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 씹틀딱식 존댓말을 하길래 반말을 쓰라고 했는데 반말도 무슨 초등학교 교과서에나 나올 법한 말투를 쓰고 있네. 이게 바로 국가의 초등학교 조기세뇌가 가진 힘이다. 당당하게 욕을 박지 못하면 철학자가 될 수 없다.
꼭 바른 말을 쓰는 사람들이 있다
정신병걸린원숭..(jehoshvahtheatheist)
2023-03-12 1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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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철학글에 대한 코멘트를 피했으나, 네 단언이 내게 울림을 주고 용기에 대한 깨달음을 주었다. 나도 용기 있게, 그리고 내 꼴리는 대로 오류를 감수하고 편하게 말해보겠다. 그나마 일정한 형식을 갖추려는 분석철학을 제하면,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이런 식으로 단언적이고 선언적으로 철학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그저 말하면 알아서 직관적으로 알아듣고 찰떡 같이 "공감"하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분명 그렇게 밖에는 말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끝없는 역설도 있다. 과학이라고 완벽하지 않고 분석철학이라고 완벽하지 않다. 뭔가 안다고 생각하고 말한다고 과연 의미가 있을까? 과연 이해했다고 생각한다고 해소 그게 이해한 것일까? 이런 생각을 멈추기 어렵다.
이런 식이면 어차피 다 마찬가지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도의 차이랄까, 내가 용인하고 싶은 선은 과학으로 확연히 넘어가는 분기점인 쇼펜하우어, 넉넉하게 봐줘도 니체까지고, 그 이후로는 분석철학 이외의 실존주의니 뭐니 하는 것들은 영 귀를 기울이고 싶지가 않다는 것이다.
저 키르케고르라는 자가 주장하는 바, 명료화는 철학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위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그러나 애초에 명료하지가 않은 길을 가면서 명료화를 논하는 것 같아서 영 맘에 들지 않는다. 난 분석철학 외의 저런 실존주의 어쩌구 하는 현대의 대륙철학(?)이 정말 애처롭다. 그냥 인상비평을 하자면, 현대 미술이 발악하는 것처럼 현대 철학도 과학에게 영역을 빼앗긴 나머지 저런 식으로 꼴값 떨고 발악하는 것처럼 보인다. 모든 의미를 원천적으로 부정하지는 않지만, 너무나도 철학으로서의 실익이 없다는 것이다. 그냥 문학 보고 쓰면서 자위하는 거와 대관절 무엇이 다른가.
그들 외의 철학자들이 그들처럼 보다 형이상학적이고 메타적인 영역에 대해서 진지하게 탐구하지 못해서 그것을 생략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저 그러한 탐구가 대부분 역설에 빠지거나 아포리아에 봉착하기 때문에 생략하는 것 아니겠는가. 후설이나 헤겔이나, 열심히 차등을 두는 것도 솔직히 우습다. 어차피 말이란 다 하기 나름이고, 퇴물이 다 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도 또 열심히 꿰맞추고 재해석하면 여전히 작동한다고 말할 수는 있을 것이다.
내 꼴리는 대로 적기로 하고 적은 것이기는 하나, 내 생각 이상으로 불합리한 편견이 있을 수 있다. 일단 키르케코르 이 닉부터가 맘에 안 든다. 키르케고르는 개독이니까. 그리고 자칭 실존주의자라는 놈들은 지들만 지들 문학으로 자위하다 가면 될 것을 꼭 애 낳고 합리화하는 것에 지들 문학을 갖다붙이는 경우를 많이 본다. 이상하세도 그놈의 니체 타령도 잦은데, 니체는 내가 알기로 어쨌거나 다 놓아 버리지는 말란 것일 뿐 세상에 대한 비관적 태도는 유지했고 출산을 칭찬한 적은커녕 오히려 반대 입장으로 추측하는 게 타당한 것 같은데 지들이 의미 부여하는 것과 애 만들어서 의미를 강요하는 것을 은근슬쩍 동치로 놓는 것이 역하다.
사실 '과학주의'도 과학적 사고는 아닐 것이다. 애초에 과학은 그런 식의 가치판단을 하지 못하는 논리상의 도구다. 오히려 과학적 사고에 따라 반과학주의를 상당 부분 옹호할 수도 있을 것이다. 과학은 완벽하지 않다. 그런데 그러거나 말거나, 독아론자로 살 것이 아니라면, 필요에 의해 객관 흉내라도 낼 법한 것은 과학뿐 아닌가. 논리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논리 말고 우리가 무언가 논할 때 의존할 것이 있는가. 만능주의로의 변질을 경계하는 표지 정도의 의미 말고 다른 시사점이 있는지 나는 모르겠다.
쇼펜하우어도 과학의 한계선을 말했을 뿐 무시한 것은 아니며, 헤겔의 메타철학적인 말놀음에 질려하지 않았던가. 그가 좀 더 오래 살 수 있었다면 찰스 다윈을 적극 옹호하면서 근대 과학주의자로 여겨졌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부분은 동의 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