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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갤에 사진 올린 적은 없지만.. 한두살땐 갤에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자주 놀러왔었으

제가 요 1년동안 다른 지방에서 근무하다보니 두달마다 본가에 오게되고.. 
그러다보니 토끼별로 간건 조금 됐는데 어머니가 따로 말은 안했다고 하시더라구요

오늘 본가 올라와서 그 얘기를 듣고 엉엉 울다가 넋두리를 적어봅니다

사실 후회뿐이네요.. 특히나 최근들어 자주 못본게 제일 마음아프구요

처음이라 그런 걸까요.. 보내준다는게 말로는 할 수 있지만 마음은 정리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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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7월
여름에 데려왔어요
원래 햄스터를 알아보려고 했던건데 저 코에 있는 점이 참 매력적이라 토끼로 마음을 확 바꾼게 아직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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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토끼라서 판가름이 어렵긴하지만 머리도 좋은거 같고 적응도 참 빨랐어요

처음 오줌 싸는걸 봤는데 구석에 잘 싸길래 칭찬해주고 간식주는 습관을 들였더니 화장실 하나는 기가막히게 잘 가리고

제가 슥 볼때마다 오줌을 찔끔싸고 간식을 받아가기도 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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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부터 케이지 다 돌아댕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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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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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지나니까 걍 털썩 드러눕길래 얜 뭐지 싶었넹ㅅ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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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활발해서... 제 방 베란다 내줬는데.. 바닥에 깔아줄게 배송이 좀 늦어서 대충 신문지 깔고 잠깐 풀어주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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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자라서 저보다 더 편하게 살기 시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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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보이는건 다 물어 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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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2년? 그때부턴 사실상 얘도 다 크고 하루 루틴도 다 짜여서 그때부턴 그냥 얘 사는거에 맞춰서 방 치워주고 밥주고 저도 거기에 루틴을 맞추면서 살게 된거같아요

그래서일까.. 항상 곁에 있을거라 생각이 들면서 사진도 점점 덜 찍게 되었는데 그게 참 아쉽네요
남는건 사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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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베란다에 항상 거만하게 누워서 날 기다리다가 간식을 받아가는 녀석이 안보이니까 가슴 한켠이 텅 비어있네


제 인생 최고의 친구였고 이런 녀석을 또 볼 수 있을거 같진 않아서 또 새로운 친구를 집에 들이진 않을 것 같네요

또 이런 이별을 겪는 것도 힘들 거 같구요..

두서 없는 글 여기까지 읽어줬다면 정말 감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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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동안 내 친구가 되어줘서 고마웠어.

잘 자.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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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마음이라는 게 휙휙 변하는 거니까 너를 데려왔던 것처럼 변덕을 부려서 또 새로운 친구를 데려올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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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래도 넌 최고의 친구일거고
너가 알려준 것들을 다음 친구한테 알려줄거야

그건 정말 값지고 어디 가서 돈내고도 못배울걸??





이제... 정말 안녕....
안녕.... 바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