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험적으로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는가? 1+1=2라는 명제가 있다. 과연 이것이 참일까? 이것이 참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근거는 아무것도 없다. 사실 1+1=3인데 사탄이 1+1=2라고 세뇌시킨 것일지도 모른다. 지각의 객체들의 존재는 참일까? 이것도 또한 확신할 수 없다. 사실 존재하는 것은 내 정신 뿐인데 내 정신이 착각을 하는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단 한가지, 나의 유한한 정신(스피리투스 피니투스)가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나의 정신의 존재는 선험적으로 인식(센티아르) 가능하며 내재적 성질을 가졌다. 반대로 후험적이고 외재적 성질을 가진 물질들은 정신이 시공간에 대해 표상(연장)된 형태이다. 선험적이고 내재적인 정신에서 후험적이고 외재적인 물질이 파생된다는 것은 자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