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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식은 특정한 관점에 고정된 인식이며 고정된 자리에 따라 의지의 현상을 변화시키는 상대적 판단을 수행한다. 자아는 세계 전체의 존재에 대한 고정된 인식이다. 세계의 소멸은 세계의 비존재에 대한 고정된 인식으로 이루어지고 세계의 변형은 존재와 비존재의 이분법에서 벗어난 이분독립적 인식으로 이루어진다. 선험적 분석판단 또한 논리학의 관점에 고정된 인식으로서만 성립하는 상대적 명제이다. 아니, 애초에 자아의 존재에 대한 판단 이외에 선험적 판단은 없다. 수학과 논리학은 무의미한 논쟁일 뿐이었던 것이다. 데이비드 흄 또한 수학과 논리학을 진정한 학문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지난 글들에서 밝힌 바와 같이 개별적으로 독립된 개체들을 논하는 것은 자아의 관점에서 무의미하고 자아를 논하는 것 또한 인식의 상대성을 알고 있는 관점에서 무의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