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5년 1월, 로스차일드 은행은 베어링 은행을 밀어내고 국무부의 재정대리인이 됨으로써 미국 정부와의 관계를 공고히 했다. 1836년 앤드루 잭슨 대통령은 은행가들이 자신을 설득하여 미국 세컨드은행 면허를 갱신하게 하려는 술책을 쓰자 격노했다. 1937년 금융공황은 로스차일드 가 때문에 일어난 것이다. 잉글랜드 은행은 미국과 관련된 증권을 하루 안에 모조리 팔아 치웠다. 목적은 미국에서 금융공황을 일으키고, 신용을 축소하며, 주식과 채권 발행을 중단하고, 미국의 유가증권을 팔려는 이들을 파산시키는 것이었다.
1857년 금융공황도 역시 로스차일드 가와 관련되어 있었다. 미국인들의 주머니를 털 때가 다시 왔던 것이다. 주식시장은 해안으로 밀려드는 파도와 같다. 물과 산소 덕분에 목숨을 부지하는 많은 작은 미물들도 파도와 함께 몰려온다. 그들은 번영의 파도마루에 몸을 맡긴다. 해안으로 밀려온 파도는 최고 수위에 이르렀다 한 순간에 빠져나가고, 미물들은 모래에서 헐떡인다.파도가 곧 다시 밀려와 그들을 구할 수도 있지만, 분명 최대 수위까지 들어오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많은 미물들은 죽을 수 밖에 없다. 이와 마찬가지로 새로 만들어진 돈으로 활력을 얻은 번영의 물결은 신용의 인위적 축소를 거치며 후퇴한다. 물결에 휩쓸렸던 이들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구원의 희망도 없이 숨을 거둔다. 1857년 금융공황과 더불어 미국 기업 900곳이 무너졌다. 한 군데만은 생존했을 뿐만 아니라 금융공황 덕에 번영을 일구었다. 잉글랜드은행이 조지 피바디 사에 500만 파운드를 빌려 주었던 것이다. 현금을 쥔 주니어스 모건은 실질 가치를 갖고 있는 채권들을 공짜와 다름없이 사들였다. 그리고 안정을 되찾았을 때 크게 오른 금액으로 되팔았다.
그 뒤에는 네이선 메이어 로스차일드 남작의 교묘한 술책이 있었다. 비밀 엄수가 용맹함보다 훨씬 이로웠다. 로스차일드는 미국에서 피바디 사(J.P.모건 사)를 앞세우고 숨어서 사업을 벌였다. 로스차일드는 미국에 공인 대리인 아우구스트 쉔베르크를 두고 있었다. 그런데도 알려지지 않은 미국 대리인을 두는 것은 매우 이로웠다. 거대해진 부를 영리하게 운용하면 매우 심각한 경제적 재난을 만들어 낼 수 있고, 서민은 실업에 의해 굶어 죽을 수도 있는 지경에 놓이게 된다.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것은 미국의 최고 세도가들이 또 다른 권력, 그러니까 외국 세력에 종속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이 세력은 로스차일드 런던 지사를 중심으로 한 영국의 금융 세력이다. 1910년에 미국은 실제로 영국의 지배를 받고 있었고 그것은 오늘날에도 마찬가지다. 법은 위장된 폭력일 뿐이다. 자연법칙에 따르자면 정의는 힘에서 생긴다. 정치적 자유는 사실이 아니라 하나의 관념이다. 정치권력을 강탈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은 자유주의를 설파하는 것이다. 금권이 자유주의 통치자들의 권력을 빼앗는다. 어떤 승리자든 자본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모든 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정당하다. 도덕률로 다스리는 통치자는 스스로 위험하고 불안한 지위를 이어 가야 한다. 어떤 술책이나 세력이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할 만큼 강해질 때까지, 우리가 가진 자원의 힘이 겉으로 들어나서는 안 된다.
로스차일드의 부는 여러 나라의 파산으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메이어 암셀 바우어는 헤센의 선제후에게 어마어마한 투자수익을 올려 주었다. 이 덕분에 로스차일드에게 투자자금을 맡기는 이들이 많아졌다. "잉글랜드은행의 설립자 월리엄 페터슨이 얻은 이익은 은행이 無로부터 만들어 낸 모든 돈에 받는 이자다." 無는 물론 은행의 부기 업무를 말한다. → 예컨대 은행이 기입하기 전까지는 전혀 존재하지 않았던 1만 달러를 누군가에게 빌려 주었다고 기입함으로써 돈을 만들어 내는 것이 부기 업무이다.
비스마르크는 프러시아 황실 은행인 사무엘 블라이흐뢰더에 의존했다. 블라이흐뢰더는 1828년부터 로스차일드의 대리인으로 알려져 있었다. 국제적으로 가족관계를 이루었고, 덕분에 온 세계를 훤히 들여다 보았고, 모든 이를 잘 알고 있었으며, 드러나지 않는 문제까지 정확히 파악했다. 경제와 정치의 결합으로 로스차일드 가는 신문에 보도되는 사실이나 외무부에 들어오는 보고서 내용보다 언제나 더 많이 알고 있었다. 그들은 돈을 지배하게 되자 미디어를 지배하게 되었다. 미디어 독점은 반대자들을 두 가지 방식으로 다룬다. 하나는 정면 공격으로 명예를 훼손하는 것으로, 평범한 사람은 소송으로 대응할 여력이 없다. 다른 하나는 철의 장막처럼 침묵하는 것으로, 그 비밀 활동을 드러내는 모든 작업에 흔히 대응하는 방법이다.
유스터스 멀린스의 '누가 99%를 터는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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