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나도 개미키우는 입장이고 이형 영상 자주보면서 아 ㅋㅋ 재미있네 하면서 보던게 불개미 사육장이고 나도 실제로 자연상태에서 홍수로 군체가 반쯤 쓸려내려가고 재건중인거 잡아다가 데려와서 키우던것(지금은 아랫집 아는 동생집으로 가시개미와 함께 유배감)인데

일단 이 흙사의 사육장을 좀 지적하자면

1:밑에 배딩이 부족하다
2:너무 건조하다(배딩 재료적 문제)
3:중구난방하다
4:방이 너무 많아 ㅇㅇ

(대충 귀여워서 올리는 매짤)

그 뭐냐 자연상태 불개미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게 곰개미보다 높고 그리고 주변에 침엽수 낙엽과 함께 더 체계적으로 쌓아올려서 비내리면 쓸려내려가고 뭐 쌓아올렸던 없던 상관없는 곰개미랑은 다르게 지하 지상으로 좀 올린단 말이지. 근데 브르형은 단순히 위에 있는 불개미언덕 (실제로 영어권에서 개미집을 ant hill 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영국에 서식하는 홍개미 formica rufa때문임)만 보고 지반을 얇게 깜

개미는 기본적으로 집 내부 습도에 따라서 고치와 애벌래 알 심지어 불개미는 여왕까지도 자주 옮겨가는 편임. 건조하면 지하로 습하면 지상으로 올라가서 알과 유충에게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게 하는건데. 일단 불개미 사육장이 너무 건조한게 큰문제임


개미사육장은 약간 건조하게 운영해야하는게 국룰 아니냐고? 그건 미생물이 서식하지 않아서 곰팡이가 잘쓸고 쉽게 번져나가는 석사 문제고 흙사는 흙 재질과 생물,식생 그리고 테라리움에 전반적인 환경 3가지가 맞춰서 돌아가는 조그만한 비오톱임. 즉 하나의 생물이 갑작스레 번성할래야 번성할수가 없는 조건인거

물론 내 곰개미집은 지금 엄청난 속도로 불어나는 워커수를 감당하지 못하고 크립마냥 꿀렁꿀렁 늘어나는중이고 애써심은 비단이끼하고 부처손은 죽...여...줘...이러고 있지만 뭐 쩔수 있나 이게 불개미속 개미 종특인걸 ㅋㅋㅋㅋ 하얼빈 근처에 사는 애는 분개미도 이렇게 탑쌓고 광불도 곰급은 아니지만 탑쌓는덴다

그리고 내 글 꾸준히 본 사람은 알겠지만 존나 잘자람. 무환동력 사이클에 산란량은 3배 4배가까이 뻥튀기됬고 워커 크기나 활동성 면에서도 석사따위는 비비지도 못할정도의 엄청난 빠워를 보여주는 중임.

게다가 유럽의 홍개미를 떠나서 바이두나 일본 사이트 같은데 들어가서 불개미집이라고 검색하면 이런 불개미 언덕 많이나오거든? 한국에는 저런 숲속에 있는 경우보단 산 꼭대기 억새밭에도 많이 있는 편임. 근데 저런데 보면 통풍이 잘되면서도 습윤하고 집지을때 쓸 낙엽 같은 유기물들이 지역에 많이 산단 말이야

근데 브르형 불개미집은? 황토가 주 재료가 황토고 유기물은 진짜 없음. 사실 개미하고 나무 그리고 주변 식생은 거의 일심동체거든? 어디 사막에서 서식하는 사막존나빨라개미나 터키왕개미 같이 일부 시막이나 중동에 서식하는 개미들은 황폐한곳에서도 살수 있는 애들은 어영부영 살긴하는데.

불개미속 개미가 왜 중국어로 림개미 즉 숲개미 林蚁 영어로도 wood ant 혹은 forest ant고 일본에서도 지역 방언에 따라 풀숲개미라고 부르겠음 얘네는 풀숲에서 서식하는 개미인거임 근데 브르형의 불개미사육장 토질은...진짜 불개미속 개미에게 어떡계 이럴수 잇어! 콘 쓸수 밖에 없는 환경인거임...

이 짤로도 개미가 테마파크 매인 수조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임. 개미가 굴 밖으로 고치를 뺀다 이건 이유가 3가지임 이사간다, 군체에 물이찼다, 침략당해서 몰멀로 빤쓰런친다 (아니면 약탈당했다)

근데 사육장에 물이 찼을리는 없고, 불개미는 기본 수십복인데 감히 분개미나 사무라이따위가 있을리도 전무하고 쳐들어가지도 못하는 애들인데 저런 공개적으로 노출된 공간에 알과 고치가 있다...?

