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흙사육은 어렵다. 기본적으로 수분관리가 쉽지 않고, 흙에 문제가 생겼을 시에 사실상 집을 갈아엎어야 하는데 이때 받는 개미들의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다.


어디 따로 관리된 흙을 구하는 게 아니라면 전자렌지에 잠깐 돌리는 걸 추천하는 사람들도 있다.




2. 별사탕통 같은 원형 통 사육시 보통 한쪽을 휴지나 물티슈로 막고 반대쪽에 수분을 공급하는 형태로 키우는데, 압력 차이로 물이 넘쳐서 홍수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구멍을 잠깐 열어주거나 하는 식으로 대처해보자. 


그리고 휴지보다는 물티슈가 더 좋다. 휴지는 개미들이 다 뜯어내지만 물티슈는 못 뜯어내기 때문. 압축 티슈를 쓰면 구멍에도 맞고 딱 쓰기 좋다.





3. 석고 사육장 자작 시 초경 석고를 쓰는 게 좋다. 색상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배합 시 물의 양이 너무 많으면 망하니 인터넷에 나와있는 비율 보면서 진행하면 된다.


틀에서 제거할 때를 고려해서 종이나 스펀지 같은 걸 붙이자. 안 그러면 나중에 석고 때낼 때 틀을 부셔야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석고 사육장 제작 시 가루가 많이 날리니까 마스크나 베란다 같은 곳에서 하자. 석고는 마를 때 열이 많이 나는데 놀라지 말자. 기타 자세한 건 유튜브에 있는 무수한 선각자들의 영상을 참고하면서 하자.




4. 보통 별사탕통 사육으로 진행하면 먹탐장으로 조그마한 원형통을 붙이는데, 청소 편의 등을 위해서 먹이 공급 시 플라스틱 빨대를 적당히 잘라서 먹이통으로 쓰자. 적당한 길이로 자를 시 딱 두개가 들어가는데, 액체먹이와 생먹이 주면 알맞다.




5. 탈출 방지제는 인터넷에 많은 것들이 나와있지만, 식용유로도 충분하다. 다만 식용유는 굳으면 제거하기가 어렵고 개미들이 이걸 먹거나 조작낸 휴지로 쳐발라서 돌파하는 경우가 있다. 제일 좋은 건 플루온 같은 류의 탈출방지제들이다.



6. 먹이와 수분 공급은 일주일 단위로 진행하자. 어차피 초기 군체면 그정도로만 해도 충분하고도 남는다. 군체가 좀 커지기 시작하면 횟수를 조금 조정해도 된다.




7. 생먹이는 오래 두지 않는 게 좋다. 밀웜의 경우 시큼한 냄새가 나는데, 냄새도 냄새지만 잘못하다가는 응애류의 작은 벌레들이 꼬인다. 보통 2~3일 정도 봐서 처리하는 게 좋다.




8. 먹이통 관련 아까 빨대 추천했는데, 만약 입구가 크다면 빨대 째로 들고 군체 안으로 가지고 가는 불상사가 벌어지기도 한다. 먹이통 크기를 입구에 따라 조절하자.




9. 수분공급이 핵심이다. 특히 왕개미류는 과습과 건조 중에 양자택일하라고 하면 과습하는 게 나을 정도. 휴지나 티슈의 촉촉함을 유지하는 정도로 유심하게 살펴주는 것이 좋다.




10. 진동과 불빛이 없는 게 제일 좋고, 관찰 시 짧게 하는 게 좋다. 군체 크기에 따라서 횟수에 유의하자.




11. 사육장은 구매할 거면 석고나 시멘트 사육장을 사자. 아크릴 사육장의 시대는 좀... 지나간 감이 있다.




12. 개미가 물에 빠져서 둥둥 떠다니는 경우가 있는데, 그냥 죽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꺼내서 휴지로 조심스럽게 물기 제거하고 입김도 불어보자. 장시간 노출된 경우가 아니라면 간혹 살릴 수 있다. 사실, 물에 빠진 개미가 작동 중지 되는 속도가 엄청 빠른데, 그게 전부 다 바로 죽은 건 아니다.




13. 액체류 먹이 투여 시, 크기에 주의하자. 빠져 죽는 경우가 의외로 있다. 특히 소형종은 주의해야 한다.




14. 먹탐장의 탈출 방지제가 높은 곳에 발라져 있을 경우 얘들이 기어올라가다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렇다가 재수없게 액체류 먹이에 빠져서 익사하는 경우도 있으니 탈출 방지제는 가능한 낮은 곳에 발라주자.




15. 개미는 기본적으로 액체 먹이만 먹는다. 괜히 단백질 공급한다고 계란 삶은 거 같은 거 주지 말자. 사육장에서 냄새만 난다.




16. 꿀은 오래 냅둬도 냄새가 안나지만, 그외 다른 액체류들은(연유 등) 부패를 감안해야 한다. 적당할 때 치우자.




17. 이사할 때 불빛으로 유도하고 그런다는데 이거 생각보다 잘 안된다. 인내심을 가지거나 정말로 이사가 필요한지 따져보자.



ps. 가시개미 복수 기생 됨? 그러니까 신여왕 두 마리에다가 한 숙주군체 일개미 한마리씩 줘가면서 기생시키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