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 정보 - 입양후기로 이어집니다.


▶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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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cantinsia piresi.

이런 둥글둥글한 두상의 메기들을 정말 좋아해서, 샤크캣이나 팡가시우스, 유목메기 등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코리도 밴드코리나 하스타같은 소형 코리들 굉장히 좋아하구요. 애초에 닉네임부터 동자개니까요. 메기목 사육 입문을 동자개로 했고, 가장 좋아하는 종이라 닉네임도 동자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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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수입은 운송비가 높고 운송시간까지 길기에 난이도가 굉장히 높은 수입이라 들은 바 있습니다.

더군다나 브라질은 자국 생물 반출에 관한 규제가 빡빡한 편이기도 하죠.


안그래도 꼭 키워보고 싶었고, 보기 어려운 어종인데, 직수입이라 가격도 (징구메가 가격 치곤) 저렴한 편이고...

묶여있는/나가는 돈이 많아 굉장히 위태위태하던 시점이였는데...

고민을 거듭하다 쉽게 올 기회는 아닌 것 같아 새벽에 홀린듯이 저질러버렸습니다.


수입될 때 초기 예상보다 한사이즈 크게 들어와서 추가금액도 나오고,

매장 직수령하느라 쓴 기름값 포함하면 4마리에 90만원 썼다고 보면 되겠네요. 좀 아껴먹는 기준으로 4달 식비... ㅋㅋ;;;


금액이 좀 부담되는지라 공구 기다리는동안 잠깐의 후회도 있었는데 이미 엎질러진 물 최선을 다해 키워보려 합니다.

잘 키워서 브리딩까지 성공하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관련 정보


분류학적으로는 메기목(Siluriformes) - 유목메기과(Auchenipteridae)에 속하며 토칸틴시아(Tocantinsia) 속의 유일한 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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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파조스강(과 그 상류인 텔레스 피레스강), 징구강, 토칸틴스강 정도에 분포한다고 나오는군요.

얼추 중류 환경에 가깝지 않을까 합니다.

산지에 따라 색상 차이도 있나보던데, 일단 좀 키워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솔직히 자료가 많을거라 기대하진 않았는데 옛날 자료지만 무려 생태 논문이 있습니다.

CARVALHO, F. M. & KAWAKAMI-RESENDE, E. 1984. Aspectosda biologia de Tocantinsia depressa (Siluriformes, Auchenipteridae).Amazoniana 8:327–337.

무려 1984년 논문. 심지어 영어도 아닙니다. 하지만 시대가 어느 시대입니까. AI에게 해석을 맡겼습니다.


토칸틴스강의 개체군을 대상으로 한 연구입니다.


이동성

우기(11~3월)에 강물이 범람하면 침수림(물에 잠기는 숲)으로 이동하는 생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건기인 4월부터 10월까지는 침수림 지역에서 전혀 채집되지 않았다고 하며, 따라서 건기에는 유수역(물이 흐르는 지역)에 머물것으로 추정된다는 언급이 있습니다.


먹이

사실 이게 제일 재밌는 부분이였습니다. 위 내용물 분석 결과인데요.

생긴거 봐선 100% 육식일 줄 알았는데 먹이원에 과일 들어갑니다. 그것도 많이 들어갑니다. 옻나무과, 야자과, 천남성과, 뽕나무과 등등 많네요. 계통상으로 유사한 과일 꼽으면... 망고, 캐슈넛, 대추야자, 아사이베리, 무화과, 잭푸르트, 그외 작은 베리 종류... 다양하게도 먹습니다. 어류도 식물의 씨앗 분산에 기여를 할 수 있다니, 크게 생각 안 해봤던 부분인데 신기했습니다.


물론 동물성 먹이원도 섭취합니다. 제일 많이 먹는게 개구리(청개구리과)랑 십각류(가재, 새우)라는군요. 어류를 먹는다는 언급은 없긴 한데, 따로 찾아보니 사육 하에서는 물고기를 줘도 잘 먹는 것 같습니다.


