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벤치에서

술마시는디.. 처음보는 모르는 늙은놈이 말 걸긴래

이어폰 빼고 잠깐 이야기 나눴는데...

안주 없이 마시면 속 버린다고....

커피 마시러 가자그러길래.. 돈 없다고 햇드니...

300원짜리 자판믹스

한 잔 사주면서... 

1시간 넘게.. 인생 설교 해주시다가, 마지막엔

악수 하고 포옹도 하고... 집에 가는데...

일 열심히 해봐야 의미없다... 등등...

내 가족보다 더 가족같이 현실적인 조언만 해주길래...

다음에 보면 형님 동생 하자구 했다...ㅠㅠ

솔직히 처음엔 웬 거지새끼가 말거나 했는데...

옳거니 또 조현병자가 말거는구나... 신고해서 집에 보내자

생각했는데... 너무 따뜻한 말만 해주더라....

흰머리 죤나게 나있고 대구 통구이 마냥 숯검둥이 길래

한 60살 쯤 된줄 알았는데 82년생 이라길래

그냥 다음에 보면 술 한잔 사드린다고 형님 동생 하자고 하고 집에 왔음.....

다음번에 뵈면 팥빵이라도 가져가서 드려야겟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