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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지 밖 탐험놀이도 옛날엔 1시간 하고도 


더 하려고 문을 긁어대고는 했지만


이젠 15분 하면 아, 다 놀았다 하면서 손에 올라타고


자러가서 새벽에 나온다



쳇바퀴도 옛날엔 온종일 씽씽 시끄럽게 돌렸는데


이젠 무소음으로 유산소 3세트 채우고 나면 자러간다



손도 곧잘 잘 타러 올라오고, 밥도 안가리고 잘먹고


당뇨낌새도 없고 살도 마지노선에서 더 안찌는 모습이


안심되지만서도.


하루가 다르게 차분하고 안정되어가는 모습이 나에게는


너가 더 이상 호기심 많은 아이가 아닌


어른이 되어가는듯한 인상을 주었기에


다시금 서로의 시간이 영원하지 않음을 느낀다.


입맛도 변했는지 마냥 정제된 단 간식들 보다는


야채나 생선, 소고기나 아마씨같은걸 더 선호하는 모습이


30 넘어가면서 짜장면 돈까스 보다는 생선구이집을 찾는


20대에서 벗어나고 만 30대 초입같은 모습이


묘하게 동질감도 느껴지고.. 




놀려고 은신처에서 기어나오다가 귀찮아서 잠든 너를보며


몇글자 끄적여봤다


내일도 너의 하루가 즐거웠으면 좋겠다 이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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