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한지 어느덧 열흘이 넘었습니다.

걱정이 많았는데 위험한 구간은 지나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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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냠냠.




수입 전에 굶기기 때문에 굉장히 홀쭉해진 상태로 옵니다. 타티아도 이때 케어를 잘못하면 못 살리는 경우가 간혹 있어서(완전 심하게 굶은 경우나 질병이 추가되어있는 경우 등...) 굉장히 긴장했었습니다.

다행히도 좀 굶은거 외엔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었습니다.


첫날 생이새우를 30마리정도 넣어주고, 이틀정도 뒤에 버들치를 열마리정도 넣었는데 먹긴 했나 모르겠습니다. 일단 배도 그렇고 마릿수도 그렇고 먹었더라도 소수만 먹었겠구나 싶었네요.


먹이원 분석결과에 양서류도 있고 십각목(새우가재 등)도 있고 해서 사냥 좀 칠줄 알았는데 아닌가봅니다. 얼빵한게 특대 사이즈 타티아나 다름없습니다. 이녀석들 과일도 줏어먹는 이유가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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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다 소등 전 냉동새우를 뿌린 후 잤는데, 아침에 일어났더니 다 먹었더군요.

어차피 다 떨어졌으니 한 팩 더 사다 먹였습니다.

대충 '인도민물새우' 정도로 검색하면 찾을 수 있는데, 집근처 식자재마트에 가면 6500원에 한 팩을 사올 수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사면 한팩에 3천원정도 하는데, 배송비 포함하면 그가격이 그가격입니다. 냉동실 자리도 부족하거니와 한 팩 사면 몇달 가거든요.


머리에 뿔 부분(정확한 명칭을 모르겠네요)이 꽤나 날카로운 편이라... 루네갈은 혹시모르니 머리를 제거해서 주고, 블레헤리나 안투타도 앞에 뿔 부분은 뭉개고 주는 편입니다. 얘도 어쨌든 메기종류라 머리 뗄것까진 없을 것 같아서, 적당히 뭉개고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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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색이 메기, 심지어 "메가마우스" 타이틀이 붙어있어서 그런지 꽤나 많이 먹습니다. 냉동새우 리필주기가 빨라질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저녀석 크기가 10센치 언저리인데 20센치 초반 루네갈보다 더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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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두마리는 불이 켜져있어도 나오고, 한마리는 수조 조명만 꺼도(다른어항 조명이 켜져있어도 나옴) 나오는데, 한마리는 아직도 완전 소등상태가 아니면 나오지 않습니다. 밥을 잘 못 먹는것 같아 어떻게 먹일까 고민하다 핀셋피딩해도 잘 받아먹던 영상을 본 기억이 나서 은신처를 붙잡고 밀어줘봤습니다.


너무 잘 먹어서 순간 뇌정지가 왔습니다. 웃긴 녀석입니다.

열심히 친해져서 손으로 먹여도 재밌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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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지 이녀석 밥 먹일때가 생각납니다.

국내에서 메가마우스 캣 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종입니다. (해외에선 굴퍼캣이라고 부릅니다)

물론 굳이 손으로 안 줘도 물고기 던져넣으면 알아서 잘 먹는 효자 고기입니다.


물고기 사육을 오래 하다보면 자만하는 일이 한번씩 생기고 그럴때마다 겸손을 주입해주는 어종들이 있는데 얼마전 겸손주입기는 저녀석이였습니다. 원랜 마릿수가 더 많았는데 말이죠...

무엇을 하던 기본에 충실해야한다는걸 한번 더 되새깁니다. 무지무지 뼈아픈 경험이였습니다.

당하기 전에 깨달으면 좋을텐데 머리가 안좋아서 종종 고생을 합니다.