근데 또 갑작스레 고치가 늘어난다고 하면 내 불개미속 짬밥 3년(야생에서 잼민이때 신여왕 잡아다가 굴파게 유도하고 내가 밥주고 뭐하고 키운 애들 포함하면 올해로 10년정도 되는데) 사육장내 습도 문제가 있었는데 저 계단식 사육장에서 습도 문제가 해결되서 그곳으로 여왕과 알,고치를 모두 옮겨서 저쪽에서 다시 새 삶을 꾸리는중일 가능성이큼

내가 지난번에 이사온 군체 있다고 얘기한거

그리고 곰개미들끼리 전쟁났다고 얘기한거 기억하지?



그 이사온 개미가 내가 10년전 초3때 나무 밑에다가 여왕개미 풀어둔 개미가 아무래도 바로 윗사진 개미군체하고 싸우다가 힘에 붙여서 밀려난것 같더라. 오늘 저기 가보니까 굴도 안파져 있고 완전히 무너졌음.

불개미속 개미는 속칭 내가 멀티라고 하는 위성군체가 잘 발달하는 편임. 한국에서 한국전쟁,국토개발 2크리 맞으면서 이런 위성군체 발달을 잘 확인할수 없지만 전쟁없이 고요한 중국 동북부나 일본 훗카이도에서는 불개미속 개미가 멀티 만드는거 많거든?

내몽골 자치구에 개미집 주문제작,개미집 부속품관련 얘기하다가 알게된 사람이 5명정도 있는데 그 사람 말에 따르면 한 지역내에 있는 분개미 군체는 수십년전 같은 분개미 군체에서 나온 개미들이 서로 섞이고 침략하길 반복하면서 동질화 되서. 여왕들끼리는 몰라도 군체들끼리는 서로 왔다갔다 하고

일본 훗카이도에서는 전체면적이 수백km에 달하고 여왕만 수천만마리로 추정된다는 초 XXL 거의뭐 차행성급 불개미 군체가 발견됬다고 하는거보면(물론 전세계적으로 가장큰 단일 유전자로 이뤄진 개미군체는 붉은불개미하고 그 천적이자 같은 침입종인 아르헨티나 뭐시기 개미임) 불개미속 멀티 확장이 얼마나 대단한지 유추 가능함

좀 이야기가 옆으로 샜는데. 내가 볼때는... 아무래도 매인 수조를 불개미가 버린것 같고 습도조절이 잘됬거나. 더 알맞는 환경을 가진 저 탑사육장으로 본진 옮긴것 같다는 소리임. 그만큼 매인 수조가 많이 안좋았다는거고

내가 불개미었어도 배딩도 부족하고 배딩 재료도 대부분 무기물인 상황에 공기에 노출되는 면적이 너무 넓고 건조한 매인 사육장보다는 오른쪽에 탑 사육장으로 옮겨가는게 훨씬 좋은 선택인것 같음.

그리고 방이 너무많다... 솔직히 말해서 이건 멀티숫자하고 비슷한거거든. 근데 개미가 멀티를 파는 경우에는 그곳 환경은 좋은데 반해 매인 하이브 근처 환경이 열악하거나 군체 성장에 한계가 있을때 판다고 알려짐. 즉 쓸데없이 파버리는 경우는 적다는거

그리고 불개미 같은 홍개미종류들은 대부분 군체끼리 여왕을 공유하는 경우는 있어도 (이것도 내가 검증해볼꺼임. 올해 7월중순쯤에 강원도 친구가 불신 잡았다는 얘기 들려오면 바로 가서 진짜 바람골 싹 뒤져볼꺼) 매인군체 탑을 쌓거나 둔덕을 넓게 펼치는 한이 있더라도 주변에 멀티를 파는 경우는 내가 못봤음.

물론 내가 개미 채집하러 직접 동내방내 뛴지가 겨우 2년밖에 없어서 검증되지 않은 정보라 이건 흘러들어도 됨. 근데... 굳이 뭔 공간 뭔 태마파크 란 명목으로 사육장을 이래저래 분산하여 연결하다보면 개미에게는 불필요한 공간이 더 늘어나는것밖에 더되겠음? 이 점에 대해서는 좀 논쟁이 있는 부분이지만. 내가 볼때는 불필요한 공간을 좀 제거하는게 나을것 같음

빠르게 요약
-불개미 테마파크가 망한 이유에는 매인수조의 개미탑 쌓기 재료가 부족한것도 한몫한다
-그리고 그 재료부족 외에 유기물로 탑쌓고 괜히 중국,영미권에서 불개미 혹은 불개미속 개미를 숲개미,나무개미라고 부르는데는 이유가 있다. 유기물이 부족함
-습도문제
-불필요한공간
=근데 다행이 저 탑사육장이 맞아 떨어져서 군체 이사후 거기서 재 스타트 끊은것일 가능성이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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