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햄찌 자기 스스로는 죽음이 뭔지도 모르고
죽기 전까지도 본능대로 세수하는데.... 정말 힘겨워서 겨우 세수하는 거야.
어차피 죽을지도 모르는데 그놈의 세수는...
단지 작은 햄찌 한마리 죽은 것뿐인데 왜 이렇게 슬프냐.
다시는 예전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게 이렇게 아플 일인가.
그래도 한 3개월만 더 살다가지... 하는 아쉬움
지난주에 나가고 싶다고 보채던 거 그냥 한번 나가서 놀게 해줄 걸 하고 후회되는 것...
작은 쥐새끼 한마리가 뭐라고.
엄청 슬퍼 그래서 너무 힘들어 펫로스책 엄청읽었다 나는
펫로스책도 있어? 한번 읽어봐야겠네. 슬프긴한데, 난 죽음에 대해서 준비할 수 있는 또다른 배움을 얻었다고 생각해..... 우리 가족도 나중엔 저렇게 죽어서 못 볼 텐데. 그래서 지금이 소중하다는 걸 깨닫게 해준 고마운 아이야.
작은놈이지만 크다.... - dc App
이 말이 정말 와닿는다~ 죽을 때까지 생각날 것 같네 얘는 ㅋㅋ 손한번 잡아보려면 엄청나게 싫어했었는데, 죽어서 싸늘해지니까 어딜 만져도 가만히 있는 게 슬프더라. 그렇게 싫어하더니......
더 키우지도 못할거면서 미련남아서 텅빈 케이지 한참 못버렸었다
어차피 우리는 다음 햄찌 데려올 거라 일단 놔뒀음. 근데.... 미처 다 먹지 못하고 간 밥, 아직도 오줌 지려있는 오줌통, 올려져있는 간식... 가면 지금도 있을 것 같아
너무 깊게 의미부여하면 너만 힘듬 ㅇㅇ 걍 잘먹고 잘싸고 잘놀다 갔구나 하고 다음 햄찌 데려와 키우면 됨
깊게 의미부여했다기보다는, 이렇게 갑자기 갈 줄 몰랐어서... 좀 아프다가, 노쇠한 모습 보이다가 그렇게 갔음 괜찮은데;;;; 이건뭐 엊그제까지도 2년은 더 살 것처럼 쌩쌩했거든. 동물도 이렇게 갑자기 가면 슬픈데, 사람이 갑자기 가면 얼마나 슬플까.
이미 가족이었는걸
맞아. 하필 이름도 사람이름처럼 지어줘서.
난그래서 1년마다 한마리씩 사서 이름도 1호기 2호기 이렇게 짓는다
ㅋㅋㅋ좋은방법이넹.
나도 펫로스 힘들었어. 건강챙긴다고 배추 줬더니 그거 먹고 설사 한번 하더니 픽 죽어버림 ㅠ 죄책감에 더이상 못키우겠어
생명이란 원래 그런 것이라 누구 탓도 아님. 나 아는 어른은 건장한 남자였는데도 음식 잘못먹어서 2주 후에 돌아가셨다. 사람도 그런 마당에 동물은 약해. 너도 잘 추스려라.
가까운 누군가의 죽음을 곁에서 지켜보면 삶의 허망함과 삶의 고마움을 동시에 느끼는 순간이 오곤해, 내가 가진 생명의 귀중함, 그가 잃어버린 생명의 허망함, 햄찌라는 작은 생명의 사그라듬도 우리 마음을 이렇게 아프게하는데, 하물며 사람의 목숨인들 어떻겠어, 남겨진 자의 상처만이 남을 뿐이지, 아직도 힘들어서 새로운 생명은 좀 꺼려져.
정확히 내가 느끼는 거하고 같은 걸 느끼고 있네....! 이게 머리로는 물론 그전에도 알고 있었지만, 생명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고 깨닫게 되고, 나 역시 어차피 죽음을 피하지 못하는 건 마찬가지인데, 마치 나는 안 죽을 것처럼 누군가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도 말이 안 되는 게 아닌가 하기도 하고......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 죽음이 있기 때문에 후회도 하고, 남겨진 사람들한텐 더 잘하게 되고 그런 거지뭐. 가족들에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새로운 쥐로 극복하는 수밖에 없음
한 5세대 쯤 갈아치우면 화분에 묻고 위에 다육이 키우게 됨
애기ㅠㅠ 해씨별에서도 행복하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