으려고 생각했습니다만, 콘티를 그리다 보니 그만 즐거워져 버려서 정신을 차려보니 상당한 길이가 되어버렸습니다(웃음). 

엄청나게 힘들었습니다만 자신이나 스튜디오 크로마토의 강점을 낼 수 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했기에 기합을 넣었습니다. 3D와 작화가 융합된 현대적인 화면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독자들을 향해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작품 속에 다양한 메시지를 가득 담았습니다만 저로서는 아직 다 말하지 못한 것, 다 그리지 못한 것이 많이 있습니다. 공개되어 있는 MV나 코미컬라이즈, 노벨라이즈 등으로 『초 카구야 공주!』의 세계는 넓어져 가므로 부디 응원해 주시면 기쁘겠습니다. 영상을 다시 보고 악곡을 들으면서 무한히 에모이해져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