내장 계수(Intestinal coefficient, 내장 길이와 몸 길이 사이의 비율)를 측정한 값이 있는데, 이 녀석은 1.4입니다. 초식성이 통상 7.2~7.9, 잡식성이 1.7~2.3, 육식성은 0.96~1.18정도라고 하는데, 잡식성과 육식성 사이에 있죠. 즉 기회가 되면 먹는, 기회주의적 잡식어종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3월엔 위장에 과일만 가득한 개체도 있었다고 하네요. 건기의 섭식활동에 대한 정보는 없다고 하는데, 이 때 유수역으로 간다면 먹이원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번식

생식소 분석 결과 우기의 초입인 11월부터 1월까지로 보인다고 합니다. 1월에 채집된 개체들은 난소가 비었거나 휴면상태였다고 하네요. 최초 성성숙 길이는 206mm~253mm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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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힌 개체 중 가장 큰 개체가 350mm정도던데, 더 클수야 있겠지만 평균적인 성어의 범주는 200~350mm사이가 아닐까 싶네요.


범람원이면 연수 블랙워터 환경에 가까울테고, 수온도 통상적인 남미어종 수온 언저리일테고...

사육하는 걸 보면 수질을 크게 타는 편은 아닌것 같은데, 당분간 잘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입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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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고 소식에 후다닥 달려간 청담아쿠아 매장.

12마리를 수입하셨는데, 그 중 4마리를 제가 대려갔더군요. 사장님께서도 신기하셨는지 많이 입양하시는 이유를 여쭤보셨습니다. 매장에선 "파카몬" 이라 부르시던데 아마 현지 유통명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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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상태 좋은 녀석들 위주로 4마리를 골라 담았습니다.

남미에서 들어오는 유목메기류는 수입 직후 배마름을 패시브로 달고 오기에 이건 어쩔 수 없더군요.

예전에 무사이카 들일때도 무지 마른 상태로 와서 고생을 꽤나 했었는데... 그래도 밥만 먹는다면 살은 금방 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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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태워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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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가 앞차 급정거하는거에 한번 놀라고, 불안해서 뒷자리로 옮겨서 태웠습니다.

사고나도 나만 다쳐야지 쟤들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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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되어있던 사이즈보다 한사이즈 크게 들어와서, 타티아랑 키우는건 무리겠구나 싶었습니다.

무사이카야 얼추 사이즈 비슷하니 그렇다 치더라도, 페루기에는 여차하면 입에 들어갈 것 같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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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하네요. 점프하고 난리입니다. 이동 도중에도 종종 푸드덕거리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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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티아랑 못 키울 크기일 경우, 1순위가 콩고테트라 어항 뺏기였는데...

집 뺏기기 30초 전에 찍힌 콩테들의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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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살던 곳으로 귀환.

산란을 한번 받아볼까 해서 세팅하고 옮겼던건데, 너무 대충 세팅했는지 반응이 없더라구요.

원래 수조에서도 딱히 해준거 없는데도 산란행동을 두번정도 보긴 했어서(낳는 족족 펄구라미랑 큐피도가 다 받아먹었지만...) 아쉬운건 딱히 없는지라 쫒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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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티아 은신처 만든다고 다양한 크기의 파이프를 샀었는데, 커서 못쓰고 남겼던 파이프를 이제서야 쓰네요.

그 외 남는 안시 산란상도 꺼내오고 활착유목으로 은신처를 고정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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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를 6정도로 소폭 낮춘 뒤, 에어라인 하나 추가하고, 블랙워터 약하게 조성한 후 천을 덮어 어둡게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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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시간 뒤 보니 얘내도 유목메기는 유목메기네요. 옆에 빈 집 많은데 굳이 한 자리에 구겨 들어가는게...타티아 키우다보면 많이 보는 광경입니다.


먹이로 생이새우를 20마리정도 투입하고 마무리했습니다.

메기라 사료순치가 어려울 것 같진 않은데, 일단 살부터 찌워야 하니... 잘 먹었으면 좋겠네요.


정말 키우고 싶었던 어종인 만큼, 무탈하게 잘 커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