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생명체 보면 그 모습 찍겠다고 자기 몸보다 작은 스마트폰 셔터 누르면서 두 손 모아서 사진 찍는 것도 귀엽고, 귀엽다고 말하면서 행복해 하는 거 보면 귀여움. 모든 사람들은 귀여운 걸 좋아하고 귀여운 걸로 힐링하는 게 너무 귀여움. 근데 유일하게 안 귀여운 게 생김새임. 동물은 어떻게 해도 귀여움. 늙어도 귀엽고 살 쪄도 귀여움. 모성애 부성애를 걍 생성하기 때문에, 사람의 행복의 기준을 동물들이 낮춰줌. 사람들은 짐승을 낮잡아 부르지만, 솔직히 나는 인간 보다 이해력도 사랑도 많은 건 동물이 아닐까 싶음. 각자 살아가려는 방식이 달라서 이해 못하고 짐승 짐승 거리지, 내가 사랑해야 할 이유는 분명하지는 않지만 하나 밖에 없다고 생각함. 아무튼 우리들도 다 짐승이라서 귀엽다는 말이 하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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