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중앙동 유창빌딩 312호 
2026 아트스페이스 NEO
박신혜 개인展
'1997 회고,풍경_얽힘과 교차'
2026.04.06.-04.25.
오픈시간 매 월-토 14:00-17:30
오픈시간외 관람가능 단 전화예약필수(031-8042-3000)

2026년 박신혜의 개인전 ‘1997 회고, 풍경_얽힘과 교차’는 
1992년 독일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후 5년째 되던 해 제작된 작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모리스 메를로 퐁티는 그의 유작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서 교차(Le Chiasme)의 개념은  보는 나 와 보이는 대상은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즉 주체와 객체의 위치가 뒤바뀌고 교차하는 
주체와 대상의 얽힘(Entanglement) 현상을 말한다고 했다. 
즉 존재의 본질이 독립된 개체가 아니라 관계에 있다는 관계론적 
세계관을 뒷받침하며 시공간이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인간 인식의 
틀일 수 있으며, 즉 얽힌 시스템은 각 부분의 상태를 개별적으로 
설명할 수 없으며 오직 전체로서만 이해 가능하다고 보았다. 

박신혜의 ‘볼링(1997)’ 에서 투명한 공 안에 갇힌 뇌는 인간의 이성과 
지각의 중추를 상징하며 지각의 주체(뇌)를 객체(공)안에 가둠으로
생각하는 나와 보여지는 나 사이의 분열을 시각화 했다. 볼링은 
쓰러뜨려야 하는 대상(핀)과 던지는 주체(공/뇌)가 명확한 게임입니다.
하지만 이 그림에서 뇌는 공안에 갖혀있고 핀들은 이미 쓰러져 있거나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퐁티의 관점에서 보이는 자가 곧 보는 자가 되는 
전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면 전체를 지배하는 집요한 목탄의 획은
회색의 우울을 드러내며 퐁티의 개념으로 지각, 몸, 기억, 타인과의 관계, 
문화등이 얽힌 세계의 두께를 느끼게 합니다. 이 작품은 90년대 후반 
귀국함으로 다시 만나게 된 부조리한 한국사회에서의 갈등을 잘 
보여 줍니다 작가가 한국사회를 인식하는 방식이 얼마나 복합적이고 
고통스런 지각의 무게였던가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또한  퐁티는 몸을 세계와 소통하는 지각의 주체로 보았으며 예술은 
가시적인 것 너머 비가시적인 본질을 드러내는 과정이라 설명했듯이 
앞면의 박신혜작 ‘눈(1997)’에서 나무의 형상 위에 돋아난 감각기관들은 
자연(세계)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시사합니다. 나무는 생명을,
감각기관은 인식의 통로를 의미하며, 중앙 상단의 눈은 인간은 
곧 세계를 지각하는 존재라는 철학적  명제를 함축해 보여줍니다.
박신혜의 1997년의 작업들에서 이 후 천작하게 되는 ‘바다의 신체화’ 와 
‘존재’에 대한 감각적 탐색의 시작점을 찾을 수 있다.

7fed8270b5816af151ee87e045817173e4a2acff98fd1e453b209fb74f22daf7


7fed8270b5816af151ee87e0458472730453bffd3e3d723394e286e92f8a32f7


7fed8270b5816af151ee87e0458476737c4e614e73ecb9ae207b4a86ace19a98


7fed8270b5816af151ee87e04585707393c9ad6704f958710a773b4c18b50f5a


7fed8270b5816af151ee87e04585757302e768b3eb440cd3302829a73e40a696


7fed8270b5816af151ee87e045837373c5571343f2b1eedc323dfc5d39815a22


7fed8270b5816af151ee87e0458072732c72176a8bfb986c3f8483be32692933


7fed8270b5816af151ee87e044847273750d2d74dde99dca4c00216992cafa43


7fed8270b5816af151ee87e044847573599ae5d4022251b745e27eb215acbead


7fed8270b5816af151ee87e042857773dd25319257f4a2aa6efa60a7d13b37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