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해철형님의 오랜 팬이고, 누군가의 팬이라고한 연예인은 에이핑크가 두번째야.
해철이형이 예전에 라디오에서 팬과 연예인에 대해 한마디 한적이 있는데 문득 생각이 나서 에핑 팬들과 같이 보고 싶어서 찾아왔어.
우리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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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1 ‘객관적’ 팬이란 존재하는가.가끔 우스운 자들을 보게 된다. 자신은 맹목적인 팬이 아니기 때문에 ‘객관적’인 팬이 될 것이며, 또 그를 위하야 가차없는 비판의 말을 쏟아내겠노라, 하는 무리들 말이다.팬이란, 특정인을 향하여 객관적인 남남의 인간관계를 청산하고 특정인에게 호감을 가지는 ‘주관적’ 태도를 가지면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니, 남들이 뭐라고 떠들어 봐야 자기가 좋으면 그만이고, 제 눈에 콩깍지라고 자기 마음에만 맞으면 모든 일이 용납되고 예뻐 보인다.
하여, 모든 팬이란 애시당초 ‘주관적’ 입장에서 시작되는 것이며, 객관적인 팬이라는 말 자체가 파라독스이다.
또한, 누군가의 팬이 됨이 특정한 이익을 위해서도 아니요, 목적이 앞서서 되는 것도 아니니, 팬이란 근본적으로 ‘맹목적’인 것이다.물론, 이런 주관과 맹목이 지나쳐 문제를 빚는 일도 없지 않겠지만, 주관적이고 맹목적인 팬들에게 둘러싸여있는 자가 그것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고 스스로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남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은 아티스트의 몫이지 다른 누구의 몫도 아니다. (게다가 남의 말에 아주 귀를 잘 기울이는 사람은 아티스트가 못된다. 창작자란, 애미 애비 말도 안 듣는 것들이다)굳이 ‘팬’이 아니라고 해도 객관적 태도를 유지해 줄 ‘남’들은 얼마든지 있다. 또 실체 이상으로 사람을 폄하하거나 헐뜯으려는 자들도 부지기수일진데, 굳이 ‘객관적’ 팬을 어디다가 갖다 쓰란 말인가.이와 같이, 누군가의 팬이 됨은 그의 작품 뿐 아니라 ‘그’ 자체를 대하기를 남일 수 없는 친구나 가족 대하듯이 하는 것이니, 또한 그러한 사랑을 받는 자도 그것을 당연시 하거나 교만하면 그에 대한 대가가 따를 것이며, 하여 팬과 아티스트의 관계는 ‘주관적이고 맹목적’인, 매우 매우 특별한 인간관계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